침샘을 사정없이 자극하는 해물라면 구경하세요!
자동차를 몰고 드라이브 한다면 요즘보다 더 좋은 때는 없어 보입니다. 싱그러운 봄기운에 가는 곳마다 노란 유채꽃이 피어 환상적인 배경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중에서도 성산포에서 세화에 이르는 해안도로 구간은 정말 눈부신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손만 내밀면 잡힐 것 같은 옥빛 바다와 다른 곳에 비해 유난히 검은색을 띠고 있는 바닷가의 현무암들은 소박하고 아름다운 제주 바다의 대표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 ↓ ↓ ↓꼬~옥 누르시고 보세요^^
조개잡이 어장도 있고 철새도래지와 조가비박물관, 그리고 토끼섬, 달리는 내내 시선을 사로잡는 하얀 백사장은 자동차의 유리창을 내릴 수밖에 없도록 만듭니다.
이곳 세화지역은 제주의 해녀문화를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예로부터 바닷바람이 거칠어 가난하고 척박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해녀들의 물질이 이곳 주민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수입원이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해녀들의 숨비소리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어 좋습니다.
예년에는 이곳 해안도로에 유채꽃이 너무 만발하여 지나가는 이의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는데, 올해는 만발한 유채꽃을 구경할 수가 없더군요.
농가에서 작물로 재배하는 유채가 줄어든 까닭일 겁니다.
그 자리에는 덩그러이 자갈만 무성하더군요. 이곳을 찾은 사람들을 위해 유채씨라도 뿌려 놨으면 어땠을까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자동차의 유리창을 완전히 내리고 천천히 달이던 중 어디선가 익숙한 냄새가 코끝에 전해집니다.
이건 분명 라면 냄새였습니다. 냄새를 따라 시선이 머문 곳은 길가의 조그마한 음식점이었습니다.
무작정 차를 세우고 들어갔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더욱 식욕을 자극하는 까닭입니다.
역시, 음식점 안 주방에서는 손님들에게 내어놓을 라면을 끓이고 있었습니다.
인테리어가 참 맘에 드는 집이었습니다.
조그만 창밖으로 제주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집이더군요.
그런데 이 도로를 수차례 지나쳤는데도 왜 그동안 보지 못했을까요.
아마도 반대편으로 보이는 바다풍경에 시선을 뺏긴 까닭일겁니다.
언제 이런 집이 생겼냐고 물어보니, 여주인께서 많이 서운해 하시더군요.
그래도 꽤 인기있는 맛집이라고 합니다. 제주도 현지인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소문 듣고 많이 찾아온다고 하니 말입니다. 그것을 말해주듯 벽에는 온통 다녀간 사람들의 방명록으로 가득 하더군요.
라면이 나왔습니다. 해물로 맛을 낸 이집의 대표메뉴입니다.
멋진 경치를 보면 먹는 라면 맛은 또 어떨까 궁금합니다.
보기에는 해물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참 알찹니다.
국자로 건져 올린 해물라면, 이거 보자마자 침샘을 자극하더군요.
해물 외에도 여러 가지 야채가 들어있어 더욱 시원한 국물 맛을 내었던 것 같습니다.
홍합이 잔뜩 들어있어 홍합살을 꺼내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제주 최고의 해안도로에서 아주 맛있는 라면 맛을 경험하였습니다.
외관이 독특하여 조금만 신경 쓰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나는 길에 한번 들어보세요. 경치만큼이나 시원한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2033-19번지(T.064-782-7875)해맞이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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