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매점 계란빵, 직접 먹어보니
 
딸애가 만들어준 조금은 황당(?)했던 계란빵

일요일인 어제 낮...
야근 후 단잠에서 깼더니 아이들이 무슨 간식을 먹고 있더군요.

종이컵을 하나씩 들고서 먹는 모습이 영락없이 군것질을 하는 모습이었답니다. 
알고보니, 아이들이 직접 집에서 만든 빵이라네요.

잠에서 깨어 많이 시장한 터라 관심을 갖고 쳐다보는데,
딸애가 아빠 먹을 것도 하나 만들어 주겠다고 하더군요.

대체 무엇이기에 이리도 맛있게 먹는 것일까.

아이들의 설명에 의하면 해피투게더 야간매점 코너에 나왔던 계란빵이라는군요.

평소 TV를 보지 않는 저지만,
언젠가 잠깐 간단 레시피를 소개하던 장면을 본적이 있는데 그 코너에 나왔던 게 바로 이거인가 봅니다.
아빠를 위해서 만들어 주겠다는데 마다할 수는 없지요.
그렇다면 오늘은 딸애가 만들어 주는 계란빵으로 출출했던 속을 채워볼까요?
아이들이 계란빵을 직접 만드는 과정을 따라가 봤습니다.


초등생 딸애의 레시피 따라잡기, 어린 조카도 거드는 모습입니다.
커다란 양푼이 한 개와 핫케이크가루, 우유, 계란한판~~! 종이컵,
그리고 특별히 아빠를 위해서 옥수수콘을 넣어준다고 하는 군요.


가장 먼저 우유를 종이컵으로 가늠하여 양푼이 그릇에 부어줘야 한답니다.


우유에 계란 한 개를 풀어 넣은 후,
준비한 핫케이크 가루를 부어 반죽을 시작하는 아이들...
그리곤 반죽을 종이컵에 따라 넣습니다.
 

계란빵이 익으면서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많이 부으면 안 된다고 하는군요.
종이컵의 3분의 1 정도씩, 그런데 반죽의 양을 보니 무지 많아 보이네요.
아빠의 식성이 그리 좋지는 않은데 말입니다.

입이 다섯이라, 종이컵에 담긴 반죽도 다섯 개^^


반죽이 들어있는 종이컵에 다시 계란 한 개씩을 터트려 주는 군요.

맛소금도 살짝 부려줘야 한답니다.
 
이렇게 전자렌지로 쏘옥~~!
다섯 개를 한꺼번에 넣으면 시간이 길어야 하니, 나누어서 넣어야 한다는 것이 딸애의 설명~~!


그리곤 조리시간을 2분에 맞춰 놓습니다.

이제 익을 때만 기다리면 된답니다.
과연 그 맛이 궁금해집니다.


기다리는 사이...
남아있는 반죽을 이용하여 밥솥으로 계란빵을 만들어 보이겠답니다.

밥솥에 포도씨유를 살짝 두르고는 반죽을 넣고 그 위에 계란 세 개를 얹어놓으면 준비는 끝,
요거는 시간이 조금 걸린답니다.


황당한 계란빵.....

그러고 있는 사이에 전자렌지에 넣어 두었던 종이컵 계란빵이 완성이 되었네요.
그런데 계란빵이 다 터져버렸네요.
왜 이렇게 된 거냐고 물어보니, 원래 이런 거랍니다..ㅜㅜ



맛이나 보고 얘기하라며 종이컵에서 계란빵을 쏘옥 빼놓는 딸아이,

오호~! 이렇게 놓고 보니 나름 먹음직스럽습니다.^^


촉촉하고 부드럽게 보이는 계란빵,
옥수수콘도 들어있어 보기에는 맛이 있을 것 같았는데...

음.......



만들어준 아이들을 생각해서 할당(?)분량은 먹기는 했지만.....
글쎄요....제 입맛에는 그닥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네요.

혹독하게 평을 하자면....핫케이크 반죽과 계란의 맛이 따로 노는 느낌이랄까.
거기에 계란의 비릿한 맛도 조금 느껴지고....
뭐..아이들 입맛에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대놓고 맛없다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 난감합니다^^


이건 밥솥에서 요리를 했던 계란빵의 모습입니다.
40분 후의 모습이지요.



다 만들어진 계란빵에서 구수한 냄새가 솔솔~~

일단 냄새만 놓고 보면 종이컵에서 만들어진 계란빵과는 뭔가 달라 보입니다.
노릿노릿 구워진 빵의 모양도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그나마 밥솥계란빵은 종이컵계란빵에 비하면 먹을 만하더군요.
하지만 이 또한 자주 만들어 먹으라면 못 먹을 듯,
그냥 호기심에서 한번 정도 만들어 먹는 것으로 족해야 할 것 같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만들어 준다면 못이기는 척 먹어주세요^^


추천은 또 하나의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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