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를 키울 수만 있다면, 이런 공약 보셨나요.

딸아이의 처절한 햄스터 구애

반려동물 키우시는 가정 많으시죠?
저희 집에선 아내가 이런저런 이유로 반대를 하는 바람에
반려동물 키우는 건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요,

얼마 전부터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아이가
햄스터 키우는 걸 허락해달라고 애걸(?)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학교 반 친구들이 하나둘 햄스터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본인도 키우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엄마아빠에게 허락을 받는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힌 것이지요.

집안에서 반려동물과 같이 지내려면 장단점이 있겠지만
아이들의 정서 하나만 생각하더라도 키우게 해주라는 분들이 많은데요,
아내는 한사코 반대입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딸아이의 햄스터에 대한 열망은 점점 더 커져가고
이제는 잠을 자면서 잠꼬대까지 할 정도입니다.

그러던 딸아이가 결국은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고 말았지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딸아이에게서 날라 온 문자메시지



햄스터를 키울 수 있게 된다면.....으로 시작된 장문의 문자메시지는
앞으로 햄스터를 키우면서 자기가 지켜야할 사안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 있더군요.

극구 반대하는 엄마에게 하소연 해봤자 소용이 없자,
마지막으로 아빠에게 지원요청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얼핏 보면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서 적은 것 같은 내용.....

처음에는 내가 이 정도에 넘어갈 것 같냐고 생각도 해봤지만
딸아이로부터 직접 적었다는 대답을 듣고는
'설마 이 정도까지....?'

얼마나 햄스터를 키우고 싶었으면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
이런 글까지 만들어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직 집안에서 반려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어서 장단점에 대해 잘은 모르겠지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인데,

아내를 설득하는 것이 현재론 가장 큰 숙제입니다.
장문의 문자를 적어가며 지원요청을 한 딸아이,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성과가 없다면
아빠에 대한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것인데요,
이럴 때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참 남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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