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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영업용 택시는 단속대상이 아닌가요?

by 광제 2008.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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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카메라 비웃는 상습 주.정차에 교통체증만 심화


눈에 잘 띠는 곳에 단속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버젓이 불법 주.정차로 교통의 흐름을 방해하는 영업용 택시들. 대형마트가 들어서 있는 이 곳은 제주시내의 상습 정체 구역 중 한 곳인 '노형로터리 교차로'입니다. 연동 신시가지에서 쏟아져 나오는 차량들과 서귀포 방향에서 평화로를 따라 제주시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대거 몰리는 구간으로, 특히 일몰시간대에 벌어지는 체증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로터리에서 불과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대형마트가 들어서 있어, 대형마트에 출입하는 차량과 마트 입구에 불법으로 주.정차되고 있는 차량들로 인하여 엄청난 체증을 불러오고 있는데요, 이러한 체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마트 앞 도로구간에는 사진으로 보는 것처럼 무인 단속카메라를 설치하여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 단속 장비의 기능은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기 위하여 설치한 것으로 오전 7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운용되며, 5분이상 주.정차를 하는 모든 차량을 단속하고 단속되는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하기 위한 장비입니다.


     

        


하지만 단속카메라의 삼엄한(?) 감시에도 불구하고 줄지어 늘어서 불법으로 주.정차를 하고 있는 영업용 택시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예 주차장처럼 세워놓고 운전석에서 내려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띱니다. 5분 정차의 규정이 지켜지고 있는지 20여분 동안 지켜 보았으나 대부분의 차량들은 10여분 이상 정차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단속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영업용 택시기사들이 단속카메라에 찍힌다고 생각하면서도 불법 정차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주.정차를 하고 있는 차량들을 보니 전부 영업용택시뿐입니다. 과연 지금 현재 단속카메라의 기능이 살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까? 어떠한 내막이 있는지에 대해선 알 수 없으나, 단속카메라가 작동하지 않는 시간을 절묘하게 이용하는 건지, 아니면 단속기관에서 택시들에 한하여 특혜를 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LED전광판으로 화려하게 시간표시를 하고 있는 단속 장비 아래로 한 개의 차선을 점령하여 늘어서 있는 영업용 택시들의 모습이 보기 좋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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