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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다시 봐도 황당했던 초보운전 문구

by 광제 201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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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봐도 황당했던 초보운전 문구

 

여름이 여름다워야지, 잠깐 더워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선선한 가을 날씨입니다.
올여름 더위는 이대로 끝날 것 같은 분위기인데요,

밤에는 추워서 문도 닫고 이불도 두꺼운 것으로 꺼내 덮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상기후 현상이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예년 같으면 찜통더위가 한창인 시기인데, 참으로 기이한 여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는 여름철 성수기 동안 덥지도 않을뿐더러 주말만 되면 비가 내리는 바람에

해수욕장 계절음식점이 울상이라는 얘기가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제주도의 여름 성수기도 막바지인데요,

 

근래 들어서는 렌터카를 직접 몰고 여행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제주도의 주요도로는 부쩍 늘어난 렌터카 차량으로 인하여 교통체증도 이만저만이 아니데요,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객들이 운전을 하는 렌터카도 간혹 눈에 띠더군요.

불과 며칠 전에 도로에서 본 초보운전 문구가 하도 독특하여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초보운전 문구는 이제 막 운전을 배운 초보자들이 도로를 운행하면서

다른 운전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자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예전에는 종이에다 직접 자필로 쓰기도 하고 프린터로 출력을 하여 붙이기도 했지만,

근래 들어서는 문방구에만 가더라도 초보운전 문구들을 쉽게 구입할 수가 있는데요,

간혹 위트 넘치는 문구들이 보는 사람을 미소 짓게 만들기도 합니다.

 

 

 

 

가장 최근에 봤던 초보운전 문구인데요,

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저절로 웃음이 나오더군요.  

 

 

 

      

이건 좀 됐던 거, 지금쯤은 많이 늘었을 겁니다.

 

 

그런데, 바로 엊그제,

제주도에서 관광객들이 자주 다니는 도로인 평화로...

 

평화로는 제주도에선 자동차들이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도로입니다.

근래 들어 일주도로 또한 시속 80km인 곳이 많이 생겼지만,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제주도에서 80km로 운전할 수 있는 도로는 평화로밖에 없었습니다.

그만큼 교통사고도 많이 나는 도로입니다.

 

이 평화로에서 조금은 독특한 초보운전 문구를 부착한 차량을 만났는데요,

 

 

 

 

직접 프리터로 출력하여 붙인 듯한 문구, '개초보'......;;

 

처음에는 잘못 읽었나 싶었습니다.

차를 가까이에서 다시 보니, 처음 읽었던 문구가 맞았는데요,

 

보통 이런 문구라면 아주 심한 초보라는 뜻으로 받아 들일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하고 많은 문구 중에 이런 단어를 사용했을까요.

 

 

 

더욱 황당했던 것이 이 차량이 'ㅎ'자가 달린 렌터카 차량이었다는 것,

 

물론 렌터카 차량이라고 해서 모두 관광객들이 운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보아 온 경험으로는 99%, 관광객이라고 단정을 지을 수 있겠더군요.

 

아마도 제주도 여행자가 렌터카를 운전하기엔 앞서 이런 문구를 부착한 것 같은데,

운전자 스스로 이런 문구를 택했는지,

아니면 렌터카 회사에서 붙여줬는지 모르겠지만,

이문구를 보는 다른 운전자들은 많이 황당하겠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겠더군요.

 

그나저나 요즘은 렌터카 운전에 초보자 제한은 사라진 건가요?

예전에는 1년6개월의 경력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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