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숨겨진 비경

제주여행시 안보고 그냥가면 아까울 것 같은 풍경

by 광제 2014. 9. 24.
반응형

       




 

 

 

제주여행시 안보고 그냥가면 아까울 것 같은 풍경

 

-신창 바다목장 생태공원-

 

제주도에서 풍차를 볼 수 있는 곳은 크게 세 곳 정도 됩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경관을 헤친다는 주장과,

다른 한편으로 보면 무공해 발전 설비라는 측면과 은근히 이국적인 풍경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사진의 배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은데요,

 

제주도 동부지역 행원리 풍력단지와 용눈이 오름 근처 풍력단지,

그리고 제주 서부지역의 신창풍력단지가 그것입니다.

 

얼마 전에 다녀온 곳은 신창풍력단지 인근 생태공원으로

바다위에 근사한 다리를 놓아 확 트인 공간에서 바다경관을 구경할 수 있도록 하였구요,

원담이라는 제주 전통 어로시설물을 설치하여 누구나 쉽게 바다생태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무엇보다도 주변에 펼쳐진 풍차의 이국적인 광경은 보는 사람의 탄성을 자아내기엔 충분합니다.

위치가 해안도로에 접하고 있어 자칫 그냥 지나치기 십상인데요,

못보고 그냥 그냥가면 왠지 아까울 것 같은 제주도 풍경입니다.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풍차와 함께 가장 먼저 시야에 잡히는 것이 바로 바다위에 떠 있는 거대한 육교입니다.

실제로는 그리 크지 않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 바다를 가로 지르는 듯, 끝없이 이어진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보도육교라도 부르는 이 다리는 길이가 186m에 높이가 5m,

그리고 폭이 1.8m로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경관을 감상하기엔 아주 그만입니다.

 

 

 

 

육교의 바닥은 부드러운 우레탄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도록 하였는데요,

해풍이 많은 지역이라 잘 견딜지는 모르겠네요.

 

 

 

 

육교에 오르면 또 하나의 신기한 물체야 시야에 들어오는데요,

철제로 만들어진 거대한 물고기 형상입니다.

 

바로 제주도의 대표어종인 다금바리, 제주도에선 자바리라고 부르는 물고기입니다.

보기엔 그리 크게 보이지 않지만 전장이 16m에 이르는 거대한 물고기 형상입니다.

밤에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밤에는 은은한 불빛이 더해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하네요.

 

 

 

 

겨울철 제주의 세찬 바람을 생각하면 좀 춥기도 하겠지만,

그 외의 계절에는 정말 기분 좋은 바닷바람을 쐴 수 있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시원스런 육교의 모습인데요, 이 육교위에서는 낚시를 하는 것 또한 허용이 된다고 하는군요.

다만 생태공원 특성상 밑밥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합니다.  

 

 

 

 

육교만 있다고 하면 생태공원이 아니지요,

다리를 건너고 나면 조그마한 돌다리가 외딴섬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보는 것처럼 바닷물이 빠져나간 간조 시에는 아주 쉽게 건널 수 있지만,

만조 시에는 돌다리가 물에 잠겨 건널 수가 없게 됩니다.

 

 

 

 

돌다리 안쪽으로는 이처럼 누구나 생태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요,

보는 것이 바로 제주 전통 고기잡이 시설인 원담입니다.

생태공원 안에 두 개소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밀물 때에 들어온 물고기들이 썰물이 되면 자동으로 원담 안에 갇히게 되는데,

이때 손쉽게 물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한 고기잡이 방식입니다.

 

 

 

 

원담 또한 폭이 4m 로 만들어져 있어,

바닷물이 차지 않은 시간대라면 여유롭게 산책을 할 수 있도록 하였네요.

 

 

 

 

이곳은 휴게공간입니다.

육각정에 앉아 바다풍경을 바라보면 쉬어갈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육각정에서 바라본 시원한 공원풍경입니다.

바릇잡이 등 해산물 채취도 직접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요,

체험시설인 만큼 가능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해안 경관이 뛰어난 곳이 아니라, 예전에는 조금 밋밋하게 보일 수도 있었는데요,

이제는 이렇게 누구라도 쉽게 바다 가까이 접근하여 생태체험도하고

바닷바람도 쐴 수 있는 썩 괜찮은 명소라는 느낌입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태풍이 불거나 파도가 높을 때에는

안전 상 접근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