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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카페

운정이네, 동네아줌마들 극찬한 제주도 맛집

by 광제 201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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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이네, 동네아줌마들 극찬한 제주도 맛집

 

이제 완연한 봄으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추위는 북쪽에서부터 내려오지만 따뜻한 기운은 남쪽인 제주도에서부터 시작되지요

제주도 곳곳에는 유채꽃을 비롯한 봄꽃들이 계절이 변했음을 알리고 있는데요,

점차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도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보고 느끼고 즐기는 여행길, 여기에 먹는 즐거움까지 가미가 된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오늘은 여행길에 한번 들러보면 좋을 것 같은 음식점 한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최남단 서귀포의 서부지역에 위치한 한 음식점,

제주시에 살고 있는 저로서는 자주 갈수 없는 곳이기도 한데요,

오래 전부터 아내가 한번 가보자고 보채던 음식점이기도 합니다.

 

곳곳에 맛집이라고 부르는 음식점들이 많지만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외면하는 음식점을 맛집이라고 부르기는 좀 그런 것 같구요.

이 음식점은 오래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저희와 같은 단지에 사는 주부들로부터 인기가 많다는 걸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요,

그만큼 동네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집이라는 생각입니다.

그곳으로 직접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간판에는 향토음식점이라고 써 놓았지만, 실제로는 향토음식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것 같구요,

제주도민들이 좋아하고 제주의 색깔이 짙은 음식들은 많이 취급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정갈한 가정식 밥상을 연상케 하는 그런 음식점인데요,

점심시간대 한차례 홍역을 치룬 뒤라 음식점의 내부는 많이 한산해진 느낌입니다.

 

 

 

 

메뉴는 크게 상차림 메뉴와 단품메뉴로 나뉘는데요,

자주올수 없는 곳이라거나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다면

가격에서는 부담이 되더라도 상차림 메뉴를 선택했을 것인데,

제주도에 있다면 언제고 다시올수 있기에 저렴한 단품메뉴를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주문한 요리가 바로 오분작 돌솥밥과 전복뚝배기입니다. 각 15,000원

 

 

 

 

주문하고 나면 테이블위에 차려지는 기본찬,

주위를 둘러보니 어떠한 메뉴를 선택하든 기본으로 제공되는 반찬인 것 같은데요,

먹음직스런 반찬들로 10가지가 넘습니다.

그릇의 색깔이 그래서 그런 걸까요? 약간 고급스런 느낌까지 전해지는데요,

몇 가지의 반찬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뭔가 했는데요, 맛을 보고 나니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갈치속젓입니다.

밥 위에 조금씩 얹어 먹으면 입맛이 살아나지요.

 

 

 

 

배추김치와 무말랭이, 그냥 집에서 먹는 평범한 맛

 

 

 

 

돼지고기 수육도 몇 점 올려 집니다. 다리살로 보이는데요,

아무래도 많은 양을 만들어 놓고 제공해서 그런지 살점이 퍽퍽한 느낌

 

 

 

 

이건 돈가스인데요, 오히려 수육보다 돈가스 고기가 더 부드럽더군요.

먹을만했습니다.

 

 

 

 

야채튀김, 미리 튀겨 놓았겠지만 아삭한 맛이 좋았습니다.

 

 

 

 

이게 참 정성스럽게 보였는데요,

아몬드, 해바라기씨, 호두 등을 넣은 멸치 볶음,

입맛의 차이일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제공된 반찬 중에서 가장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대체로 양호했던 간장게장

 

 

 

 

연근

 

 

 

 

두부

 

 

 

 

주문한 전복뚝배기와 오분작 돌솥밥

 

 

 

 

오분작은 제주도에서 나는 전복과의 패류로서

전복보다는 크기가 작고 양식이 안 되는 특징이 있어

해녀들이 물질을 해서 직접 따와야 하는 점이 전복과 다르구요,

깊고 풍부한 맛이 일품입니다.

 

그 오분작을 대패삼겹살처럼 얇게 썰어 올려놓고 갖은 양념을 추가하였습니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돌솥밥에서 나는 향기가 입맛을 돌게 합니다.

 

 

 

 

그냥 보통수준으로 보이는 전복 뚝배기,

뚝배기에는 따로 밥 한공기가 제공되구요,

뚝배기는 장맛이지요. 국물 맛이 어떤지는 잠시 후에...

 

 

 

 

오분작 돌솥밥용 간장소스입니다.

 

 

 

 

돌솥밥에 같이 제공되는 무 된장국, 뚝배기 먹다보니 입도 안 댐

 

 

 

 

약간의 간장소스를 넣고 비벼낸 오분작 돌솥밥,

예상한데로, 오분작의 씹히는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국물맛이 90%를 좌우하는 뚝배기,

한 수저 뜨자마자

캬~한국인의 입맛에 너무나도 익숙한 바로 그맛~~!

역시 국물엔 조미료가 들어가 줘야~~~ㅋ

 

 

 

 

조미료향이 그윽한(?) 국물맛도 그만이지만

다양한 해물 맛도 볼 수 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전복도 두 개.......ㅋ

 

 

 

 

돌솥밥은 보통 누룽지용 물이 따로 제공되어,

처음에 밥을 따로 떠 낸 뒤 물을 붓고 기다린 뒤

돌솥에서 우러난 누룽지를 맛볼 수 있도록 하는데요,

이곳을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왕래가 빈번한 서귀포의 대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도 쉽구요,

주차요원이 따로 있어 주차를 하는데도 별 어려움이 없더군요.

 

 

 

 

건물 옆에는 조그마한 커피하우스도 자리하고 있더군요,

식사한 뒤 커피한잔 안할 수 없지요~~ㅋ

 

 

 

 

합이 3만원인데, 계산하면서 보니 5%가 할인이 되었네요.

도민이라서?? 아님 현찰로 계산해서 할인해줬나??

암튼 깎아주니 기분은 나쁘지 않네요...

 

꽃샘추위가 한번쯤 더 오나요? 하지만 이제 완연한 봄 날씨가 계속될 것 같은데요,

봄나들이 다니다가 출출할 때 한번쯤 들러볼만한 제주도의 맛집이었습니다. 

 

운정이네 위치정보: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359-4(T.064-792-8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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