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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제주 동문시장의 줄서는 가게들, 서울 광장시장을 보는 듯

by 광제 2015.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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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문시장의 줄서는 가게들, 광장시장을 보는 듯

 

유명관광지 부럽지 않은 제주의 재래시장

 

 

서울 동대문에 가면 광장시장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8만 평방미터가 넘는 면적에 5천개가 넘는 점포가 입주해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소매시장이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메스컴을 타면서 먹거리 시장으로 더욱 유명해졌지요. 덕분에 광장시장은 외국인들뿐만 아니라 내국인들도 반드시 거쳐 가는 재래시장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실제로 제가 몇 년 전에 광장시장을 찾았을 때만 해도 광장시장의 먹거리 투어를 즐기는 사람들의 행렬은 대단했습니다. 방송에 소개가 되어 이미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곳은 말할 것도 없고 웬만한 점포들 앞에는 독특한 먹거리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긴 줄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서울에 이와 같은 광장시장이 있다면 제주도에는 동문재래시장이 있습니다. 불과 십 수 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재래시장은 밀려드는 대형마트의 홍수 속에 점점 설자리를 잃어 가는듯했지요.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고 대형마트에는 없는 재래시장만의 전통을 살리고 독특한 상권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되었지요.

 

 

 

 

많은 노력의 결과일까요? 최근에는 대형마트가 무색하게 재래시장으로 엄청나게 많은 인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과거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시민들이 주로 시장을 찾았다면 지금은 독특한 지역의 풍습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찾아오는 발길들, 대부분 관광객들이란 얘기입니다.

 

 

 

 

많은 인파들이 몰려 발 디딜 틈도 없는 제주시의 동문재래시장,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물어물어 찾아오는 대표적인 시장 먹거리 명소 몇 곳을 소개드리려 합니다. 물론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해서 점포 자체가 우수하거나 남들에 비해 뛰어난 맛을 갖고 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맛이라는 것이 지극히 주관적이고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기에 전체적인 평가는 직접 이용해보고 내리시기를 바랍니다.

 

 

 

 

동문재래시장에서 가장 중앙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 이곳에 가면 길게 줄을 서 있는 사람들 때문에 시선을 끄는 떡집이 있습니다. 아니, 무슨 떡집에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는 것일까. 대체 얼마나 맛이 있길래...

 

 

 

 

사람들의 어깨 너머로 이집에서 팔고 있는 떡을 보면 제주도의 전통 떡이라 할 수 있는 오메기떡입니다. 오메기떡은 원래 차조가루(흐린좁쌀)를 반죽하여 도넛모양으로 만든 다음 고물을 묻혀 먹었던 떡인데, 근래에는 사람들이 먹기 편하게 차조보다는 쑥과 찹쌀을 많이 첨가하여 반죽한 다음, 속에는 앙금을 넣고 겉에는 팥고물로 마무리를 하여 찰지고 달달한 맛이 일품인 제주도의 전통떡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오메기떡을 만드는 떡집이 별로 없었는데, 최근에는 우후죽순, 과열양상을 보이며 전통적인 이미지는 이미 잃어버린 떡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송에서도 여러 번 소개가 되고 마케팅을 열심히 한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제주에서 꼭 맛봐야 하는 떡으로 소개가 되어 이 처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발길을 옮겨 봅니다. 분식집 앞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습니다. 간판을 보니 떡볶이가 주 메뉴인 집으로 보입니다. 밀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정신이 없는지 안에서는 음식을 만들어 내느라 굉장히 분주한 모습이 비춰집니다.

 

 

 

 

이집에서는 떡볶이 외에도 김밥과 튀김, 순대, 오뎅 등 다양한 분식거리를 팔고 있었는데요, 시간을 두고 맛을 보고 주관적인 입맛이지만 어느 정도 평가를 내리고 싶었지만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언제나 부담입니다.

 

 

 

 

다시 발길을 옮겨봅니다. 역시 분식집입니다. 역시 인파가 대단합니다. 실내에 홀을 갖추고 있지만 빈자리는 물론 발길을 옮겨 놓을 틈조차 찾을 수가 없습니다. 동문재래시장의 대표 먹거리는 누가 뭐래도 분식이네요 수십 년 전, 이곳 동문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이라면 단연 돼지 국밥이었는데요, 지금은 그때의 구수했던 돼지 국밥이 많이 그립습니다.

 

 

 

 

이곳은 실제로 런닝맨의 촬영지이기도 하여 사람들로부터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역시 이집만의 독특한 메뉴를 개발, 떡볶이를 비롯하여 김밥과 떡볶이를 합친 김떡, 떡볶이와 순대를 합친 떡순, 위의 세 개를 합친 김떡순, 역시 맛을 볼 수 없었던 것이 아쉽습니다. 다음에는 꼭 맛을 봐야겠습니다.

 

 

 

 

다시 안쪽으로 발길을 옮겨보면 사람들이 물어물어 찾아온다는 모 분식집, 이곳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실제로 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니 이곳의 위치를 묻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가 있습니다.  

 

 

 

 

역시 떡볶이와 순대, 김밥, 만두가 주 메뉴, 실내공간은 불과 4개의 탁자만 놓여 있어 이곳에 앉아 음식을 먹는 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대부분 주문을 하고 갖고 가는 사람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줄을 선 사람들이 다른 점포 앞을 침범하는 경우도 다반사, 옆 가게를 침범 말라는 안내문도 눈길을 끕니다. 이곳의 음식은 직접 맛을 보았습니다. 크게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이곳 제주시 동문재래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너인 수산물 코너를 돌아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섬지역이다보니 싱싱한 수산물이 관광객들에게는 관심사일 수밖에 없습니다.

 

 

 

 

줄서는 가게의 인파 못지않게 사람들의 발길이 대단합니다.

 

 

 

 

요즘 제철을 만난 한치도 수조안에서 힘차게 놀고 있구요.

 

 

 

 

살아 있는 한치는 보통 키로에 2만원, 죽은 한치는 키로에 1만5천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점포마다에는 싱싱한 상태의 횟감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포장해서 팔기도 합니다.

 

 

 

 

또한 많지는 않지만 그 자리에서 손님의 육안으로 직접 횟감을 골라 점포에 마련된 식당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저렴한 횟집도 찾아보면 여럿 있답니다. 이런 곳에는 시내의 화려한 횟집에 비해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더욱 싱싱한 생선회를 드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시민들은 물론 요즘에는 관광객들도 물어물어 찾아오기도 합니다.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가득한 제주시의 동문재래시장, 이제는 제주도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겐 놓치고 가면 후회 될 만큼의 명소로 거듭난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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