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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누구나 손쉽게, 양변기 수리 직접 해보니

by 광제 2015.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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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맡겨야 할지 모르는 양변기 수리, 내손으로 직접

 

 

언제부터인가 욕실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가 참 기분 나쁘게 들렸지요. 밤이 깊을수록 그 소리는 더 크게 들려서 조금은 과장되기도 했지만 비가 오는 날이면 소름이 돋기도 했습니다^^ 딸아이는 소리가 기분 나빠서 욕실에 들어가는 것조차 싫어했지요. 원인은 양변기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이었는데요, 외부로 떨어져 흐르는 것이 아니라 양변기 뒤쪽에 있는 물통의 내부에서 들리는 소리였습니다. 한눈에 봐도 쉽게 잡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지요.

 

 

여러분들은 가정에 시설물들이 고장이 나면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아주 쉬운 일 중에 하나인 형광등이 나갔을 때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가정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 살고 있다면 관리사무실에 부탁해서 수리를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참 난감할 겁니다. 더욱이 간단한 고장이라면 모를까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한 고장이라면 참으로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문제는 이러한 고장을 바로바로 수리하고 처리해 줄 수 있는 곳이 그렇게 많이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충분한 비용을 지불한다면 어디서 언제라도 출장수리를 해주겠지만, 간단한 고장에 많은 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은 언제나 꺼림직 합니다. 저희 집 양변기처럼 간단히 부품만 교체하는 것도 5~10만 원 정도의 출장비는 달라고 할 것입니다. 그럴 바엔 차라리 조금 까다롭더라도 방법을 익혀 직접 처리를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늘은 고장 난 양변기를 직접 수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장 난 부분은 양변기 물통 내분에 있는 수위조절 장치, 오래 사용하다 보니 노후 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부품 값이 그렇게 비싼 것이 아니기에 동네 철물점에서 부품을 구입해서 통째로 교체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철물점에서 구입한 양변기 일반부속, 양변기와 관련된 부속은 이 안에 모두 들어 있는 것입니다. 가격은 경우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7~8천원이면 구입 할 수 있습니다. 부품비에 비해 약 10배의 수선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을 직접 교체함으로서 그 비용을 절감하고 방법도 많은 분들에게 전수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이렇게 간단한 부품들이 몇 가지 들어 있습니다.

 

 

 

 

처음 한다고 해서 괜한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는 것이 박스 안에는 이렇게 부속을 설치하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기도 합니다. 물론 초음 이런 일을 접하는 분들이라면 매뉴얼을 봐도 헷갈릴 수는 있지만 하는 방법을 보고나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공구로 준비한 것은 이렇게 생긴 스패너 하나입니다. 이 스패너 하나면 충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작업을 하기위해서는 우선 양변기로 통하는 수도밸브를 잠궈야 합니다. 수도밸브는 보통 양변기에 앉았을 때 오른쪽 하부에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양변기에 장착되어 있는 비데를 떼어줘야 합니다. 물론 비데가 달린 채로 작업은 가능하지만 좀 불편할 수가 있기 때문에 아예 떼어 내고 시원하게 작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왼쪽 볼트는 비데를 고정시키는 볼트이며, 오른쪽 볼트는 양변기 물통을 고장시키는 볼트입니다. 볼트는 양쪽으로 한 개씩 고정되어 있으며, 먼저 비데를 분리하고 나면 양변기 물통까지 분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비데와 양변기 물통을 완전히 뜯어낸 상태입니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기 시작하여 한 번도 뜯어낸 적이 없기에 내부에는 잔뜩 때가 끼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런 기회를 빌어 손이 안 닿았던 부분까지 청소를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뜯어낸 양변기 물통, 그리고 물통에 장착되어 있던 부속들을 보두 뜯어낸 상태입니다. 달려 있는 부속들은 다시 사용할 수 없는 것들이기에 스패너 또는 웬만한 것들은 손으로도 그냥 풀 수 있는 것들이기에 아주 쉽게 뜯어 낼 수가 있습니다. 뜯어낸 부속들은 플라스틱 분리수거함에 그냥 버리시면 되구요, 깨끗이 부속들을 뜯어낸 양변기 물통은 한번 물로 깨끗이 씻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새로운 부속을 장착할 차례인데요, 가장 먼저 플러시 밸브라고 하는 이 녀석을 장착해야합니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대로 끼워 넣구요.

 

 

 

 

아래쪽에는 가장 안쪽에 약강 투명한 색인 플라스틱 부속인 슬립와셔 라는 것을 끼워주고, 다음에 코크너트라는 부속으로 꽉 조여 준 다음 고무로 된 패킹을 씌워 주면 고정은 마무리 된 것입니다.

 

 

 

 

설명서에 보면 오른쪽 '싸이폰 설치 예시도'라는 부분을 참고하시면 될 것입니다. 이제 바로 볼탑 부속도 고장을 해야 하는데요, 이 설명서에 나온 대로 볼탑도 끼워 넣고 고정을 시켜주면 됩니다.

 

 

 

 

볼탑 부분까지 고정을 시킨 상태입니다. 부의할 것은 볼탑 부분은 수위에 다라 자주 움직여야 되는 장치이기에 양변기 벽에 부딪히거나 장애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내부의 부속들을 장착했으면 이제 물통 전체를 양변기에 올려놓고 처음에 분리했던 방법의 역순으로 단단히 고정을 해주시구요, 화살표의 레버를 장착해봅니다.

 

 

 

 

레버 또한 위의 화살표 방향대로 끼워서 단단히 고정해줍니다.

 

 

 

 

그리고 보충수 호스도 연결해줍니다.

 

 

 

 

보충수 호스는 그림처럼 볼탑 아래쪽의 밸브 부분에 단단히 끼워 준 다음..

 

 

 

 

오버플로우관이라고 하는 이곳 홈에 끼워줍니다. 관속에 그냥 넣어 버리면 안 됩니다.
  

 

 


다음에는 레버에 고리를 끼워줍니다, 고리는 너무 느슨해도 안 되고, 빠듯하게 당겨도 안 되고, 약간 느슨하다 할 정도로 적당하게 끼워줘야 합니다.

 

 

 

 

이제 설치는 완료된 것이구요. 수도를 연결해줍니다. 수도는 나사를 잘 맞춰 끼운 후 꽉 조여 줘야 물이 새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위를 조절해주면 끝납니다. 수위 조절은 양변기 물통에 어느 정도의 물을 채워 넣을지를 정하는 기준이 되는데요, 수위조절 장치는 손으로 내리고 올리고를 자유롭게 할 수가 있습니다.

 

 

 

 

100% 완료된 상태입니다...이제 양변기 물통의 뚜껑을 조심스럽게 닫아 사용하시면 됩니다..참, 물통의 뚜껑을 다룰 때도 조심해야 합니다. 도기 재질로 되어 있어서 막 다루다 보면 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변기 부속 교체 전과 교체 후를 비교해 봤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부속은 옛날 방식이라 조금 복잡한 구조이구요, 오른쪽은 최근에 만들어진 제품이라 아주 간단해 보입니다.

 

 

이렇게 몇 만원의 비용을 스스로 절감하여 직접 양변기를 수리해봤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막상 한번 해보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니, 양변기가 고장 났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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