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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가던 길도 멈추게 만드는 이색 스포츠 카이트보딩

by 광제 2015.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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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몸짓에 홀딱 반하다.

 

제주도라서 더 환상적인 장면 연출


 

 

 

가을빛이 유난히 아름다운 제주의 동부지역, 억새 사진을 담으려고 길을 나섰다가 시야에 들어 온 장면, 공중에는 오색의 글라이딩이 파란 가을 하늘을 수놓고 있고, 옥빛의 바다 위에서는 수 십 명의 보더들이 힘차게 파도를 가르고 있더군요.

 

 

제주도내에서는 가장 너른 백사장을 갖고 있는 표선 해비치 해변,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에 파도까지도 적당하여 수상스포츠를 즐기기엔 최적을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는 이곳에서 바람과 파도를 가르는 시원한 수상스포츠는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들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표선해비치 잔디밭은 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올레코스가 이곳을 스쳐가는 것 외에도 차를 타고 스쳐지나가는 관광객들도 잠시 쉬어가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푸른 잔디밭과 입구에 깨끗한 화장실이 상시 개방되어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글라이더에 매달린 끈 하나에 의지한 채 파도를 타고 빠르게 미끄러지는 듯싶더니 갑자기 하늘을 향해 몸이 솟구칩니다. 솟구친 몸은 공중에서 몇 바퀴 회전을 하며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더니 물보라를 일으키며 또 다시 파도를 가릅니다. 역동적인 몸짓 하나하나가 매료될 수밖에 없는 장면들이었습니다. 가는 일 멈추고 카메라를 들이댈 수밖에 없었지요.

 

 

 

 

제주도는 오래전부터 이러한 수상스포츠를 즐기기엔 최적의 장소라서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가끔 눈에 띠었지만 오늘처럼 대규모로 즐기는 모습은 흔치 않습니다. 더군다나 완연한 가을 날씨 파란 하늘의 배경이 받쳐주다 보니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지금 이곳에서 펼쳐지는 수상스포츠는 카이트 보딩( Kiteboarding), 또는 카이트 서핑( Kitesurfing) 이라고도 부르는 이색스포츠인데, 바람과 연(Kite)을 이용하여 물위를 달리며 묘기를 부리고, 공중점핑까지 고난도 기술을 펼치는 익스트림 레포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카이트 보딩이 들어 온지는 대략 15년 전,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동호인 수가 500명도 채 안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정말로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카이트보딩은 원래 유럽과 하와이 등지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보드에 몸을 싣고 파도타기를 즐기는 서양인들, 파도가 없는 날에는 별 뾰족한 수가 없었는데, 파도가 일지 않는 날에도 서핑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고안된 스포츠라고 합니다.

 

 

가던 길도 멈추게 했던 역동적인 장면들, 사진과 동영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비전문가의 눈에도 카이트에 능숙한 보더와 아직은 좀 미숙한 보더를 쉬게 알아볼 수가 있더군요. 초보자로 보이는 한 여성분이 열심히 강습을 받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물을 차고 날라 오르는 한 마리의 제비와도 같습니다. 표현이 너무 거창했나요? ㅎ

 

 

 

 

카이트를 즐기던 중 무언이 잘못되었는지 조종 붐을 이리저리 살펴보는 보더.

 

 

 

 

아주 여유로운 표정으로 카이트를 즐기고 있네요.

 

 

 

 

물위를 미끄러지듯 빠르게 헤치고 나갑니다.

 

 

 

 

가장 역동적인 장면을 보여주었던 이분 범상치가 않더군요. 표정에서부터 '난 초보가 아니야'를 자신 있게 외치고 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정말 치고 오르는 솜씨가 대단하더군요. 마음껏 날라 오릅니다.

 

 

 

 

이거 이거 허리 근력도 어지간해서는 안 되겠는 걸요.

 

 

 

 

앗싸~ 한컷~! 파도를 차고 날라 오르는 보더, 아무리 300미리 렌즈라지만 싸구려는 어쩔 수가 없네요. 좋은 사진 한 장 건져 내기가 참 힘듭니다.

 

 

 

 

힘차게 파도를 가르는 모습

 

 

 

 

다시 점핑~! 아주 빠르고 역동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카메라를 고정시키고는 절대로 좋은 사진을 담을 수가 없더군요. 장비 탓 해본 적 없지만 이럴 땐 정말 고성능의 카메라와 렌즈를 갖고 있는 사람이 부럽습니다. 지르라고요? 안 질러요.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 렌즈를 이동시키며 최대한 초점에 집중해 봅니다.

 

 

 

 

앗싸~! 재밌게 포작한 사진, 저 멀리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분인데, 공교롭게도 이쪽 보드에 치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주 그럴싸합니다.

 

 

 

 

한 마리의 새처럼 힘차게 하늘을 나릅니다. 얼마나 짜릿 할까요. 정말 새처럼 자유롭게 하늘을 날수는 없지만 이렇게 허공을 나는 것만이라도 엄청난 스릴과 쾌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넓은 수면 위를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기도 하고, 때론 곡선을 그리며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는가 하면, 스릴 넘치는 공중회전 묘기도 보여주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자칫 실수를 하여 파도 속으로 곤두박질치기도 합니다. 하늘을 날라 오를 때의 괴성과 파도를 가르는 시원한 물보라 소리가 박진감을 한껏 더해 줍니다.

 

 

우리나라에서 카이트보딩을 즐길 수 있는 곳은 한강 뚝섬유원지, 그리고 충남 태안군 신두리 해수욕장, 울산 진아리조트, 그리고 이 곳 제주도의 표선과 성산포 일대라고 합니다.

 

 

동영상으로도 보여드릴게요~~!

 

 

 

 

앞에 이분 좀 비키셔야겠어요....ㅋ

 

 

 

 

잠깐 쉬려고 카이트를 정리하는 모습, 하늘에 떠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카이트의 크기가 엄청나네요. 보통 5m 정도라고 합니다.

 

 

 

 

바람을 넣는 부분도 있나 보네요.

 

카이트 보딩에 필요한 장비로는 가장 중요한 대형카이트와 보드 그리고 하네스(harness:기구와 몸을 연결하는 장비)와 조종용 붐, 30m에 달하는 줄이 장비의 일체입니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조종봉을 단단한 줄로 카이트와 연결해 조종봉을 두 손으로 잡고 좌우로 움직이면서 카이트를 조종하여 진로를 결정 한다네요.

 

 

 

 

잠시 쉬고 있는 보더.

 

 

카이트보딩은 장비가 가볍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초기에 서핑과 패러글라이딩의 두 가지 요소를 함께 익혀야 하기 때문에 배우는 데 시간이 걸리기는 한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숙련되면 6m 이상의 고공 점프는 물론, 공중에서도 다양한 재주와 묘기를 선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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