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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제주도에는 봄이 찾아 왔다고 전해라~

by 광제 2016.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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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꽃이 활짝 핀 서귀포의 걸매생태공원

 

추위와 함께 찾아오는 단풍은 북쪽에서부터 남쪽으로 서서히 내려오면서 소식을 전해주지만, 봄과 함께 찾아오는 꽃소식은 따뜻한 지방인 남쪽에서 먼저 전해지지요. 입춘은 이미 지났지만, 한라산에는 아직도 눈이 쌓여 있고 이제 갓 설날을 넘긴 시점인데, 봄을 알리는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제주도의 서귀포에서도 따뜻하게 햇볕이 드는 지역인 걸매생태공원의 매화원에 매화꽃이 활짝 피었는데요, 사실 매화는 개나리보다 개화 시기가 늦은 꽃입니다. 봄의 전령사 하면 누가 뭐래도 개나리를 빼 놓고는 말할 수 없는데, 개나리를 제치고 활짝 꽃망울을 터트린 매화, 그 꽃향기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걸매공원은 서귀포 시민들이 산책이나 나들이 장소로 알려진 곳입니다. 천지연 폭포의 상류에 자리 잡은 공원으로서 다양한 식물과 관찰원, 아름답고 조용한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지요.

 

 

 

걸매생태공원에는 조용한 산책로 외에도 서귀포에는 유명한 걸매축구장 시설이 있습니다. 서귀포 시민들도 자주 이용하지만, 전국에서 찾아오는 전지 훈련단의 훈련장으로도 이용되는데요, 어제는 박지성 선수의 모교이기도한 수원공고 축구단의 훈련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아직도 하얀 눈이 쌓여 있는 한라산, 천혜의 배경을 품고 있는 축구장에서 훈련에 여념이 없는 수원공고 선수들이네요. 모두가 학교 선배인 박지성을 꿈꾸고 있을 테지요.
 

 


축구장에서의 훈련 모습을 잠시 지켜보고 걸매공원 안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걸매공원 안에는 600㎡의 면적에 매화나무를 심어 매화원을 조성하고 있는데요, 매화원의 매화꽃보다 먼저 그 주변으로 피어 있는 유채꽃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간혹 유명 관광지 주변에 가면 가을이나 한 겨울에도 유채꽃을 피워 관광객들의 시선을 유도하기도 하지만 그건 우리가 알고 있는 유채가 아니고요, 배추꽃을 피워 놓은 것이지만 여기에 피어 있는 유채꽃은 자연적으로 유채씨앗에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운 토종 유채꽃이네요. 진짜 봄이 왔나 봅니다.

 

 

 

유채꽃 옆으로 조성된 매화원 수 십 그루의 매화나무에는 이제 막 봉오리를 터트리려고 준비를 하는 나무들도 있지만, 상당수의 나무에는 활짝 봉오리를 터트려 매화 향기를 내 뿜고 있었습니다. 봄의 기운을 만끽하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매화의 향연 사진으로 감상해보세요.

 

 

 

 

 

 

 

 

 

 

 

 

 

매화원에서 벗어나 조금만 발길을 떼면 서호천과 솜반천을 따라 힘차게 흘러내리는 계곡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계곡물은 천지연에 이르러  폭포수를 만들어 내면서 바다로 흘러가게 되는데요, 물줄기가 시원하다 느껴지는 것을 보니 정말 봄이 왔나봅니다.

 

 

 

서귀포 시내와도 근접하게 자리 잡고 있는 공원이라 가벼운 차림으로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제주도를 여행하시는 분들 중 봄기운을 만끽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곳을 추천드립니다.

 

 

 

 

 

공원의 자세한 정보에 대해 궁금해 하실 분이 계실 것 같아 보충 설명을 드리면 걸매공원의 총 면적은 약 6만214㎡이며, 공원 안에는 수생식물관찰원, 습지생태관찰원, 매화 및 야생초화류관찰원, 야생조류관찰원, 목재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공원은 호근천과 서호천을 따라 흘러내린 물줄기가 천지연 폭포에 이르러 힘차게 떨어지게 되는데요, 주변에 자생하는 170여 종의 식물과 습지성 초본류, 야생초화류, 목본류 등 70여 종이 식재되어 다양한 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부대시설로는 통나무집, 걸매축구장이 있습니다. 서귀포시 서홍동 470번지로 찾아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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