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놓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제주들불축제의 위용

 

-제주들불축제 이모저모-

 

제주들불축제는 1997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해 2016년까지 19회째를 맞고 있는 제주 최고의 축제입니다. 들불축제는 우리민족이 전통적으로 행하여 온 정월대보름의 풍속과 가축방목을 위해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목야지에 겨울철마다 불을 놓았던 옛 목축문화를 재현하여 관광 상품화한 문화관광축제입니다. 다만, 구제역 확산으로 2011년 축제는 취소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로 선정된것을 비롯하여 한국의 축제 50선과 제주인이 자랑하고 싶은 문화자원 1위,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 최우수축제로 선정 되는 등 제주도를 넘어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를 잡은 듯합니다.

 

조사에 의하면 지역경제 창출 효과만도 수백억 원에 달한다는 제주들불축제, 축제를 열리는 기간에 다녀가는 사람만도 수십만 명에 이르는 축제인데요, 올해 축제장을 찾은 인파가 무려 35만 명이라고 합니다.

 

2016제주들불축제 오름 불놓기 장면

 

하지만 올해 축제에서 아쉬운 것은 날씨였는데요, 하필이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 놓기 행사가 열리는 3일째에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는 바람에 사람들이 기대했던 장엄한 광경이 펼쳐지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축제는 진행이 되었습니다. 오름 불 놓기 행사날 궂은 날씨 때문에 예정된 프로그램시간보다 한 시간씩 앞당겨 진행이 되었는데요, 그래도 비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비 날씨 속에 강행된 제주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 오름 불놓기, 오름 전체가 비에 흠뻑 젖은 상태라서 장엄한 광경은 연출 못했지만, 벅찬 감동 그리고 무사안녕과 소망을 빌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새별오름에서 펼쳐진 제주들불축제의 현장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영상으로 먼저 소개드립니다~!

 

 

 

이번 제주들불축제는 3월3일부터 시작하여 6일까지 나흘간 열렸습니다. 날씨가 큰 변수였는데요, 첫째날과 둘째날까지는 행사를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지만, 오름 불놓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3일째가 문제였습니다. 오후부터 폭우가 예상되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모든 프로그램은 한 시간씩 앞당겨 진행되었습니다.

 

 

 

날씨가 받쳐주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발길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새별오름으로 향하는 차량들 물결이 평화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해마다 그래왔듯이 셔틀을 운행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개인차량이 대부분입니다. 새별오름 인근의 초지를 임대하거나 구입하여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을 해보지만 언제나 역부족입니다. 새별오름 입구는 극심한 체증에 시달립니다.

 

 

 

원만한 교통흐름을 위해 자치경찰과 자원봉사자 등이 나섰습니다.

 

 

 

축제를 알리는 조형물이 강한 바람에 나부낍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씩 날씨의 변화를 가져왔던 이날, 짙은 안개에 휩싸인 새별오름을 보면서 불놓기 프로그램이 제대로 진행될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예전에도 이 조형물이 있었나요? 아마도 이번에 처음 생긴 것 같습니다.

 

 

 

멀리 새별오름이 보이고 길 양쪽으로는 행사 천막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인파로 가득해아할 도로, 잔뜩 몸을 움추린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걱정이 먼저 앞섭니다.


제주들불축제가 열리는 새별오름은 제주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30분이 소요되는 평화로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남쪽 봉우리를 정점으로 작은 봉우리들이 북서방향으로 타원을 그리며 옹글게 솟아 있으며, 해발 고도는 519.3m, 실제로 지상에서 오르는 높이 119m로 ‘샛별과 같이 빛난다.’하여 새별오름이라 부릅니다. 축제 초기에는 애월읍 납읍리와 구좌읍 덕천리 중산간을 오가며 개최하다가 2000년부터 이곳에 광장 및 주차장시설을 만들고 고정화해오고 있습니다.

 

 

 

축제장에선 빠질 수 없는 것이 먹거리 장터지요. 날씨가 춥고 비가 오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거리 장터로 모여들었습니다. 어딜 가나 만원이었습니다.

 

 

 

장터에서 사람들의 미각을 자극하는 대표적인 먹거리인 돼지 바비큐

 

 

 

축제 현장을 발길을 옮겨 봅니다. 오른쪽 안개에 휩싸인 곳이 새별오름입니다.

 

 

 

날씨는 이래도 말을 타고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특설무대에서는 흥겨운 노래 가락에 맞춰 민속 공연이 한창입니다.

 

 

 

마을 대항전으로 치러지는 줄다리기 경연, 뜨거운 신경전이 오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녁시간으로 가까워질수록 인파들이 많이 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이라이트인 불놓기를 보기위해서입니다.

 

 

 

달집에 소망지는 매달고 있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보이지 않는 일꾼들입니다. 축제를 위해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찰관들과 소방관들이 애쓰는 모습들입니다.

 

 

 

안개가 잠시 걷힌 새별오름, 2016제주들불축제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걷히는가 싶으면 바로 모습을 감추는 새별오름,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러한 모습들이 반복되었습니다.

 

 

 

특설무대 앞에서 벌어진 민속공연 시범

 

 

 

하이라이트 시간이 다가오자 빗줄기가 더욱 강해집니다. 멋진 장면을 담기 위해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수많은 카메라들, 저도 이 자리에서 우산을 쓰고 대기에 들어갔습니다.

 

 

 

조금 있으면 횃불점화와 행진, 오름 정상에서의 화산불꽃쇼에 이어 달집 점화와 오름 불놓기가 진행될 것입니다.

 

그런데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떨어지는 빗줄기가 폭우수준입니다. 비는 쏟아지지만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진행이 된다는 멘트가 흘러나옵니다.

 

 

 

몸은 비에 맞을지라도 카메라는 보호대상 1순위입니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서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안개가 너무 짙게 깔리다보니 멀리에서는 화려한 불꽃을 담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발 빠르게 카메라를 챙겨들고 앞쪽으로 이동해 봅니다.  

 

 

 

불꽃 점화와 행진을 마치고 이제 달집과 오름에 불을 놓을 차례입니다.

 

 

 

달집이 점화되었습니다. 그나마 달집은 비에 젖지 않도록 천막으로 보호를 하고 있던 상태라 비개 내리는 와중에도 활활 타오릅니다.

 

 

 

 

 

불길에 휩싸인 달집

 

 

 

 

 

붉게 타오르는 달집을 보며 사람들은 소망을 빌며 환호합니다.

 

 

 

이 순간 하나를 위해 비를 맞으면서도 기다린 것이지요.

 

 

 

날씨만 좋았더라면 지금쯤 오름 능선을 타고 불길이 타고 올랐어야 할 시간인데, 초지가 너무 젖어버린 상태라 불길이 번지는 구역은 지극히 제한적입니다.

 

 

 

볼놓기의 화력을 돕기 위해 중간 중간에 설치한 발화점에서만 불이 붙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불이 붙지 않은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원망스런 비 날씨, 예년의 장엄하고 감격적인 장면 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그래도 오름 능선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불꽃을 보며 사람들은 환호를 합니다.

 

 

 

멋진 장면, 추억이 될 만한 소중한 장면들 하나하나 모두 카메라에 담습니다.

 

 

 

아쉽고 야속하기만 했던 날씨, 궂은 날씨에도 행사 진행을 위해 애쓰신 관계자 분들, 무엇보다 비를 맞으면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열광해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이 축제의 주인공들이었습니다. 내년에는 더 큰 축제로 도약하길 바라며 아쉬운 마음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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