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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제주의 벚꽃 명소 6곳, 지금 바로 메모하세요.

by 광제 2016.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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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즐겨찾기 해야 할, 제주의 벚꽃 명소

 

한라산의 설경을 소개할 때가 엊그제인데, 벌써 꽃소식을 전해야 할 때가 왔네요. 벚꽃의 향연,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물론 앞으로의 날씨 기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예상대로라면 3월말, 조금 이르게 잡는다면 보름 정도 후면 제주도 전역의 도로에는 하얀 벚꽃 물결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 남지 않았기에 봄꽃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미리 체크를 해둬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제주도에는 최근에 벚꽃 가로수들이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아직 어린나무들이라 활짝 만개를 해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못하는 나무들이 많지만 아마도 십 수 년 후에는 제주도 도로 곳곳이 벚꽃으로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모자람은 없지요, 벚꽃의 자생지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제주도에는 벚꽃의 명소들이 참 많습니다. 명소들은 아래에서 소개하기로 하구요. 제주도의 벚꽃에 대해 잠시 알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벚꽃들은 대부분 왕벚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벚꽃하면 진해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고, 일본에서는 나라꽃(國花)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해서 일본 꽃이라고 잘못 오해를 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왕벚꽃은  제주도가 자생지이며, 현재 세 곳의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먼저 소개드릴 곳이 바로 서귀포시 신례리의 왕벚나무생지가 그곳인데요,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넘어가는 516도로의 수악교를 조금 지나면 자생지 초입을 만날 수 있는데, 자생지의 면적이 9,917㎡에 이릅니다. 관리는 서귀포시에서 맡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곳은 천연기념물 15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제주시 봉개동자생지입니다. 면적은 1,322㎡, 이곳의 왕벚나무는 동서로 100m 정도 떨어져 2그루가 서 있는데 높이는 10m 정도 됩니다. 1964년 1월 31일에 지정되었으며 국가 소유입니다.

 

마지막으로 제주도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한라산 관음사 경내에 있는 왕벚나무자생지입니다. 이곳에 있는 왕벚나무는 성목 4그루로 지정면적은 396㎡입니다. 높이는 7~12m, 가슴 높이 직경은 23~41m입니다. 관음사 경내에는 왕벚나무 자생지로서는 가장 많은 개체가 자생하고 있으며 꽃의 형질 또한 매우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제주도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왕벚꽃, 이제 조금 있으면 벚꽃의 향연이 펼쳐질 텐데요, 그냥 모르고 넘어간다면 후회하실 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래서 정리해봤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제주도의 벚꽃명소 6곳입니다.

 

 

 


 

 

1. 공설운동장

 

제주시외버스터미널 뒤쪽으로 제주공설운동장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주경기장 서쪽 편으로 보면 대규모의 벚꽃나무들이 넓게 분포되어 자라고 있답니다. 이곳은 해마다 왕벚꽃 축제를 개최하는 곳으로서 벚꽃이 만개하는 계절이면 시민들의 휴식처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한천이라는 이름의 큰 계곡을 옆에 끼고 있기도 합니다. 한천은 한라산 계곡을 타고 바다로 흘러나가는 계곡 중에서 가장 큰 하천으로 용연의 줄기이기도 합니다. 평소에는 건천으로 물이 흐르지 않다가도 큰비가 내리면 범람하는 하천입니다. 계곡을 끼고 있어 그곳으로 늘어진 벚꽃의 가지가 멋스러움을 자아냅니다. 

위치정보: 제주시 오라1동 1175-3

 

 


 

2. 녹산로

 

아시는 분들이 많은 곳입니다. 이곳 녹산로는 유채꽃으로 더욱 유명한 곳이지만 자칫 유채꽃에 묻혀 벚꽃의 존재를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시면 도로 옆 유채꽃 뒤로 하얗게 벚꽃이 만개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봄이면 유채꽃과 벚꽃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독특한 곳입니다.

 

 

이곳 녹산로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의 서진승마장에서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까지 이어지는 약 10km에 걸쳐 이어진 중산간 도로입니다. 도로를 달리는 내내 벚꽃 가로수와 노란 유채꽃이 길게 펼쳐져 있어 여행객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끔 하는 도로입니다.

위치정보: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51-1

 

 

 


 

 

3. 제주대학교 입구

 

이곳은 관광객보다는 제주도민들에게 많이 알려진 벚꽃 명소입니다. 현재는 제주대학교 입구에서 교문까지 약 1km에 한해 벚꽃이 조성되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를 통과하여 제주시 오등동까지 벚꽃 물결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제주대학교를 드나드는 차량들이 혼잡한 지역으로 벚꽃 구경을 할 때에는 오가는 차량들도 조심을 해야 하는 곳입니다. 물론 인도와 갓길 등이 잘 조성되어 있지만 간 혹 도로를 넘나들며 사진을 찍다보면 아찔한 장면이 연출될 때도 있으니 명심해야합니다.

위치정보: 제주시 아라1동 328-2

 

 


 

 

4. 전농로

 

전농로는 제주도에서 가장 유서가 깊은 벚꽃도로입니다. 나무들의 수령 또한 다른 곳에 비해 월등하며,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광경도 가장 근사합니다. 과거에는 벚꽃 축제 하면 이곳에서 거의 이뤄졌었는데요, 이제는 제주시 삼도1동에서 문화축제를 해마다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이곳에서 열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농로는 적십자오거리에서 칼사거리까지 약 1.2km의 구시가지이기 때문에 차도와 인도가 좁고 차량 통행이 많은 지역입니다. 벚꽃문화축제 기간에는 차량 통행을 제한하지만 평상시 벚꽃구경을 할 때에는 주차와 차량통행을 염두에 둬야 하는 곳입니다. 

위치정보: 제주시 삼도1동 500-17

 

 


 

 

5. 광령길

 

제주에서 평화로로 진입하다보면 무수천 입구에서 서쪽으로 나 있는 도로, 바로 광령리 마을로 가는 길인데요, 예로부터 벚꽃나무가 조성되어 있어 오래된 수령의 벚꽃이 근사한 풍경을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다만 다른 곳처럼 나무 간격이 촘촘하지 않고 도로의 간격이 넓어 벚꽃 터널이 만들어 지지 않는 것이 흠이라면 흠입니다.

위치정보: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2195-7

 

 

 

 


 

 

6. 제주대학교 교정

 

제주대학교 출신이 아니거나, 이곳에 왕래가 없던 분들은 제주대학교 교정에 이처럼 근사하게 벚꽃이 조성되어 있는지를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입구 쪽 도로에만 벚꽃이 조성된 줄 알고 그냥 차를 돌리지만, 교정 안에는 더욱 화려한 벚꽃이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여유로운 주차시설과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잔디 정원이 있기에 벚꽃이 만개한 주말이면 많은 시민들에게 쉼터가 되어 주는 곳입니다.

위치정보: 제주시 아라1동 1

 

 

 

 

 



왕벚나무는 장미목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으로서 높이 15m 정도까지 자라며,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끝이 점점 좁아지는 타원 모양입니다. 꽃은 4월 무렵에 흰색이나 연홍색으로 피며 꽃잎은 타원형 또는 넓은 타원형이고, 열매는 지름 7~8㎜의 둥근 모양인데 6~7월에 검은빛으로 익습니다. 

 

일본의 국화이기도 한 왕벚나무는 그동안 일본에서 조차 자생지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가 1908년 4월 15일 프랑스인 신부 타케(Taquet)가 한라산 북쪽 관음사부근의 숲속에서 채취한 표본을 독일로 보냈고 그것이 바로 왕벚나무로 알려지면서 제주도가 왕벚나무의 자생지임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 뒤 제주도가 왕벚나무의 자생지라는 사실은 일본의 식물학자들 간에 논란의 대상이 되었으나 1932년 일본 교토대학의 고이즈미겐이치[小泉源一] 교수가 신례리 자생지에서 왕벚나무를 확인함으로서 논쟁은 끝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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