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한라산의 5월, 지금 준비하세요

 

딱 한 달! 분홍빛 천상의 화원으로 변하는 한라산

 

 

겨울 내내 환상적인 설원의 풍경을 보여줬던 한라산, 이제는 신록의 빛깔을 맘껏 발산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한라산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 세 가지를 꼽는다면, 세계 어디에 내놔도 떨어지지 않는 환상설원, 그리고 능선을 붉게 수놓는 가을철의 단풍, 마지막으로 늦은 봄 천상의 화원을 만들어 내는 분홍빛 물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봄이 왔음을 알리는 매화나 개나리 등은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개화를 하지만, 독특하게도 가장 늦은 시기에 개화를 하는 봄꽃도 제주도에 존재합니다. 바로 한라산의 진달래와 철쭉인데요, 한라산은 우리나라에서도 비교적 지대가 높은 곳으로서, 다른 지역에서는 대부분 피고 졌을 시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화려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한라산 털진달래>

 

먼저 한라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봄꽃은 털진달래로 예년을 기준으로 보면 5월 중순에 만개를 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많은 분들이 생소해 할 털진달래는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에 많이 자생하고 있으며, 일반 진달래 보다는 약 한 달가량 늦은 4~5월에 꽃을 피우며 모진 바람에 잘 견디는 특징이 있습니다. '털진달래'는 가지와 잎에 털이 많이 나 있어서 털진달래라고 부릅니다.

 

 

<선작지왓에 장관을 이루고 있는 털진달래>

 

한라산에서 털진달래가 군락을 이루며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는 장소는 영실코스의 선작지왓, 그리고 남벽코스의 방애오름 근처, 그리고 어리목 코스의 만세동산 근처입니다. 공교롭게도 한라산 정상을 오르는 코스인 성판악 코스에는 간혹 보이긴 하지만 먼저 언급한 지역보다는 감흥이 조금 떨어집니다.

 

5~6월이면 천상의 화원으로 변하는 '선작지왓'은 해발 약 1670m지대로, 한라산 영실코스의 총3.7km구간중에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구상나무숲을 지나 2.7km지점에 이르면 앞이 확 트이는 대평원이 눈앞에 펼쳐 지는데 그 곳이 바로 '선작지왓'입니다. '선작지왓' 이란 말의 뜻을 보면, 먼저 '선'은 서다 또는 살아있다는 생에서 변화된 것이고, '작지'는 큰 자갈, '왓'은 제주방언으로 넓은 밭이란 뜻이므로 이를 합하면 '큰 자갈들이 군데군데 서있는 넓은 밭'이라는 뜻입니다.

 

 

<남벽분기점 방애오름 근처에 펼쳐진 털진달래>

 

5월 중순 털진달래가 만개를 하여 5월말까지 분홍물결을 만들어 냈다면, 이때부터는 철쭉꽃이 화려하게 개화를 합니다.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철쭉은 산철쭉으로 일반 철쭉과는 조금 다릅니다. 산철쭉 또한 개화시기가 4~5월이지만 한라산은 한 달 가량 늦은 6월초에 만개를 합니다.

약 보름에 걸쳐 털진달래가 만들어내고 있던 천상의 화원, 나중에는 산철쭉이 같은 빛깔로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더욱 독특한 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은 털진달래가 군락을 이뤘던 같은 장소에서 다시 산철쭉이 핀다는 것입니다. 두 개의 수종이 같은 장소에서 군락을 이뤄 자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라산 산철쭉의 화려한 모습>

 

 

<영실계곡을 수 놓은 산철쭉 물결>

 

 

그럼 지금부터 한라산 최고의 볼거리인 봄꽃의 향연을 즐기려면 어느 때가 좋은지 어떤 코스를 이용해야 효과적인지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 한라산 털진달래가 피는 시기


한라산 털진달래가 꽃봉오리를 터트리기 시작하는 시기는 대략 5월10일 전후가 될듯합니다. 이후 중순인 15일쯤이면 만개를 하겠고, 20일이 넘어가면서 부터는 조금 시들해질듯합니다. 언급한 시기는 예년 상황을 기준으로 하였기 때문에 기후 변화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2. 한라산 산철쭉이 피는 시기


5월말이 되면서 털진달래는 서서히 지기 시작하는데요, 이때쯤 산철쭉이 봉오리를 터트리기 시작합니다. 산철쭉은 6월10일을 전후해서 만개를 하는데요, 15일을 넘어서면서 화려했던 분홍빛 향연은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보면 무려 한 달 동안 한라산에는 봄꽃의 향연이 펼쳐진 셈입니다.

 

 

3. 봄꽃향연을 즐기기 위한 추천코스


한라산 1700고지 이상을 오르기 위한 코스는 5개 코스가 존재합니다. 이중에 두 개의 코스는 정상인 백록담에 오르는 코스(관음사코스는 낙석으로 정상등반 불가능)로서 봄꽃이 다른 코스에 비해 화려하지가 않습니다.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고요, 비록 정상은 갈수 없지만 한라산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코스라 할 수 있는 어리목 코스와 영실코스를 추천합니다.

 

어리목코스와 영실코스는 모두 윗세 산장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1700고지에 이르면 윗세 산장에서 만나게 되는데요, 더욱 화려한 봄꽃 산행을 즐기려면 윗세 산장에서 조금 쉰 다음, 남벽분기점 방향으로 진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윗세 산장에서 남벽분기점까지는 2.1km, 남벽분기점에서 다시 윗세 산장으로 돌아오는데요, 왕복 4.2km에 펼쳐진 분홍빛 물결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영실코스의 산철쭉>

 

 

<선작지왓의 산철쭉>

 

어리목코스로 오르든, 영실코스로 오르든, 남벽분기점은 강력히 추천드리고요, 가능하다면 영실-윗세산장-남벽분기점-윗세산장-어리목으로의 종주코스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여건에 따라 반대로 코스를 잡아도 무방합니다. 한라산에서 봄꽃의 향연을 즐기는 가장 이상적인 코스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윗세산장에서 남벽분기점 방향으로 가려면 윗세산장에서 오후2시에는 출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시가 지나면 진입을 금지합니다. 

 

 

<어리목 광장에서 열리는 한라산철쭉제>

 

시간만 맞는다면 한라산 봄꽃의 대미를 장식하는 철쭉제도 함께 즐겨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아직 일정이 나오진 않았지만 올해 한라산철쭉제가 예상되는 일정은 6월5일(일요일)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리목 광장에서 열리는 한라산철쭉제에 앞서 같은 코스에서는 등산대회도 열리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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