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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축제

제주도 여름축제, 용천수 계곡에서 펼쳐지는 월대천 축제

by 광제 2016.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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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서 펼쳐지는 제주도의 독특한 여름축제 구경하세요.

제주도에는 여름철 시원한 계곡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축제들이 여럿 있습니다. 돈내코와 솜반천, 계곡은 아니지만 시원한 용천수를 이용하여 펼쳐지는 예래생태마을체험 축제 등, 그런데 가만 보면 대부분 서귀포입니다. 제주도의 지형 상 물 흐르는 계곡은 제주시 보다는 서귀포 쪽이 많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시 쪽에도 아주 없는 것은 아닌데요, 여름철에 시원하게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외도동에 있는 월대천을 들 수가 있습니다. 제주 무수천의 하류 지역이기도 한 월대천은 일 년 내내 시원한 용천수 계곡물이 타고 흘러내리는 곳으로 예로부터 여름철의 대표명소로 이름이 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여름철만 되면 축제도 열리는데요, 무대 위에서의 다양한 공연은 물론, 제주의 전통 배인 테우를 옥빛의 계곡 물위에 띠워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 무엇보다도 이곳 월대천 주변으로 오래된 해송과 팽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캠핑을 하면서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축제는 무더위가 막 시작되는 7월초 이틀에 걸쳐 펼쳐지는데요, 올해는 4번째로 지난 주말에 제주시의 월대천 일대에서 펼쳐졌습니다. 그 시원한 풍경을 소개합니다.


앉아 있기만 해도 피서가 되는 곳 월대천, 주위에는 5백여 년 된 팽나무와 250~270여 년 된 해송이 계곡 위로 휘늘어져 있어 경관이 좋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이곳은 물이 깊고 맑으며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으로 뱀장어와 은어가 많이 서식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시인과 묵객들이 즐겨 찾고 시문을 읊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월대천 하류 바다와 만나는 곳에는 이처럼 돌다리가 놓여 져 있어 계곡을 건널 수 있도록 하였는데요, 돌다리의 위쪽은 용천수 담수, 아래쪽은 바닷물이라는 것입니다. 독특한 점은 돌다리에 수문을 설치하여 계곡의 수위를 조절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계곡 주변으로는 해송들을 포함한 나무숲이 우거져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도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그럼, 올해 4번째를 맞고 있는 월대천 축제 현장을 살짝 엿보도록 하겠습니다.


월대천의 ‘월대’라는 말은 외도초등학교 동북쪽 외도천변에 인접해 있는 평평한 대(臺)를 말하는 것으로, 이 월대 앞을 흐르는 계곡물이라 하여 월대천(月臺川)이라고 하였습니다.


무대행사가 펼쳐지는 곳이지요. 제주도에선 제법 알아주는 스타MC입니다. 김성홍씨가 사회를 봅니다.


풍물놀이패도 한껏 흥을 돋우고요....


무대 위에선 여름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 버릴 듯한 시원한 가창력이 뿜어져 나옵니다. 누굴까요?


바로 주미성씨입니다. 히든싱어 소찬휘편에서 공동우승을 차지한 제주도소찬휘, 바로 그분입니다. 직접 앞에서 노래를 들어 본건 처음인데요, 정말 시원시원하게 노래를 잘 부르네요.


이제 무대 밖으로 나와 월대천으로 가보겠습니다. 월대천 계곡에서는 이렇게 테우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신청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맑은 물위에서 테우를 타 볼 수가 있답니다.


옥빛의 용천수 계곡물위에 떠 있는 제주의 전통배인 테우, 한 폭의 그림 같지 않습니까?


월대천 축제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었지만, 유독 눈에 띠었던 프로그램, 올해 처음으로 유등 띠우기가 있었는데요, 이렇게 유등에 소원을 적은 후, 소원 당사자가 직접 유등에 점화를 하고 물위에 띠우는 행사입니다.


100점은 소망으로 말고 열심히 공부하면 될 듯하고요~~^^ 


유등 띠우기에 앞서, 시조창 민속공연이 물위에 떠 있는 테우에서 펼쳐지고 있네요.


소망을 적은 유등을 물위에 띠웁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유등들이 물에 오래 떠 있지를 못하였는데요, 이번에 시행착오를 겪었으니 내년에는 조금 더 발전된 프로그램이 되길 바랍니다.


축제는 먹거리도 풍부하고 알차야 하는데요, 장터를 마을 자치회에 운영하는 것 까진 좋은데 너무 어수선하게 운영이 되고 있고, 여름철인데 위생이 불결해 보이는 건 정말 아쉬웠습니다. 매해마다 이곳을 찾는데도 나아질 줄을 모르네요. 국수 한 그릇 5천원 주고 주문했는데, 왜 이렇게 성의 없이 만들었는지 솔직히 돈이 아깝더군요.  

월대천은 축제가 아니어도 여름철 피서 명소이기도 한데요, 예로부터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동쪽 숲 사이로 떠오르는 달이 맑아 물가에 비쳐 밝은 달그림자를 드리운 장관을 구경하며 노닐던 곳 이라 할 정도로 시적인 감성이 풍부해지는 주변 풍경을 간직한 곳입니다. 주변으로 공중화장실과 주차장, 놀이시설들도 잘 갖춰져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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