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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축제

지금 제주도는 눈꽃세상, 끝없이 펼쳐진 오라동 메밀밭

by 광제 2016.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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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는 처음열리는 메밀꽃밭 걷기 행사

-9월13일부터 9월30일까지, 9시30분부터 일몰까지(주말은 밤10시)

-제주시 연동 산132-2번지에서 바닷가(북쪽)방향으로 진입


지난해까지는 농민들의 메밀 경작지로서 자칫 사람들이 몰릴 경우,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도 있기에 대놓고 장소 공개를 하지 않았는데요, 이제는 메밀밭을 개방하여 이곳에서 메밀꽃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농민들 주도로 직접 현장에서 이뤄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여러 매체를 통한 다양한 홍보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굳이 혼자만 몰래 찾지 않아도 될 곳으로, 제주시의 오라동 메밀밭이 지금 이 계절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것인데요, 하얀 눈이 내린 것 같은 환상적인 풍경의 제주 오라동 메밀밭을 소개합니다.



-새하얀 메밀밭 넘어 한라산과 오름 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바다 쪽으로 눈을 돌리면 제주시내가 손에 잡힐 듯 시야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농가에서 농경지를 개방한다고 하여 무분별하게 농작물을 훼손하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되겠지요? 이왕 메밀꽃을 찾아 떠나는 길, 어렵지 않게 쉽게 찾아가는 방법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 찾아가는 법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진 오라동 메밀밭은 제주시 오라동 산76번지로 지적도를 보면 메밀밭의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물론 네비를 이용해서 찾아가면 근처까지는 갈수 있어서 조금만 두리번거리면 메밀밭을 찾을 수는 있겠지만, 위에서 언급한 주소보다는 제주시 연동 산132-2번지를 이용하면 보다 쉽게 메밀밭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제주시 연동 산132-2번지 지번을 갖고 있는 도로입니다. 도로변 주차는 하지마세요.  




제주시 연동 산132-2번지는 오라동 메밀밭 바로 입구에 있는 도로지번입니다. 이 번지는 제주시 한울누리공원 입구이기도 한데요, 이곳에 도착한 후 도로 옆에 무단으로 주차를 하지 마시고 바닷가방향(북쪽)으로 난 길을 따라 50미터만 들어가면 메밀밭에서 조성한 주차장이 나옵니다.

주차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기존에 풀밭(촐왓)이었던 곳에 잡풀을 걷어내고 임시로 만들어진 곳으로 수백 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으며 차후 행사에도 주차장 용도로 사용이 될 것이라 합니다. 이곳 주차장외에 한울누리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기도합니다.

눈이 내린 듯한 메밀꽃의 풍경은 임시주차장에 차를 세우면서부터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온통 하얀색 세상입니다. 보는 사람마다 탄성을 지르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눈부신 풍경이 펼쳐집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메밀밭은 무려 25만평에 달합니다. 25만평의 메밀밭은 제주시 오라동과 연동, 두 개의 행정동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메밀밭 사이로 꼬불꼬불  어진 도로는 비포장 길로서 구두나 슬리퍼는 불편할 수가 있습니다.

사실 메밀꽃 하면 떠오르는 곳이 바로 강원도의 봉평일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메밀이 많이 나는 곳은 바로 제주도입니다. 메밀 전국 유통량의 70%가 바로 제주도에서 생산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주도 사람들의 눈에 잘 띠지도 않았던 메밀밭, 이곳이 본격적으로 일반에 개방이 되면서 그 비밀이 풀리게 된 것입니다. 강원도 지역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대규모의 메밀밭이 이곳에 있었던 것입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공개되지 않았던 이곳, 이제는 사람들의 발길이 많아지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메밀꽃 행사를 치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홍보차원에서 사전 이벤트 형식으로 조그마한 행사를 치른다고 합니다. 기간은 9월13일부터 9월30일까지, 개방시간은 09시30분부터 일몰까지인데요, 주말에는 밤10까지 개방을 한다고 합니다.

2017년 본격 행사를 위한 사전 이벤트인 올해 행사에는 1시간 정도의 걷기 코스가 조성이 되는데요, 메밀꽃과 더덕, 그리고 도라지밭 사이로 약4km 정도를 걸으면서 메밀꽃 향기와 함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포토존으로 설치된 제주도의 돌하르방



-포토존으로 설치된 제주도의 해녀상


걷기 코스 중간에는 포토존과 이벤트 구역을 정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주말 밤에는 조명을 설치하여 도심지 야경과 어우러진 메밀꽃을 감상하게 하고, 사람들의 출입으로 인해 경작지가 훼손된 부분은 모금함을 설치하여 자발적인 모금을 유도한다고 합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기존 우리가 알고 있던 축제장의 부분별한 먹거리 장터는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조용하게 힐링을 하면서 제주도의 독특한 풍경을 만끽하라는 의미인데요, 때문에 이곳에서의 음주와 흡연은 금지됩니다.


 






계절마다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제주도의 환경, 억새로 대변되는 가을이기도 하지만, 요즘 같은 초가을에는 사실 볼 것이 그리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억새가 본격적으로 피어오르기 전, 제주도만의 특색을 만끽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행사기간과 겹치게 되는 추석연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듯합니다.

참고로 메밀은 1년에 이모작이 가능한 농작물로서, 봄과 가을에 재배를 하여 꽃을 피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라는 속도도 아주 빨라서 씨를 파종하고 40여일 후면 이렇게 화사하게 꽃을 피우게 됩니다. 피어오른 메밀꽃은 약 한달 동안 계속되는데요, 이곳 오라동 메밀밭은 10월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초가을, 그리고 추석연휴에 맞춰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내는 제주도 메밀밭, 추억에 남는 나들이기 되길 바라고요, 아직 개방하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많이 볼 수가 있었습니다. 갖고 온 쓰레기는 꼭 다시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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