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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마라도

by 광제 2008.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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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최남단 마라도 여행기


대한민국 국토 최남단 마라도를 다녀왔습니다.
제주도에 살면서도 여태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섬속의 섬.....
사진으로만 접하면서 언젠가는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마침 날씨가 쾌청하여 마라도의 매력을 맘껏 누리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마라도까지 우리가 타고 갈 도항선 모습입니다. 가는 방법은 송악산지구에서 유람선을 타고 가는 방법과 모슬포항에서 도항선을 타고 가는방법이 있었습니다. 저는 도민할인을 받을 수 있는 모슬포의 도항선을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침 10시에는 너무 이르고 낮 12시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하고 요금은 왕복11,000원을 지불하였습니다.





▶휴일이라 그런지 예상했던것 보다 아주 많은 관광객이 마라도를 찾고 있었습니다.

모슬포항에서만도 하루 다섯차례 왕복운행을 하고 있었고, 송악산지구에서 운행하는 유람선 관광객까지 합하면 마라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섬에 발을 딛자마자 눈에 제일먼저 들어오는 오토바이 한대...그리고 골프장에서 쓰는 카트

오토바이는 자세히 보니 짜장면을 광고하기 위하여 세워 놓았더군요..TV CF로 유명한 그집이네요..그리고 카트...여기서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호객행위..장사를 하시는분 입장에서야 손님이 많으면 좋겠지만 줄기차게 따라다니면서의 호객은 자제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한시간 남짓이면 다 돌아볼 수 있는 자그마한 섬....
섬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려면 산책로도 한번 걸어보고 푸른 잔디의 내음도 맡아보면 좋으련만..
카트의 엔진소음과 매연을 맡으면서 굳이 탈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른 계절은 또 다른 맛이 있을 것 같지만 꽃이 피어 있는 섬은 지금껏 들녁에서 느꼈던 그 꽃과는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자전거를 타는 엄마와 딸의 모습입니다. 파란하늘, 그리고 푸른잔디 자연과 어우러져 멋스러움을 자아내는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언덕위에 벤치 하나...겨울철 설경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곳을 찍어도 모두가 작품이 되는것 같았는데...이 곳 섬 또한 카메라를 들이 대는곳 마다 나름 작품이네요..


세계지도 모형과 함께 세계의 유명한 등대 모형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마라도 기념사진의 대표모델인 최남단비.




성당의 모습이 너무 이뻤습니다.
한편 거북이가 고개를 쳐들고 있는 모습처럼 보이기하구요...

그런데..특이한 점이...

조그마한 섬에 성당과 교회 그리고 절이
모두 있다는 사실...
 



동화속에서나 봄직한 풍경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아래그림은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의 모습입니다.
가파초등학교는 모슬포와 마라도 사이에 섬이 있는데..이섬에 있는 초등학교입니다.
현재 마라분교에는 학생은 없구 교직원세분이 근무를 하고 있네요..
참고로 본교인 가파초등학교 전교생이 올해현재 12명입니다.



쵸콜렛 홍보관 모습인데요...
멀리서 보니 아담하고 이쁜 건물 모습이 한눈에 들어 왔구요 실내에는 각종 쵸콜렛과 미니어쳐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지나는 길에 잠시 들러 보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마라도의 하이라이트 짜장면 시키신분의 짜장면을 소개하겠습니다^^*



마라도에는 네 곳의 짜장면집이 있다는데요...한 곳은 어딘지 모르겠고..일단 세 곳은 눈에 잘 띄는 곳에 있었습니다. 어디로 가야 그 유명한 짜장면 맛을 볼 수 있을까...하다가...

눈에 들어오는 '처음 생긴집'...흠....분위기 부터 오래된듯한...고풍(?)이 느껴지는..
자리를 차지하고 '여기 짜장면 두그릇요' 주문했습니다. 선불입니다...헉...한그릇에 오천원..조금 비싸긴 합니다만..요즘 물가도 있고 섬이기에 이정도 금액이면 적당... 

주문하고 나서 실내를 둘러 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유명한 맛집에 가면 의례 볼 수 있는 방명록이 실내의 천정을 포함하여 벽면 전부분을 도배하듯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조금 있으니 '짜장면 나왔으니 갖고 가세요' 헉 셀프입니다..먼가 틀리긴 틀려보입니다^^* 

자~ 맛을 볼 시간....

일단 후다닥 비비고 한 젓가락 입에 넣었습니다..

처음부터 입안에 느껴지는 싱그런 톳향기가 아주 특이 했습니다.
고기종류는 전혀 없고 해물로만 맛을 냇네요..톳을 비록하여 소라와 오징어도 보입니다.
일반 짜장면의 약간 느끼한 맛은 전혀 느낄 수 없었고 아주 깔끔한...먹고 나서도 개운함을 느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한그릇 더 먹을까 하다가 배불리 먹으면 좋은 이미지 배릴까봐...^^*

여기는 그릇을 치우는 것도 셀프입니다..
그릇을 치우고 식탁의 음식찌꺼기 휴지로 닦아내고...일어서려는 순간에...여자 종업원 한분이 뛰어 나오시네요...'안녕히 가세요' 

이국적이다는 제주도에 살면서 더욱 이국적인 풍경의 마라도...

다른 계절에 한번더 가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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