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일간만 공개하는 비밀의 숲,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일 년에 딱 한 번 있는 절호의 기회”

“제주도 비밀의 숲을 걸어볼 수 있는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370여개의 오름들이 산재해 있는 제주도, 이중에는 평소에 사람들의 출입을 엄격하게 금지하는 곳들이 있는데요, 대표적인 곳들이라면 한라산 국립공원 내 보호구역 안에 있는 오름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절대 출입을 해서는 안 되는 오름들이랍니다.

그렇다면 한라산 보호구역 외에 있으면 누구나 갈수 있는 오름들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특별하게 관리되고 있는 오름들이 있답니다. 자연휴식년제를 시행하고 있는 물찻오름이 대표적이고요, 세계자연유산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이 만들어진 용암이 분출된 곳이라 할 수 있는 거문오름은 보존가치가 매우 뛰어난 곳이라 어느 곳보다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는 곳입니다. 

울창한 수림이 검은색을 띠고 있어 ‘신령스러운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거문오름’ 거문오름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조천읍 선흘리인데요, 평소에는 반드시 사전에 예약을 해야만 출입이 가능하고, 하루에 450명까지만 탐방이 가능한 특별한 오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음 놓고 거문오름 일대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일 년에 한 번씩 찾아옵니다. 바로, 세계자연유산 국제트레킹 기간에 한해서인데요, 올해는 7월1일부터 7월10일까지 예약과정 없이 누구나 쉽게 탐방이 가능합니다. 거문오름이 2007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것과 같이해서 열렸던 국제트레킹 또한 올해로 10회째를 맞고 있어 의미가 깊다 할 것입니다.


<개막공연을 준비 중인 마을 풍물패의 모습>


<개막행사 중, 기원제를 드리는 모습>


<개막첫날 거문오름을 찾은 많은 사람들>



<개막식 날, 탐방을 시작하는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이 제공되는 모습>


<거문오름으로 오르는 참가자들 모습>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이 제주도민들이나 여행자들에게 주목을 받는 이유는 평소에는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는 곳을 가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그곳은 바로 용암이 흘러가 길을 따라 형성된 ‘용암길’코스와 벵뒤굴을 품고 있는 알바메기 오름의 능선을 따라 형성된 ‘진물길’ 코스로 이 코스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코스입니다.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행사의 코스는 크게 네 개의 코스라고 보면 되는데요, 자신의 신체리듬에 맞게 선택해서 탐방할 수 있도록 잠깐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코스>

거문오름 주변으로 탐방할 수 있는 코스는 태극길 코스입니다. ‘태극길’은 분화구 능선과 분화구 내를 돌며 탐방하는 길의 모양이 태극문양을 형상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요, 분화구 전경과 오름 능선, 그리고 붕괴도랑과 용암 함몰구 등 독특한 지형에 자라는 희귀식물 군락과 태평양전쟁 당시 역사 유적지도 살펴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태극길 코스의 전체 길이는 총 10km인데요, 간단하게는 거문오름 정상만 보고 내려오는 1.8km 코스도 있고, 정상을 거쳐 분화구까지 돌아 나오는 5.5km 코스, 그리고 정상으로 가지 않고 능선으로만 돌아볼 수 있는 5km의 코스도 있습니다.

태극길과 같이 인기가 많은 ‘용암길’은 거문오름 정상을 거쳐 용암길을 따라 벵뒤굴과 다희연까지 이어지는 5km의 코스이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진물길’은 벵뒤굴 입구까지는 용암길 코스와 같지만, 그곳에서부터 알바메기 오름의 능선을 따라 ‘흐린내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6km의 코스입니다.


<코스별 소요시간 및 무료셔틀 안내>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의 주 거점, 거문오름 정상에서 내려오면 이곳에서 다른 코스로 갈라지게 됩니다. >


<용암길로 들어서는 입구>

거문오름에서 흘러내린 용암은 3개의 방향으로 흐르면서 동굴계를 형성했고, 첫 번째 동굴계인 거문오름에서 당처물 동굴까지 직선거리에는 뱅뒤굴, 만장굴, 김녕사굴과 당처물동굴이 이어져 있습니다. 이곳 거문오름 주변에 형성된 용암동굴의 규모와 동굴의 가치 등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학술적인 가치는 물론 자연유산적인 가치도 매우 높아, 2007년 6월에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거문오름은 그 소중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요, 때문에 보호구역으로 지정을 하여 사전예약제를 도입하고 탐방객을 제한하여 훼손을 최소화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거문오름 일대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일제 강점기 시절의 군사시설물과 숯가마터도 남아있는 등 역사적 가치도 충분한 곳입니다.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려간 흔적이 또렷이 남아있는 용암길,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곳으로 용암협곡을 따라 형성된 정글 숲속의 신비로움은 더할 나위가 없는데요, 그 길을 따라 5km를 걷는 용암길은 1년 내내 모습을 감추고 있다가 한시적으로 이 기간에만 만날 수 있습니다.

용암길로 들어서면 온몸으로 엄습하는 습한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깥의 날씨가 뜨거운 태양이 내리쬘 때가 더욱 그러한데요, 햇볕이 잘 들지 않을 정도로 우거진 정글 숲, 그리고 숲속에서 자생하는 온갖 식물에서 뿜어내는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가본적은 없지만 아프리카의 깊은 정글의 모습이 이와 흡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트레킹 기간에는 이곳을 누구나 걸을 수 있는데요, 오래도록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던 곳이다 보니 탐방로에 자생하는 이끼들, 그리고 탐방로 주변으로 계속되는 협곡 등 주의를 잘 살펴야 하는 점도 있습니다. 항상 바닥을 잘 살피고 혼자 떨어져 걷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이곳은 깊은 숲속이다 보니 휴대폰 전파가 닿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협곡으로 깊이 들어 갈수록 난청은 심화된다는 점 반드시 숙지하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용암길에서 만난 산수국 군락>


<풍혈지대>

용암길을 걷다보면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식물들과 버섯들, 그리고 습한 곳에서 살고 있는 달팽이들도 많지만, 용암협곡에서만 느낄 수 있는 풍혈지대도 만날 수 있습니다. 1년 내내 15도 안팎의 공기가 바위틈에서 새어나와 요즘 같은 여름철이면 에어컨 바람 같은 청량감과 시원함을 느낄 수 있지만, 겨울철에는 따뜻한 공기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한 과거 제주민들의 애환이 녹아 있는 숯가마터도 만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자연을 만끽할수 있는 용암길, 사진은 삼나무 지대>


<벵뒤굴의 모습>

벵뒤굴은 국내 최대의 미로형 동굴이며,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웃바메기 오름과 우진제비, 거문오름 사이 용암지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벵뒤굴의 총길이는 4481m로 제주도 용암동굴 가운데 네번째 규모입니다. 2007년 국제동굴학회 화산동굴위원회는 세계 용암동굴 가운데 21번째로 길다고 발표했고, 동굴은 해발고도 300~350m 사이에 지표면 가까이 형성돼 있는데다 천정이 얇은 편입니다. 이로 인해 천정이 무너진 곳만 23곳에 이르는 학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곳이라 철저하게 통제 보호되고 있습니다.


<진물길로 들어서는 모습>


<코스에서 볼수 있는 천연 동굴의 모습>


<다양한 형태의 습지도 관찰됩니다.>


<진물길 코스>


<진물길 코스>


<진물길 코스>


<진물길 코스의 마지막 지점>

2017 세계자연유산 국제트레킹 상세 정보

기간: 2017년 7월1일~7월10일

장소: 세계자연유산센터 및 거문오름(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478)
시간: 오전8시~오후1시(접수기준)
방법: 탐방안내소에서 출입증 수령
문의: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064-750-2543)
※ 간편한 복장과 모자, 트레킹화는 필수, 스틱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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