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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지금 제주는 도깨비 열풍, 제주시내에 펼쳐진 메밀밭

by 광제 2017.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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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주는 도깨비 열풍, 제주시내에 펼쳐진 메밀밭

-30만평에 펼쳐진 메밀꽃 향연

-9월9일부터 10월10일까지 개방

-제주시 연동 산132-2번지에서 바닷가(북쪽)방향으로 진입



열풍을 몰고 왔던 드라마 도깨비에서 아름다운 배경으로 등장했던 메밀꽃밭, 지금 제주도에는 가을 메밀이 활짝 꽃망울을 터트렸는데요, 지난해와는 다르게 올해는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도깨비를 떠올리더군요.


지만 드라마에서처럼 메밀꽃을 꺾어 꽃다발을 만들어 건네주는 모습은 없더군요. 태풍 탈림이 무사히 제주도를 지나가면서 메밀밭도 온전(?)하게 견뎌냈고, 무분별한 출입을 못하도록 통제 장치도 만들어서 급격하게 망가지는 모습도 사라진 거 같습니다.

지난해에는 편의시설도 없었지만, 올해는 간이 화장실도 마련하고, 쉬어 갈수 있는 곳도 좀 늘었습니다. 축제장이 왜 이래 하면서 투덜대는 사람도 있었지만, 볼거리를 위해 경작지를 개방했다는 사실을 미처 이해 못하는 사람들도 간혹 보입니다.


올해로 두 번째죠. 예전에는 농민들의 메밀 경작지로서 자칫 사람들이 몰릴 경우,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도 있기에 대놓고 장소 공개를 하지 않았는데요, 작년부터 메밀밭을 개방하여 이곳에서 메밀꽃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농민들 주도로 직접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답니다. 


지금 이 계절 제주도의 핫플레이스로 오라동 메밀밭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눈이 내린 듯한 풍경에 꽃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명소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만, 조금 조심할 것은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도로변이 많이 위험한 곳입니다. 주차에 신경을 쓰고 사고가 나지 않도록 서로가 양보하고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제주시 연동 산132-2번지는 오라동 메밀밭 바로 입구에 있는 도로지번입니다. 이 번지는 제주시 한울누리공원 입구이기도 한데요, 이곳에 도착한 후 도로 옆에 무단으로 주차를 하지 마시고 바닷가방향(북쪽)으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도로변에는 주차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기존에 풀밭(촐왓)이었던 곳에 잡풀을 걷어내고 임시로 만들어진 곳으로 수백 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으며, 이곳 주차장외에 한울누리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기도 합니다.


눈이 내린 듯한 메밀꽃의 풍경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금만 걸어가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온통 하얀색 세상입니다. 보는 사람마다 탄성을 지르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눈부신 풍경이 펼쳐집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메밀꽃밭은 무려 30만평에 달합니다. 30만평의 메밀밭은 제주시 오라동과 연동, 두 개의 행정동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메밀꽃 하면 떠오르는 곳이 바로 강원도의 봉평일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메밀이 많이 나는 곳은 바로 제주도입니다. 메밀 전국 유통량의 70%가 바로 제주도에서 생산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주도 사람들의 눈에 잘 띠지도 않았던 메밀밭, 이곳이 본격적으로 일반에 개방이 되면서 그 비밀이 풀리게 된 것입니다. 강원도 지역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대규모의 메밀밭이 이곳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기존 우리가 알고 있던 축제장의 부분별한 먹거리 장터는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조용하게 힐링을 하면서 제주도의 독특한 풍경을 만끽하라는 의미인데요, 때문에 이곳에서의 음주와 흡연은 금지됩니다.


계절마다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제주도의 환경, 억새로 대변되는 가을이기도 하지만, 요즘 같은 초가을에는 사실 볼 것이 그리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억새가 본격적으로 피어오르기 전, 제주도만의 특색을 만끽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행사기간과 겹치게 되는 추석연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듯합니다.


참고로 메밀은 1년에 이모작이 가능한 농작물로서, 봄과 가을에 재배를 하여 꽃을 피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라는 속도도 아주 빨라서 씨를 파종하고 40여일 후면 이렇게 화사하게 꽃을 피우게 됩니다. 피어오른 메밀꽃은 약 한달 동안 계속되는데요, 이곳 오라동 메밀밭은 10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초가을,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내는 제주도 메밀밭, 추억에 남는 나들이기 되길 바라고요, 갖고 온 쓰레기는 꼭 다시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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