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의 메밀의 맛 그대로 재현한 제주도 메밀국수 맛집


우리가 보통 먹는 메밀국수는 밀가루나 전분 가루를 일정 부분 섞습니다. 가늘고 예쁘게 뽑아도 면발이 끊어지지 않고 쫄깃한 느낌도 살게 되지요. 하지만 제가 어릴 적 메밀국수는 그러질 못했습니다. 쌀이나 밀가루가 워낙에 귀한 대접을 받았던 시절이라 상상도 할 수 없었지요.

메밀 농사를 많이 지었던 제주도의 가정에는 보리밥을 지을 때도 밥의 양을 늘리기 위해 메밀가루나 고구마를 같이 넣어 쪄내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메밀가루는 먹을 것이 없었던 시절, 제주도의 가정에 보리와 함께 생계를 책임지던 몇 안 되는 곡식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제가 어릴 때에는 메밀수제비, 메밀국수, 메밀범벅 등을 아주 많이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요즘의 국수처럼 가늘게 뽑을 수도 없었거니와 젓가락으로 뜨면 뚝뚝 떨어져 나가는 면발...나중에는 거의 죽이 되어 버리기 일쑤였지요.

지나간 세월을 되짚어보니 대략 40년 은 된 거 같은데요, 어린 시절 옛 추억이 생각나게 하는 메밀국수를 우연히 접하게 되어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제주도에 눈이 펑펑 내리는 얼마 전, 출사를 다니다가 우연히 들른 곳입니다.

여러 가지 메뉴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띠었던 꿩메밀손칼국수입니다. 꿩고기가 들어간 메밀국수, 옛날 제주도에서는 닭고기보다 흔했던 것이 꿩고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더욱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김 가루와 들깨가루를 얹어 넣어 고소해보입니다.   

투박한 메밀 면발에 걸쭉한 국물, 여기에 만두와 꿩고기가 들어 있습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100%의 메밀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주 투박하고 뚝뚝 끊어집니다. 때문에 국물의 맛은 일품입니다.

국물 또한 꿩고기 육수를 사용했는지 아주 담백하고 무엇보다 옛 제주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설날 연휴를 보내면서 옛 추억도 떠올릴 겸 제주 중산간 마을 교래리의 꿩메밀국수가 생각나서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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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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