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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혼코이 염전, 베트남 여행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풍경

by 광제 2018.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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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코이 염전, 베트남 여행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풍경


베트남의 가장 큰 매력은 우리나라에선 찾아볼 수 없는 때묻지 않은 소박한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넓은 평야에서 소들이 쟁기를 끌고 밭을 가는 모습과 볕이 쏟아지는 염전에서 작업을 하는 베트남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모두가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보기 힘든 광경들입니다.

베트남 또한 급격한 발전으로 인하여 이러한 모습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지만 도심지를 조금만 벗어나면 쉽게 목격할 수 있는 풍경들입니다. 그렇다면 어디를 어떻게 가야 이런 풍경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제가 일 년 사이에 두번이나 다녀 온 나트랑 지역을 중심으로 염전의 모습을 소개할까 합니다.

지난해와 올해 같은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가보고 싶었던 곳을 미처 가보지 못한 아쉬움에 한번 더 찾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풍경이 바로 염전입니다. 남북으로 길다란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에는 지역마다 이름난 염전들이 존재합니다.

제가 다녀온 나트랑 지역에는 혼코이 염전이라는 아주 유명한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세계의 사진작가들이 염전의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한데요, 나트랑 도심지에서 북쪽으로 약40여키로 이동하면 독렛해변마을이 나오는데, 그곳 마을에 있는 염전이 혼코이 염전입니다. 그곳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우리 일행은 나짱 시내에서 승합차를 빌려타고 혼코이 염전이 있는 독렛해변으로 향합니다. 제주도로 치면 제주시에서 서귀포까지의 비교적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굳이 자동차가 아니라 오토바이를 빌려 타고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거리입니다. 무이네 모래사막을 보기위해 300키로를 달려간 걸 생각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셈이죠.

염전 사진의 백미는 그곳에서 노동을 하는 일꾼들의 모습입니다. 무작정 찾아가는 것보다는 빛을 이용할 수 있는 새벽시간대와 일몰때가 가장 좋습니다. 새벽잠이 많은 저로서는 저녁 시간을 맞춰 찾아가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새벽시간을 이용하려면 일찍 움직이든가 그곳에서 일박을 해야하는데, 독렛해변마을에는 숙박업소가 없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점심은 독렛해변으로 향하는 도중 아무 곳이나 적당한 곳에서 하기로 하였습니다. 베트남 여행은 로컬이 최고라는 것을 이미 지난번 여행때 느꼈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띤 길거리 음식점으로 들어갑니다. 이런 풍경은 흡사 서부영화에 나오는 사막 한가운데 있는 주점을 연상케합니다.

이용하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었고, 찾아오는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을것 같은데, 식당의 규모는 제법 큽니다. 무엇보다도 베트남 사람들은 무척 친절하기 때문에 말이 통하지 않아도 이용을 하는데에는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세계 어디를 가나 바디랭귀지가 최고인듯 합니다.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접했던 요리가 아닐까합니다. 한국사람들의 입맛에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입니다. 일몰의 염전을 담다보면 언제 나짱으로 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출발합니다.

이곳 화장실의 세면대 모습이 너무 독특하여 한번 담아봤습니다.

독렛 해변 마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길거리 풍경은 언제나 시선을 잡아끕니다. 유난히 빈집들이 많은 베트남의 시골, 얘기를 들어보면 베트남도 도심지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서 빈집들이 늘고 있는 추세랍니다. 한국 사회는 이제 귀농 열풍에 시골의 땅값과 집값들이 점점 오르는 추세인데, 베트남도 언젠가는 그런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한국의 시골 같으면 개가 길거리를 활보하는 것처럼 이곳에서는 커다란 소 한마리가 길거리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시골에만 오면 쉽게 볼 수 있는 일상적인 풍경입니다.

드디어 독렛 해변마을에 도착, 혼코이 염전에 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시골마을로 소박한 정서가 짙게 깔려 마음을 편한게 해줍니다. 나짱까지의 거리가 정확히 42키로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동서남북을 모르는데, 태양이 지는 모습을 보니 저쪽이 서쪽이란걸 짐작하게 해줍니다. 떨어지는해는 유난히 빨리 떨어집니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태양빛에 붉은 기운이 돌기 시작할 겁니다.

멀리 염전에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지만, 해가 조금 더 떨어질 때를 기다리며 주변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염전에는 이처럼 바다물을 모아두는 시설들이 존재합니다. 햇볕이나 바람 등 자연의 힘으로 증발을 시키는데, 단계별로 바닷물의 염분 농도가 달라지겠지요.

염전의 작업과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이러한 장비들이 무엇에 쓰이는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오래된 장비들이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쉴새 없이 돌아가는 기계

어느덧 태양은 더 떨어져 이제 제법 붉은 기운이 돌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멀리 아름다운 산을 배경으로 넓은 염전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소금을 쓸어 모으는 사람이 보이고 바닥에는 증발 과정을 통해 하얗게 만들어진 소금의 모습도 보입니다.

모아진 소금을 바구니에 쓸어담고 있습니다.

염전에서 작업에 몰두 중인 사람들, 일하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멀리서 조심스럽게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워낙에 사진을 찍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오다보니 그런걸까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들입니다.

소금을 쓸어 모으는 과정인듯 합니다.

한쪽에서는 소금을 쓸어모으고 한쪽에서는 열심히 담아 나릅니다.

소금이 만들어지고 있는 모습(독렛해변 혼코이 염전)

소금이 만들어지고 있는 모습(독렛해변 혼코이 염전)

만들어진 소금을 바구니에 담아 나르는 모습(독렛해변 혼코이 염전)       

만들어진 소금을 바구니에 담아 나르는 모습(독렛해변 혼코이 염전)

소금을 모아두는 광경(독렛해변 혼코이 염전)

소금을 모아두는 광경(독렛해변 혼코이 염전)

소금을 모아두는 광경(독렛해변 혼코이 염전)

혼코이 염전에서 만들어진 하얀 소금

아름다운 배경의 염전에서 작업을 하는 사람들, 이곳 독렛해변마을에는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 야전사령부도 있었다고 합니다. 바닷물을 끌어올려 10일 동안 증발과정을 거친 후 바구니에 담겨 모아지는데, 베트남에서는 저 바구니를 ‘강'이라고 부릅니다.

모아진 소금은 현장에서 바로 포장되어 상품으로 만들어집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람

염전에서 사진을 찍고 나오는데, 주변의 강에서 그물을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는 사람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물 가득 물고기를 잡아가지고 나오는 사람

정말 많은 물고기가 잡혔습니다.

가장 담고 싶었던 풍경 중에 하나였던 베트남의 염전, 베트남의 염전은 한낮의 기온이 40도까지 치솟는다고 합니다. 체감 온도는 더하겠지요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직사광선이 덜한 새벽 4시부터 9시 사이, 그리고 해가 떨어지는 시간에 집중적으로 일을 한다고 합니다. 무작정 한낮에 찾아가면 낭패를 볼 수도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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