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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물 만난 제주해녀들, 우뭇가사리 채취현장

by 광제 2009.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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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뭇가사리 채취 계절, 해녀들 작업 현장 모습

파도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해녀들의 숨비소리, 그리고 연신 거듭되는 자맥질


근래에 제주도 해안을 달려 보신적 있으세요?
바닷물위에 갖가지 색상의 태왁이 둥둥 떠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해녀들의 '우뭇가사리' 채취 현장입니다.


해마다 이맘 때만 되면 제주도 해안의 바닷가에는 해녀들의 숨비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바닷속 암초위에 자라 있는 '우뭇가사리'를 서둘러 채취해야 하는데요, 
4월부터 시작하여 6,7월까지 이어집니다.

홍조류에 속하는 우뭇가사리는 대부분 식용으로 쓰여지는데,
청정 제주바다에서 건져 올린 우뭇가사리는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기도합니다.


해녀들에게는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우뭇가사리, 

날이 갈 수록 고령화에 신음하는 연로한 해녀들이지만 고소득을 기대하기에
거친 숨비소리에 숨가쁘게 반복되는 자맥질에도 기운이 솟습니다.

해녀들의 자맥질하는 모습,
그리고 우뭇가사리를 말리는 모습까지의 현장을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요즘 제주도의 해안 어디를 가더라도 쉽게 눈에 띠는 광경입니다.

히휴~~~~~~~하고 길게 내 뿜는 해녀들의 숨비소리, 그리고 이어지는 자맥질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해녀들끼리 오가는 대화 내용도 엿들을 수 있습니다.

삼춘! 거기 하수과?


아이고게~여기 어쪄~ 저레 걸으라~


여기 하쪄~~이래덜 오라게~

여기저기 흩어져 우뭇가사리를 채취하면서
어느곳에 많이 있는지 정보를 교환하는 대화내용입니다.

 






두세시간씩 채취한 우뭇가사리는 저마다 끼고 있는 망사리에 하나가득.
바닷물을 잔뜩 머금은 우뭇가사리 망사리를
노모해녀가 바다에서 끌어 올리기가 버겁기는 당연지사

수레를 끌고 대기하고 있던 어르신이 힘을 보태 수레에 싣습니다.



따뜻한 햇살이 뇌리쬐는 아스팔트 바닥에 내려진 우뭇가사리

부랴부랴 널기에 손길이 분주합니다.
작년에는 제법 값을 많이 받을 수 있어 짭짤했는데,
올해도 작년만치 좋아야 할텐데,라고 노부부는 말합니다.








'우뭇가사리', 제주에서는 예로부터 '우미'라고 부릅니다.
홍조류에 속하는 우뭇가사리는 여름철 시원하게 입맛을 돋궈주는 '우무'의 원료로 대표적입니다. 

우무를 만들때는 우뭇가사리를 끓인 후 우뭇가시리는 건져내여 남아있는 즙을 응고시키면 되고
응고된 우무를 다시 동결.융해 등의 조작으로 탈수.정제하면 양갱제조등 식품첨가물로 많이 쓰이는 재료인 한천이 됩니다. 저열량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애용되며,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변비치료에도 많이 쓰이기도 합니다.

주요 해초 100g에 들어 있는 섬유소의 함유량을 보면 김 0.3g, 미역 0.6g, 톳 1g, 모자반 1.5g에 비해 곱절 이상인 3g이 함유되 있으며, 칼슘은 김 490mg에 못미치는 183mg이 함유되어 있지만, 톳 157mg, 미역 153mg보다 월등히 많이 함유되어 있기도 합니다. 

우뭇가사리의 생김새가 소의 털과 비슷해 우모초(牛毛草)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남해안과 제주도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서 많이 납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우뭇가시리는 전 세계 생산량의 약 13%를 생산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외국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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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한라산과 제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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