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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한라산

너무 아름다워 쓰러질 뻔한 한라산의 단풍

by 광제 2009.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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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기 맞은 한라산의 불 붙은 단풍

한라산에 불이 난 줄 알았습니다.
지난 19일부터 시작 된 한라산의 명품단풍이 드디어 절정기를 맞았습니다.
바로 어제 초절정기를 맞은 한라산 단풍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으려고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 단풍이 시작 된 한라산을 소개하려고 관음사 코스의 '용진각계곡'을 다녀왔지만, 용진각과 더불어 한라산 최고의 단풍을 보여주는 곳이 바로 '영실코스의 병풍바위' 일대입니다.

붉게 물든 오색의 한라산 단풍을 위해 다녀온 코스는 바로 영실코스입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단풍산행을 나선 수 많은 등반객들로 인하여 발디딜 틈이 없었는데요,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현란한 색채를 뿜어내는 가을단풍의 절경앞에 등반객들의 탄성은 그칠 줄을 몰랐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숲에 선정된 바 있는 영실코스입구의 소나무밭 지대를 스쳐지나면 곧바로 오색의 단풍물결이 머리위로 쏟아져 내리는데, 현란한 빛깔도 그렇지만 등반로 위로 나풀나풀 떨어지는 낙엽들의 모습은 한라산이 가을 최고의 절정기를 맞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가을이 흠뻑 드리워진 숲을 지나 오백장군 전망대에 이르러 탁트인 병풍바위를 앞에 두면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능선의 현란한 색채에 탄성을 쏟아내기에 정신이 없는데,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며 흘린 땀방울을 닦아 낼 겨를도 없이 환상의 풍경은 구상나무 숲 지대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그 환상적인 오색의 단풍, 스킨을 조절하면서까지 큰 사진으로 전해 드립니다.    





















한라산의 단풍은 이번 주말이 가장 아름다운 색채를 뽐낼 것으로 보이는데, 이 절정의 모습은 다음주 내내, 그리고 다음 주말을 거치면서 곱디 고운 색채는 일년 후를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실코스의 특징은 한라산 코스 중 가장 짧은 코스로서 기암절벽이 장관을 연출하는 가장 아름다운 코스입니다. 봄이면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선작지왓의 철쭉과 털진달래, 여름이면 기암절벽에 드리워진 장엄한 운무, 가을이면 병풍바위 능선의 붉은 단풍,  겨울이면 꿈같은 설원의 백색세상을 만들어 내는 선작지왓의 눈부신 풍경 등, 말로 다 표현 할수 없는 최고의 코스입니다. 

한라산 코스 중 가장 짧은 3.7km에 불과하며, 정상인 백록담으로 가실 수 없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해발1,700고지인 윗세오름까지만 갈 수있는데, 윗세오름에서 백록담까지의 구간의 심각한 훼손으로 인하여 자연복구 기간입니다. 이 기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영구적으로 개방은 힘드리라 생각합니다. 


3.7km라는 거리는 영실통제소에서 윗세오름까지입니다. 즉, 차로 갈 수 없는 최단거리란 얘기입니다. 영실매표소에서 윗세오름까지는 6.1km이고 1100도로인 영실입구에서는 장장 8.6km에 달합니다.

영실코스의 이름 난 비경들로는 전설이 깃들어 있는 오백나한과 비가 내리는 날에는 장관을 연출하는 비폭포, 그리고 깍아지른 절벽의 영실기암, 산에서 맛보는 대평원 선작지왓 등을 품고있는 곳이 영실코스입니다.

아래는 영실코스 중에서 단풍이 가장 곱게 물드는 곳을 표시해 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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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한라산과 제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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