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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비경

최고의 겨울 드라이브코스, 명품 해안도로

by 광제 2009.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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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런 수평선이 일품인 표선-세화간 해안도로

겨울에 어울리게 알싸한 드라이브 코스 한 곳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비록 추운겨울이라 할지라도 제주특유의 포근한 바람을 안고 남국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이국적인 해안도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서귀포인근의 해안도로는 한겨울임이 전혀 실감나지 않을 정도로 포근함을 자랑합니다.

서귀포의 동서 방향으로는 공교롭게도 제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해안도로가 한곳씩  자리하고 있는데, 서귀포 서쪽 안덕면의 송악산 인근에 위치한 명품해안도로인 형제 해안로가 그 빼어난 풍광을 안고 바닷길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있으며, 서귀포 동쪽에는 오늘 소개해드릴 '표선-세화간 해안도로' 이국적인 풍광을  잔뜩 품고 남국의 해안을 따라 이어져 있습니다.

해안도로가 시작되는 표선 당케포구의 아름다운 풍경

전체 길이 6.5km의 표선-세화간 해안도로는 서귀포시 표선리에 위치한 백사장이 가장 아름다운 해수욕장을 출발하여 세화리에 이르는 구간입니다. 잠깐, 여기서 ‘세화’ 라는 지명에 대해 행여 혼동하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주도에서 ‘세화’라는 지명을 사용하는 곳은 두 곳으로 이곳과 함께 구좌읍에 세화라는 곳이 한곳 더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곳이라 착각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신년 해맞이에 가장 어울리는 해안도로

표선-세화 해안도로은 제주도의 남동쪽을 거슬러 이어져 있기 때문에 신년 해맞이에 가장 적합한 해안도로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성산일출봉을 왼쪽으로 시원스럽게 비켜서 탁 트인 해안선을 자랑합니다. 해안도로 어디에서든지 수평선으로 떠오르는 신년 아침의 태양을 감상할 수 있는데, 신기하게도 이곳 해안도로에선 일몰의 모습까지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 일출과 일몰을 같은 장소에서 조망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 해안도로가 더욱 매력을 끄는 사실은 얼마전 인기리에 방영된 KBS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주인공 김현준(이병헌)이 승용차를 몰고 애인인 최승희(김태희)에게 반지를 사들고 달려가다가 의문의 총상으로 목숨을 잃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드라마에서도 파란하늘의 배경 아래 바닷바람을 가르며 시원스럽게 달려가는 장면에서는 멋스러운 풍광이 한껏 두드러지게 표현되기도 하였습니다.

가는 해의 일몰을 보아도 좋고, 아니면 오는 해의 새로운 해맞이를 위해 찾아도 좋고, 때로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어 제주특유의 알싸한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시원스럽게 달려 봐도 결코 후회가 없을 제주에 숨겨진 또 하나의 해안도로, 제주의 표선을 지나칠 때 잊지 말고 해안선으로 살며시 핸들을 돌려보시기 바랍니다.















이 해안도로로 진입하는 표선은 제주시에서 번영로를 따라 45km의 위치에 있으며 차량으로 약 50분이 소요됩니다. 표선에서 동북방향으로 이동하면 성산일출봉이며 남서족으로 이동하면 서귀포시내 방향입니다. 인근 관광지로는 '제주민속촌 박물관'과 '성읍민속마을',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혼인지' 등이 있습니다. 아울러 이 해안도로는 '제주올레 4코스'에 포함된 구간이기도 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파르르의 한라산과 제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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