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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시원한 초가을, 애인과 데이트하기에 딱~!

by 광제 201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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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이 놀았던, 그윽한 야경이 있는 곳


천혜의 자연을 갖추고 있는 제주도지만, 유독 야간에는 그다지 볼거리가 없는 것이 가장 흠입니다. 제주시는 더더욱 말할 것이 없고, 새연교라는 새로운 명소가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서귀포는 그나마 양호한편입니다. 이제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고, 조금 있으면 신혼여행 커플들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쯤에서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코스가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서귀포에는 새연교외에도 시민들이 보석처럼 아끼는 신비스런 난대림과 기암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시원스런 폭포수가 장관인 천지연폭포가 있습니다.

불과 30여분이면 다 돌아볼 수 있는 짧은 코스지만, 난대림에서 풍겨져 나오는 싱그런 내음과 영롱한 천지연의 깊은 불빛, 여기에 조명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야경은 가히 압권이라 할 만합니다.

한라산에서 흘러내려온 물이 천지연 상류의 솜반천에서 솟구쳐 올라 다시 계곡 난대림을 거쳐 22m의 절벽 아래로 우레와 같은 소리를 내며 쏟아져 내리는 장관의 천지연, 가히 하늘과 땅이 만나 이룬 연못이라 불리 울 만합니다.

한여름이면 폭포수에서 날아드는 물안개에 무더위를 한방에 물리칠 수 있기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가을에는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사랑하는 사람끼리 오붓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천지연의 그윽한 야경을 사진으로 소개해드립니다.   
  







천지연폭포는 예로부터 널리 알려진 명승지로서, 서귀포구로 부터 깊고 아름다운 계곡을 약1㎞ 거슬러 올라간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곳에 이르면 갑자기 기암절벽이 하늘을 가리고 치솟아 있는데 그 절벽위에서 하얀 물줄기가 무지개빛을 뿜으면서 쏟아져 내리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폭포의 높이는 22m 넓이는 12m이며 그 아래 깊이 20m의 짓푸른 천지연이 고여 있으며, 마치 하늘로부터 떨어지는 것처럼 검은 용암 사이로 하얀 물줄기가 일시에 천지연으로 쏟아지고 천지연에 고인물은 다시 계곡을 따라서 시냇물을 이루어 흘러가는 모습이 참으로 장관입니다.







특히 이곳에 자생하는 아열대성 상록수인 담팔수(膽八樹) 몇 그루는, 이곳이 담팔수의 북한계지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희귀 시 되어 천연기념물 제16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밖에도 가시딸기·송엽란(松葉蘭) 같은 희귀식물들이 분포하고 있어 계곡의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37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기도 합니다.

식물뿐만 아니라, 폭포 아래 물속 깊은 곳에는 열대어의 일종인 무태장어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열대어의 북한계지가 또한 이곳이라는 사실이 중요시되어 천지연폭포는 '제주도 무태장어 서식지'라는 명칭으로 천연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폭포의 둘레, 계곡위에도 상록수들이 울창하게 우거져서 계절에 따라 풍치를 달리합니다. 이곳은 그야말로 선경과 같아서 여름에는 추위를 느낄 정도로 서늘하고 겨울에는 포근합니다. 이 폭포 아래 있는 천지연 못 속에도 천연 기념물인 담팔수 나무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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