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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반드시 가봐야 할 박물관

by 광제 2011.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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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박물관 탐방기, <믿거나말거나박물관>

-종이로 만든 실제 자동차, 이곳에 가면 볼 수 있다.-

박물관의 천국, 바로 제주도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단법인 제주박물관협의회에 소속된 박물관의 숫자만도 무려 30개를 넘었으며, 미등록 박물관까지 합하면 100개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박물관과 미술관을 합하면 전국의 10%에 해당하는 50여 곳에 이르며, 지금도 계속하여 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난립이지요. 그래서 저의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박물관을 그리 선호하는 편이 아닙니다. 박물관에서 보낼 소중한 시간을 차라리 한라산에 오르라고 추천하기도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제주도에 현재 운영 중인 박물관들을 모두 폄하하는 것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볼만한 박물관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제주의 아픈 역사를 돌아볼 수 평화박물관이라든지, 돌문화공원, 테디베어뮤지엄, 프시케월드, 제주교육박물관, 제주민속촌박물관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한수의 유익한 박물관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난 12월에는 아주 독특한 박물관 한곳이 개장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신문 만화가 출신의 모험가 ‘로버트 리플리’가 지구를 18바퀴나 돌 정도로 전 세계 198개국을 누비면서 가능한 모든 부문에서 수집한 기묘한 사실들을 전시해 놓은 호기심 박물관입니다.

동화 속에서나 나올 것 같은 박물관 전경

"세상에...이런일이 있었단 말야?"

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신기한 물건들을 보면서 탄성이 쏟아집니다. 박물관의 이름인 '믿거나말거나박물관'에서 보듯이 정말 눈을 뜨고 보면서도 믿을 수 없는 사실들이 증거 자료들과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워낙 방대한 자료들이 많아 다 보여드릴 수는 없고, 맛보기로 살짝만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물관의 안내 카운터

박물관의 안내카운터를 지나면 가장먼저 눈에 띠는 것이 바로 아래의 자동차입니다. 실제 자동차 처럼 보이시나요? 실제 자동차의 크기와 기능을 종이로 완벽하게 재현한 종이 자동차입니다.


이 자동차의 모델은 '애스톤 마틴 DB5' 라는 자동차입니다. 
007영화의 주인공 제임스본드가 영화속애서 몰고 다녔던 괴물자동차이지요.
영화속에 나오는 장면 중에 하나인 타이어에 붙인 칼날, 펜더의 머신 건, 로켓발사대, 방탄벽, 탈출용 의자 등도 영화와 똑같이 만들었습니다.
이차를 만드는데 사용된 종이 상자는 모두 쓰레기장에서 주운 것이랍니다.


전조등 아래에 총구가 나온 것이 보이지요?


운전석 내부의 모습도 너무 절묘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종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 믿거나말거나



이쯤에서 동영상 하나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은 믿거나말거나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기묘한 장면들의 살짝만 담아본 것으로 섬뜩한 장면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심장이 약한 분과 임산부께서는 될 수 있으면 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간혹 괴성이 들리기도합니다. 



위 사진은 이쑤시개로 만든 에펠탑입니다.
이것은 호주의 렌 휴즈가 240동안 무려 7500개의 이쑤시개를 이용해 만든것인데요, 이런작품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끝없는 인내와 돌 같이 흔들리지 않는 손길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위사진...무엇으로 보이나요?

놀라지마세요...진짜 인간의 머리입니다. 실물입니다.
그런데 그 크기가 어른의 주먹크기 정도 밖에 하질 않습니다.

히바로 인디언의 머리인데요,
히바로인디언들은 적의 머리를 잘라 주먹크기로 축소시키는 전통을 갖고있다고 합니다. 원래는 승리를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던 것이지만 20세기 이후에는 에콰도르를 찾은 관광객들의 기념품이 되고 말았다고 하네요.

미국 미시건의 존 쉬와르즈가 버려진 자전가 부품과 눈썰매를 이용해 만든 작품인데요, 일부는 악어이고 일부는 헬리콥터인 기묘한 조각인 쓰레기 예술로봇입니다.

플로리다주에 사는 페리비들, 90세의 나이에 봉에 매달려 인간깃발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믿거나말거나^^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제주' 전 세계 11번째 리플리 유치국이며 32번째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으로 최고의 관광지 제주 중문단지에서 2010년 12월 24일 오픈 하였습니다.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Ripley's Believe It or Not!)'는 신문 만화가 출신의 모험가 로버트 리플리가 지구를 18바퀴나 돌 정도로 전 세계 198개국을 누비면서 가능한 모든 부문에서 수집한 기묘한 사실들의 방대한 기록과 컬렉션입니다.

그의 만화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가 큰 인기를 끌면서 조금씩 영역을 넓혀 세상의 모든 진기한 기록들을 수집하였으며 1941년 로버트 리플리의 사후 후배와 친구들은 리플리 재단을 설립, 책의 발간과 박물관 건립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이후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Ripley's Believe It or Not!)'는 특이한 소재를 발굴하여 소개하는 프랜차이즈 매체로 라디오, 텔레비전, 박물관, 책 등 다양한 매체로 만들어졌고 박물관은 미국, 캐나다, 영국, 멕시코, 덴마크, 오스트레일리아 등 전 세계 여러 곳에 세워져 있으며 세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박물관 체인으로 성장 하였습니다.

'로버트리플리'는 누구일까요?

1890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로사에서 출생, 1913년 뉴욕으로 이사를 하고 '뉴욕글로브'에서 스포츠 만화를 그리기 시작 하였으며 몇 년후 비정상적인 스포츠 관련 사실을 만화 형식으로 구성하여 그리기 시작 하였고 처음에는 '챔피언과 바보'라는 이름을 달고 시작된 만화는 심의 후 "믿거나 말거나" 라는 제목으로 바뀌었으며 그 후 역사가 되었습니다.

리플리는 인간, 자연과학, 정치, 역사, 동물 등 가능한 모든 부문에서 얻은 기묘한 사실을 자신의 만화에 덧붙였으며 기묘한 사실을 수집하러 기회가 되는 대로 세계 여러 나라로 여행을 다녔으며 그는 인도와 동양일대에서 당대 서구인들이 관습적으로 알고 있던 지역을 넘어 먼 곳까지 발을 디뎠고, 대다수 미국 사람이 그 존재조차 알지 못하던 숱한 부족과 문화를 탐방 하였습니다. 
  
그의 믿을 수 없는 인생을 감안할 때 리플리 자신의 죽음조차도 "믿거나 말거나" 라는 상황에 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였습니다. 리플리는 그의 텔레비젼 시리즈 13회 방송분을 녹화하던 중 심장마비로 58년간의 삶을 마감하였으며 ‘죽음과 이에 얽힌 풍습’을 다룬 방송이었습니다.(박물관자료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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