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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그림 같은 김녕-세화 해안도로 꿈 속을 헤메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보석 같은 해안도로 -제주도에서 가장 최근에 뚫어- 三多三無의 섬, 아름다운 제주도에는 이제 이를 떼어 놓고는 말할 수 없는 지상 최고의 풍경들이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종전에 교통편의를 위해 건설된 약220km의 일주도로의 외곽으로 눈부신 해안을 끼고 만들어진 환상적인 해안도로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경관을 갖춘 해안도로들 포스트를 통하여 여러차례 소개를 해드렸는데, 글로는 도저히 표현해 낼수 없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도로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국적인 야자수가 도로를 수놓고 있는 '형제해안로', 그리고 연인들이 즐겨찾는 절경의 '애월-하귀 해안로', 도로의 곡선과 빼어난 해안선의 최고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세화-성산해안로', 이중에 필자는 세.. 2009. 7. 22.
전국최초로 야간개장한 해수욕장 직접 가보니 불친절에 바가지 여전, 특별함 소개하려 했다가 오히려 낭패 제주시의 이호테우해변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야간에 개장을 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였습니다. 이미 지난 17일부터 야간 해수욕을 위한 조명을 환하게 밝힌 채 다음달 16일까지 한달간 이어집니다. 이번에 최초로 시행되는 이호테우해변의 야간개장은 한달간 밤 10시까지 정해진 구역안에서 자유롭게 수영을 할 수 있도록 하였고,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여 4명의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여 만일에 있을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필자는 전국최초로 야간에 개장하는 해변의 멋드러진 밤풍경을 소개할 목적으로 이호테우해변으로 직접 가봤습니다. 그런데 필자의 기대는 백사장에 들어서자 마자 산산히 깨져버렸습니다. 피서를 나온 한 관광객이 .. 2009. 7. 21.
내가 본 리얼했던 애정행각, 그 후 한여름 밤의 뜨거운 애정행각, 그 후의 영광도 없는 상처 바야흐로 일년 중 가장 뜨거운 밤을 연출하는 계절. 열대야가 밤잠을 설치게 하고 뜨거운 애정의 열기도 밤잠을 설치게 하는 계절입니다. 여러분은 열대야를 이겨내기 위해 어떤 방법을 쓰시나요? 그림 같은 밤바다를 배경으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지새우는 야한 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진짜 야한 밤을 지새우는 열정의 현장 때문에 곤욕을 치룬 일이 있어 소개합니다. 며칠 전 해수욕장의 야경과 함께 멋드러진 구도를 잡기 위해 삼각대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어깨에 짊어진 채 해변가에 있는 숲 속을 거닐 때 입니다. 저의 임무로 말할 것 같으면 제주의 아름다운 해수욕장의 풍경을 전국의 피서객들에게 소개하여 좋은 정보를 제공하여야 하는 투.. 2009. 7. 20.
거실에서 볼 수 있는 하늘의 진풍경 매일 매일 진풍경이 연출되는 우리집 거실 이른아침, 고단한 잠을 깨우는 이는 아들녀석도 아니고, 딸애도 아닙니다. 굉음를 내며 지붕위를 내지르는 '항공기'들이 주범입니다.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덕분(?)에 우리집 거실에서는 항공기 감상이 가능합니다. 이제는 항공기의 모델도 다양해졌습니다. 저가 항공사들이 생기면서 형형색색 각종항공기들이... 그리고 국제공항이다 보니 가끔은... 외국의 항공기 까지.. 팔을 뻗으면 손에 잡힐 듯이 지붕위를 날아가는 항공기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풍경 못지 않은 '거실에서 볼수 있는 진풍경'입니다. '아시아나와 옥상의 피뢰침' '제트엔진이 지나간 후의 대한항공' '또 다른 아시아나' '중국 동방항공' '진에어' '제주항공의 프로펠러 항공기' '예전 도색 그대로의 아시아나.. 2009. 7. 19.
한 직장, 한 우물 18년을 되돌아보니 한 직장, 한 우물 18년을 되돌아보니 하나의 직장에서 또는 한가지 일만 하는 경우를 두고 한 우물을 판다고 합니다. 오늘 7월18일, 저에게는 참으로 의미 깊은 날입니다. 지금도 몸담고 있는 직장에 18년 전인 1991년 오늘, 입사를 한 날입니다. 입사당시에는 과연 몇 년이나 다닐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한두 해가 지나면서 이제 어느덧 열여덟 해를 넘겼습니다. 20대 중반의 청년의 몸으로 입사지원서 하나 들고 지금의 이 직장에 몸을 담근 지 18년 지금의 위치는 아내와 두 명의 자녀를 거느린 40대의 가장으로 변해 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구직난에 허덕이고 계약직이나 용역, 파견직 등 비정규 개념이 없던 때라 한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면 대부분이 정식채용이었습니다. 입사 당시에는.. 2009. 7. 18.
숨어있던 제주올레1코스의 그림 같은 풍경 마지막 2%가 부족했던 제주올레1코스 -제주올레1코스에 가미된 환상절경, 해녀올레- 제주올레 1코스에 숨겨져 있던 환상적인 비경이 모습을 드러내, 다시 그 곳을 다녀왔습니다. 작년11월 가방하나 둘러매고 제주올레 1코스의 시작점인 시흥초등학교로 달려갔던 생각이 납니다. 약3시간30분 동안의 올렛길과의 첫 조우. 말미오름에서의 시원한 감동으로 시작된 올레걷기는 종달리 마을올레와 우도와 일출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해안도로의 눈부신 경관에 한껏 매료되었고, 물집 잡힌 발바닥의 고통마저도 잊게 할 정도로 들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동안 미처 느낄 수 없었던 구석구석에 숨어 있던 제주의 아름다움들이 터벅터벅 발걸음과 함께 조금씩 다가왔던 제주올레 1코스. 멋진 첫인상을 안겨줬던 코스였지만 모든 것이 완벽할.. 2009. 7. 17.
대리운전 업자가 말하는 4000원짜리 요금의 비밀 대리운전 업자가 말하는 요금 4000원의 비밀 하루가 멀다 하고 수신되는 대리운전 광고 문자 메시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삐릭삐릭 울려대는 문자를 보면 요즘은 대부분 대리운전 광고입니다. 필자는 술을 좋아하지도 않고, 마시는 횟수도 극히 적어서 대리운전을 이용한다고 해도 일년에 많아봐야 서너 차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휴대폰 번호를 알았는지 각기 다른 곳에서 문자 광고가 수신됩니다. 술을 좋아하고 자주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휴대폰은 얼마나 많은 문자광고에 시달리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입니다. 수신되는 문자를 대부분 보는 대로 지워버리곤 했었지만 며칠 전부터는 그대로 저장시켜놨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3일 동안 수신된 곳은 중복 수신 제외하고 3곳, 시내에서도 이미 사람들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2009. 7. 15.
서비스 업그레이드 된 제주해수욕장, 직접 살펴보니 서비스 업그레이드, 제주해수욕장 직접 살펴보니 -가장 선호하는 김녕 해수욕장 이모저모- 제주도에는 기존 10개의 공식 해수욕장이 운영을 하였는데, 올해에는 1개의 해수욕장이 공식적인 명칭을 얻고 운영에 들어가면서 이제는 총 11개의 공식 해수욕장이 뜨거운 여름 피서객들을 위하여 운영 중에 있습니다. 추가로 지정된 해수욕장은 서귀포시 효돈동 쇠소깍에 있는 '염포해수욕장'입니다. 제주도의 해수욕장을 소개하면서 올라오는 댓글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피서객들은 대규모의 해수욕장 보다는 아담하면서도 이국적이고 깨끗한 해수욕장을 가장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이에 걸 맞는 이국적이고 깨끗한 해수욕장으로는 협재 해수욕장과 김녕 해수욕장이었습니다. 그 동안 바가지 상혼과 불친절한 이미지 때문에 피서객들에게 외면을 받았던 .. 2009. 7. 14.
부러진 면봉, 귓속으로 들어가 배꼽 잡은 사연 급해 죽겠는데 공구면 어때, 뺀찌가 사람 살린 웃지 못 할 사연 면봉, 자주 사용하시나요? 우리가 보통 머리를 감고 난후 또는 샤워 후에 귓속으로 들어간 물기를 제거하기 위하여 면봉을 자주 사용합니다. 꼭 물기 제거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귓팝을 제거할 때도 톡톡히 효자노릇을 하는 것이 면봉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토록 편하게 사용하는 면봉이 발을 동동 구를 정도로 위급한 사태(?)로 몰고 갈수도 있는 웃지 못 할 사연이 있어 소개합니다. 몇 일전이었습니다. 직장의 사무직으로 일하는 절친한 동료가 갑자기 저희 사무실로 뛰어 들어왔습니다. 평소에는 그다지 허겁지겁 뛰어 다니지 않는 차분한 동료여서 무슨 큰일인가 싶어 ‘왜 그러냐’ 며 의아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는데.... 아이고~ ooo님 이 일을 어쩌죠? .. 2009. 7. 13.
스틱차량 몰고 나갔다가 혼쭐난 아내 자동변속기 차량을 운전 한다는 게 조금은 눈치 보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근래에 운전면허를 따고 운전을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의아해 하실지 모르지만, 1987년 면허인 필자가 처음 운전을 배우고 운전할 시기에는 자동변속기 차량, 즉, 오토차량을 몰고 다니면, ‘운전을 할줄 몰라서’ 라는 시선으로 바라보던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으로 웃기지도 않는 편견이었는데요. 지금은 오토차량을 운전할 수 있는 면허가 따로 구분이 되어 있지만 예전에는 이런 것조차 없었습니다. 그만큼 오토차량이 귀했었습니다. 그나마 눈에 띠는 오토차량들은 대부분 고급승용차들이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소형차에도 오토를 장착하는 차량들이 많아 졌지만, 순발력이 떨어진다, 기름이 많이 먹는다, 하여 수동을 고집하던 사람들.. 2009. 7. 10.
7년 전에 순금 2천돈으로 지은 집, 지금 시세는? 황금타일 60억원 어치로 만든 집, 지금 팔면 얼마나 받을까? 순금 2천돈, 무려 7.5kg의 황금으로 만든집이 필자가 살고있는 곳에서 불과 5km의 거리에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집안 구석구석 황금이 아닌 곳이 없는데요, 280평의 2층 건물에 사용한 벽면 타일이 모두 금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물론 타일이 통째로 금이라면 2천돈 갖고는 어림도 없겠지만, 금을 녹여 특수처리를 하여 타일 하나하나에 입힌 것입니다. 그런데 더욱 기가막힌 것은 당시의 금시세를 보면 돈당 5만원선, 2천돈이니 약 1억원어치의 금이 사용됐는데, 이 금을 녹여 타일에 입히고 이 특수 타일을 사용하여 집을 지은 비용이 무려 60억원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비용이 금을 입힌 특수처리된 타일에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2009. 7. 8.
한라의 숨골로 스며드는 길목, 선돌길 한라의 숨골로 스며드는 길목, 선돌길 -숨겨진 비경을 찾아서- 서귀포 인근 5,16도로변, 선돌길이라는 조그마한 표시와 함께 한라산 방향으로 꼬불꼬불 이어진 산길이 있습니다. 길가에서 들리는 소리라고는 오직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며 스치이는 나뭇잎의 스산한 울음소리와 모습을 감춘 채 하염없이 지저귀는 산새들의 노랫소리뿐. 이 길을 따라 산속 깊은 곳으로 걸어 들어 가면 온갖 상념들이 사라져 내 몸 조차도 자연의 일부인냥 몽환의 세계로 빠져드는 곳이 있습니다. 거대한 바위와 조그마한 암자가 절묘하게 자리잡고 있는 선돌길, 그 길의 끝을 가보겠습니다. 나눔의 미학을 몸소 실천하시는 '나미송'님의 거처에 걸려있는 사진 한장을 보고 이 곳의 존재를 알았습니다. 한라산의 중턱에 정갈스런 암자가 있는데, 이 암자의 .. 2009. 7. 7.
해고된 후배가 놓고 간 수박 한통의 사연 해고된 후배가 놓고 간 수박 한통의 사연 정말 아끼는 후배 녀석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필자가 3학년 때 처음 인연을 맺은 2년 후배입니다. 우리는 공업고등학교 전기과의 선,후배로서 제가 1학년 실습시간 때면 담당교사의 지시를 받고 지도를 하러 몇 번 실습실에 들렀던 것이 후배와의 첫 인연이었습니다. 후배는 왜소한 체격에 늘 말이 없었고 실습시간만 되면 동료들 보다 늘 뒤쳐져 곤욕을 치룬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손놀림이 투박했던 후배는 가장 싫어하는 시간이 실습이간이었을 정도니까요. 과제를 풀어가면서 손놀림 때문에 힘들어하는 후배를 조금씩 거들어 주면서 둘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도 우리 둘의 인연은 각별하여 사회에 나와서도 인연은 계속 되었고,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 직.. 2009. 7. 6.
섬속의 섬, 우도의 숨겨진 절경 여덟가지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우도의 절경 절경의 우도를 소개합니다. 비릿한 바다냄새를 맡으며 유별나게 드쎈 해풍을 맞으며 낮게 깔린 돌담사이를 걸어 봐야 우도의 참맛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도의 모든 아름다움은 그것으로만은 부족합니다. 또하나의 아름다움은 물위에서 바라보는 우도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에 딸린 62개의 섬중에 가장 큰 섬 우도, 그 우도에는 여덟가지의 진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여덟가지의 아름다움을 모두 보려면 어쩔수 없이 물위를 올라야 합니다. 우도팔경(牛島八景) 중 무려 삼경이 우도의 동쪽 끝 절벽에 위치하기 때문입니다. 섬찟할 정도로 짙푸른 바다위를 보트 하나에 몸을 맡긴 채 즐기는 우도팔경중의 삼경을 보노라면 이토록 눈부신 비경을 왜이리도 꼭.. 2009. 7. 5.
35점 짜리 딸의 성적, 기분 나쁘지 않은 이유 딸의 성적 35점, 기분 나쁘지 않은 이유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휴대폰의 진동이 오늘 따라 유난히 크게 들립니다. 발신자는 ‘그녀’입니다. 그녀는 다름 아닌 저의 아내입니다. 회사에 출근하면 언제나 하루에 한번은 꼭 전화를 하곤 합니다. 용건이 있건 없건 항상 오던 안부전화이기에 아무런 생각 없이 받았습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전화기에서 흘러나오는 굉음에 귀청이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아빠! 난리났어~’ 저의 아내는 저를 부를 때 항상 아빠입니다. ‘아이~깜짝이야..왜 또?’ ‘35점이 뭐야..35점이~ 진짜로~ 내가 못살아~’ 소리를 계속 지르는 아내를 보니 보통 화가 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내를 진정시키고 자초지종을 듣고 보니,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애가 오늘 학교에서 시험 점수를 받았는데, 글쎄 .. 2009.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