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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한라산89

매화꽃이 활짝 핀 한라산, 그 이색 겨울에 취하다 제주도는 겨울철이라 하더라도 대체로 기온이 따뜻한 편이라 눈이 내렸어도 금방 녹아버리기 일쑤입니다. 올겨울은 유난히 그렇습니다. 한라산 또한 크게 다를 바 없는데요, 예년 같으면 겨울 첫눈 시기에 내린 눈이 봄까지 쌓여 있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녹고 쌓이고를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 눈을 좋아하고 한라산의 설경을 즐기는 저로서는 그리 좋은 현상은 아닌데요, 며칠 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한라산에 눈이 왔다고 하여 또 한 번 부랴부랴 다녀왔습니다. 며칠 뜸들이다가 급격하게 눈이 녹아버리는 불상사가 벌어져선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다녀온 코스는 어리목~영실인데요, 짧은 시간에 한라산의 설경을 만끽하고 트래킹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코스로는 그만이라는 생각입니다. 예년에는 성판악~관음사 .. 2016. 1. 18.
한라산 정상에서 맞이한 벅찬 감동의 새해 해돋이 한라산 정상에서 맞이한 벅찬 감동의 새해 해돋이 -일 년에 단 한번만 볼 수 있는 한라산 해돋이- 제주도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새해 해돋이를 보질 못했네요. 제주도 전 지역에 드리운 구름 때문이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이름 있는 해돋이 명소를 찾았던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제주도에서는 오직 한곳, 한라산 정상에서 만큼은 너무나 감동적이고 화려한 새해 해돋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한라산 하면 해발 1950m, 대한민국에선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데요, 구름을 뚫고 솟아있는 한라산의 정상 백록담, 그곳을 찾은 수천 명의 인파들은 구름바다 위로 솟아오르는 새해 첫 해돋이를 보면서 벅찬 감동과 소망을 빌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봉을 자랑하는 한라산이지만 한라산 정상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는 날은 .. 2016. 1. 2.
눈꽃여행, 한라산 종주등반 이렇게 하세요 눈꽃여행, 한라산 종주등반 이렇게 하세요 한라산 종주 코스로 눈꽃 여행을 알차게 즐기는 방법 눈이 하얗게 내린 한라산은 겨울철 제주 여행자들에겐 최고의 선물입니다. 셀 수도 없이 무한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곳, 계절마다 독특한 멋을 뽐내는 한라산이지만, 무엇보다도 한라산의 백미는 설경입니다. 해발 1700고지대의 평원위에 끝없이 펼쳐진 설원, 여기에 제주특유의 파란하늘이 배경을 더해줘 입이 다물어지지 않은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한라산을 오르는 다섯 개의 등반코스는 거의 해발1600미터를 기점으로 울창한 숲을 벗어납니다. 백록담을 품고 있는 주봉을 중심으로 아주 광활한 평원이 길게 이어져 있는데, 눈이 수북이 쌓인 평원의 모습이 마치 잡지에서나 보던 만년설의 그것을 보는 듯 하여 히말라야를 .. 2015. 12. 21.
이승기도 극찬했던 사라오름의 설경 이승기도 극찬했던 한라산 최고의 비경, 사라오름의 겨울 한라산에서 최고의 비경을 간직한 곳, 사라오름 산 정상에 호수를 품고 있는 그림 같은 풍경,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 백록담이 대표적인데요, 한라산 백록담 다음으로 높은 곳에 산정호수를 품고 있는 곳이 바로 사라오름입니다. 한라산 보호구역 안에 있는 오름으로서 불과 몇 년 전에야 일반에 공개되어 이제는 누구나 쉽게 갈수 있는 곳이며, 몇 년 전, 딱 이맘때쯤 KBS 해피선데이 1박2일에 소개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해발1324미터 사라오름! 일 년 중 사라오름이 가장 신비스런 모습을 보일 때는 6월 우기에 접어들었을 때의 물이 가득 찬 호수에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 그리고 바로 지금 하늘아래 정원인 드넓은 호수 전체가 .. 2015. 2. 16.
한라산 단풍 절정, 너무 화려해서 눈을 못 뜰 지경 한라산 단풍 절정, 너무 화려해서 눈을 못 뜰 지경 눈부신 한라산 단풍 2014년은 11월 1일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미리보는 한라산 단풍, 만사를 제쳐놓고 한라산을 다녀왔습니다. 마침 주말이라 수 천 명의 등산객들이 절정을 맞은 한라산의 단풍을 구경하려고 몰렸는데요, 가뜩이나 주차공간이 부족한 한라산이 큰 몸살을 앓았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평소에도 사람들로부터 인기가 많아 주차난에 허덕이는데, 이번처럼 등산객들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되는 날에는 자가운전을 피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주면 좋으련만 그게 바람처럼 쉽지가 않네요. 단풍은 산 전체를 기준으로 하여 20%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단풍의 시작이라 하고, 80%가량이 물들었을 때 단풍이 절정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어제가 바로 한라산 단풍이 절정을.. 2013. 10. 28.
한라산에서 만난 고양이 한라산에서 만난 고양이 영하 15도의 한라산에 사는 고양이 어제는 전국적으로 엄청나게 추운 하루였지요. 제주도의 한라산에도 강추위가 몰아쳤는데요,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서의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는 되어 보이더군요. 여기에 강하게 바람이 불다보니 백록담 근처에는 가만히 서있기 조차 힘든 날씨였답니다. 예보에 의하면 간혹 햇볕은 보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등산하는 내내 잿빛으로 뒤 덥힌 한라산의 날씨, 오랜만에 악천후의 짜릿(?)한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완전 녹초가 되어 버렸습니다. 잘 다녀왔냐는 아내의 말에 "응..고양이하고 놀다왔지..뭐" "한라산에 고양이가 있어?" "응..나도 처음봤어..이렇게 추운날씨에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더만..." "어머나 그 녀석..뭐래? 자기가 호랑이인줄 착각하는 거 .. 2013. 1. 27.
한라산에 신선이 살고 있는 이유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백록담, 그곳에 신선이 살고 있는 이유 -카메라만 갖다 대면 풍경사진이 되는 한라산 설경- 산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게으른 사람이 없다고 하지요. 저를 두고 하는 말은 절대로 아니구요. 많은 눈이 내렸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시간이 없어 가지 못하고 있다가 어제는 시간을 내었습니다. 이왕이면 새벽에 움직이는 게 낫다고 보고는 새벽 첫차에 몸을 실었는데, 앉아서 갈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새볏 첫차에 웬 사람들이랍니까. 학교다닐때 버스 승강장에 서서 가본 이후 처음으로 승강장에서 꼼짝도 못하는 선 채로 한라산의 성판악까지 이동을 해야만 했습니다. 버스에 몸을 실은 대부분이 한라산으로 향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지요. 한라산의 설경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 아마도 주말이 되면서 .. 2013. 1. 6.
죽다 살아온 한라산 산행기 일기예보 믿었다가 죽다 살아난 한라산 산행기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누구나 비 오는 날 산행을 싫어할 겁니다. 우의를 입고 산행을 하게 되면 몸에서 발생하는 습기가 방출이 안 되기 때문에 장시간 불편을 감수하며 땀과의 전쟁도 불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잖아도 고행인데, 또 하나의 큰 짐을 짊어지는 셈인 것, 산을 유난히 좋아하는 저 또한 비가 온다면 웬만하면 일정을 미루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산을 찾은 계절인 요즘, 주말만 되면 무슨 일이 있어도 산을 찾겠다고 했는데 비 날씨라니, 하지만 거를 수 없는 이유가 생겨버렸답니다. 아래view on을 눌러주시면 많은 힘이 된답니다^^ ↓ ↓ ↓ ↓ ↓ 다음 주말에는 일본으로의 가족여행이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한주 거르면 2주를 걸.. 2012. 12. 17.
한라산만이 보여줄 수 있는 초겨울 매력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접어들 때, 산에서 볼 수 있는 진풍경이 뭐가 있을까요. 지금은 전국 산에는 며칠 동안 계속된 강추위 탓에 온통 눈꽃으로 뒤덮여 있겠지만 불과 1주 남짓 전까지만 해도 쉽게 구경할 수 없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었답니다. 계절적으로 보통 눈이 본격적으로 쌓이기 전에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상고대가 바로 그 것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하루 중에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제대로 된 상고대를 구경하려면 새벽잠을 떨치고 부지런을 떨어야 하는 부담은 조금 있답니다. 오늘은 초겨울 한라산에서 장관을 연출하는 상고대의 풍경을 여러분께 선사하려고 합니다. 새로 생긴 전망대 하나, 저곳에 올라서면 무엇이 있을까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먼저 상고대를 만나기 전에 한라산 영실 코스에 새로운 .. 2012. 12. 11.
눈 쌓인 한라산, 오르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5가지 설경에 파 뭍인 한라산은 한국 최고의 경치 지난 1일 한라산 윗세오름과 진달래밭에 1cm 안팎의 눈이 내리면서 올겨울 들어 첫눈을 기록했답니다. 이는 평년보다는 9일이나 빠르고 지난 해 보다는 무려 23일이나 빠른 것입니다. 해가 갈수록 봄과 가을이 짧아지면서 사계절이 아닌 두 계절만 있는 느낌인데요. 이렇게 본격적인 겨울날씨가 시작되면서 산을 찾는 마니아들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라산의 설경과 단풍을 소개할 때면 늘 듣는 소리가 있습니다. 야자수와 옥빛 바다가 트레이드마크인 제주도에서 단풍과 설경이 어우러지는 한라산은 상상도 못했다는 말입니다. "제주도에서도 단풍구경 할 수 있네요? 한라산에도 눈이 내리는군요..." 설경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한라산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2012. 11. 21.
가을 제주, 놓치면 후회하는 한라산의 명품단풍 산 전체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여 80%이상이 되면 단풍절정기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명품 단풍이 있는 곳, 바로 제주도의 한라산인데요, 기상청에서 예고한 바에 따르면 한라산의 단풍 시기는 10월15일부터 시작되어 10월30일에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하였지요.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리는 한라산의 용진계곡은 다른 곳보다 약 일주일 가량 빠르게 절정기가 찾아오는 곳입니다. 해발고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용진계곡의 명품 단풍을 보러 지난 주말에 그곳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낚시블로거로 활동 중인 입질의 추억님이 제주도에서 두 달 간 머무는 동안, 다른 곳은 몰라도 한라산 정상만큼은 꼭 밟아보게 해드린다고 했었는데, 그 날을 단풍 절정기에 맞춰 뒀던 것이지요. 난생 .. 2012. 10. 24.
쓰레기로 몸살 앓는 한라산, 꽃구경도 좋지만 해마다 오월이면 천상의 화원으로 변한 모습을 보려고 매번 한라산을 올랐지만 올해는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시간이 여의치 않아 제때에 오르질 못했네요. 지난 주 영실코스의 선작지왓 평원에는 털진달래가 만개를 하여 대 장관을 연출했다는데, 결국은 그 모습은 보질 못하고 한주 늦게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털진달래, 가지와 잎에 털이 많이 나 있어서 털진달래라고 부르는데, 주로 높은 산악지대에 자라는 특성 때문에 일반 진달래 보다는 약 한달 가량 늦게 꽃을 피웁니다. 모진 바람에 잘 견뎌내는 특징은 한민족의 정신과도 많이 닮아 있는 꽃이기도 합니다. 한라산 정상을 배경으로 선작지왓에 활짝 피어있는 털진달래의 화려한 모습입니다. 만개의 시기를 놓친 점도 있지만 며칠 전.. 2012. 5. 20.
바다생선 광어가 한라산 1700미터로 올라간 까닭 100마리의 광어, 무려 1,500명 분 생선회가 한라산에서 -등산객 1500명 한라산에서 횡재- 이번 주말에 절정을 이룰 것이란 소식에 며칠 앞서 한라산엘 다녀왔답니다. 관음사 코스의 용진계곡의 단풍이 참 아름다운데, 야근을 마친 몸이라 부득이 영실코스로 가벼이 다녀오자고 길을 나섰지요. 매해마다 느끼는 거지만 날이 갈수록 명품 단풍이 사라지는 듯합니다. 지난해에는 이맘때쯤 불어온 강풍으로 단풍잎을 모두 쓸어가 버리더니, 올해는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단풍잎이 부실하네요. 아직 절정에 이르지 않은 단풍. 푸른 기운조차도 찾아볼 수 없이 쓸쓸하게 앙상한 가지들만 가득했던 영실계곡. 영실계곡의 단풍모습 영실코스를 통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은 1700고지의 윗세오름. 이미 아침 일찍 등산을 마치고 하산.. 2011. 10. 22.
천상의 화원으로 변해버린 한라산 하늘 위에 펼쳐진 꽃밭, 탄성만 지르다 온 한라산 전국에서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죄다 한라산으로 모여든 것 같습니다. 사람 반 꽃 반, 한라산의 연분홍 물결을 직접 만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주말 한라산이 들썩거렸답니다. 매년 이때쯤이면 한라산에는 일 년 중 가장 화려하게 연분홍의 꽃을 피우는데, 5월말 털진달래가 피고 지기가 무섭게 한라산의 최고 자랑인 철쭉꽃이 한라산 일대를 완전 수놓아 장관을 연출하는 시기입니다. 만개한 연분홍 철쭉꽃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 모으는 포인트는 영실코스의 병풍바위 인근입니다. 가파른 능선을 타고 오르는 약 1.5km의 구간이 온통 화원으로 뒤 바뀌어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의 입에서는 곳곳에서 탄성이 흘러나옵니다. 때를 같이하여 이곳에서는 한라산 철쭉제와 등산대.. 2011. 6. 6.
눈폭탄이 보여준 한라산의 꿈속 같은 설경 눈폭탄으로 인한 동해안 지역의 피해가 말 그대로 설상가상입니다. 100년 만에 쏟아진 폭설의 위력 치고는 정말 대단한데요, 정말 올해는 해도 해도 많은 눈이 내리는 군요. 생활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으면 좋겠는데, 자연의 힘이란 언제나 혀를 내두르게 하곤 합니다. 다행히도 오늘부터는 눈이 그치고 맑은 날씨를 되찾겠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제주도의 한라산에도 올해는 유난히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데요, 한라산 최고의 매력은 겨울이라 할 정도로 명품설경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올해 한라산은 너무 많은 눈이 내려 접근하는 것조차 쉽지가 않습니다. 툭하면 대설주의보로 인한 입산금지 때문입니다. 이제는 그칠까 했는데, 또 쏟아 부은 눈폭탄, 해안 인근으로는 그다지 많은 눈이 내리지 않았.. 2011.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