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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비경117

눈만 내리면 딴세상으로 변하는 제주도, 그 이색풍경 폭설 내린 제주도의 이색적인 풍경 “쉽게 담아 낼 수 없는 눈 내린 제주의 모습” 지난 13일에 이어 이번에도 제주도에는 정말 많은 눈이 내렸지요. 한라산을 가로질러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오가는 두 개의 횡단도로는 대형차량도 체인을 장착해야 운행이 가능할 정도로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제주도에 눈이 많이 내리면 최고의 설경을 보여주는 1100도로에는 여전히 소형차량은 운행을 할 수 없는데요, 기온이 좀처럼 오르지 않으니까 한번 내린 눈이 녹지도 않을뿐더러 결빙상태 또한 오래 지속이 되는 듯합니다. 하지만 중산간이나 해안도로는 조금 상황이 다릅니다. 특성상 해안도로는 눈이 쉽게 녹는 편이고요, 중산간 도로 또한 제설작업이 이뤄지고 나면 체인을 장착하고 이동하는 데에는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두 차례 큰 눈이.. 2018. 1. 27.
동화 속 같은 설국으로 변한 한라산 1100도로 동화 속 같은 설국으로 변한 한라산 1100도로 “겨울철 제주, 차를 타고 만끽할 수 있는 설경” 전국적으로 최강 한파를 보였던 최근 며칠입니다. 제주도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한라산에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겨울철 백미를 보여주는 한라산 설경 중에도 누구라도 쉽게 만끽할 수 있는 설경이 있으니 그곳이 바로 1100도로입니다. 이번 겨울 가장 근사한 설경을 보여주었던 어제 아침 1100도로를 다녀왔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면 한라산 횡단도로는 통제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기온차가 심해서 날씨가 조금 풀리거나 제설이 빨리 이뤄지면 차량을 운행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도로의 상황은 진입로 입구에서 경찰의 통제를 따르면 되며, 요즘 같은 계절에는 반드시 월동 장비를 구비하여 다녀.. 2017. 12. 15.
지금 제주를 대표하는 이색풍경, 신천 바다목장 지금 제주를 대표하는 이색풍경, 신천 바다목장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황금빛 귤피 말리는 이색풍경” -5만여 평의 초원에 펼쳐진 6만 톤의 귤껍질- 지금 제주도는 감귤수확이 한창입니다.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감귤수확은 종류에 따라 2월까지도 계속됩니다. 제주도의 겨울은 감귤의 계절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지금 이 계절, 초겨울에서 한겨울까지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을 소개합니다. 드넓은 초원위에 온통 황금빛으로 수놓아진 진풍경이 연출되는 곳은 제주도 성산읍의 한 바닷가 초원입니다. 이국적 풍경의 야자수와 성산일출봉이 그림처럼 한눈에 보이는 초원지대, 싸늘한 분위기의 겨울에 어울리지 않게 눈부신 황금빛으로 물들여진 신천목장이 바로 그곳입니다. 제주도 성산읍 신천리에 위치한 '신천목장'은 5만.. 2017. 12. 12.
늦가을 최고의 인생샷 포인트, 항몽유적지 비밀의 정원 늦가을 최고의 인생샷 포인트, 항몽유적지 비밀의 정원 “이색적이고 눈부신 제주 비밀의 정원” 계절에 따라 해바라기, 메밀꽃, 코스모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포토존을 조성하여 사람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는 제주 항몽유적지, 약간은 지루하고 재미가 없는 유적관광지임을 감안하면 과거에는 정말 찾는 사람들이 없었는데요, 이제는 찾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왠지 그곳에 가면 뭔가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곳이랄까요? 그렇다면 지금 계절에는 과연 어떤 모습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명소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멋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비밀의 정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네요. 항몽유적지 인근 사유지를 이용하여 낙엽송을 식재해 놓은 것이 그것인데요, 붉게 물든 이파리들이 하나둘 떨어지기.. 2017. 11. 24.
제주도에서 유일한 은행나무 명소, 제주대 은행나무 길 제주도에서 유일한 은행나무 명소, 제주대 은행나무 길 "인생샷이 나올 것 같은 제주도 은행나무 명소" 제주대학교 교수 아파트 입구 은행나무 길 오색의 단풍이 시들해 질 때쯤 찾아오는 샛노란 은행잎의 물결, 가는 가을이 무척 아쉬운데요, 미처 단풍의 묘미를 즐기지 못한 분이라면 지금 바로 은행나무 길을 찾아 떠나보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제주대학교 교수 아파트 입구 은행나무 길 그런데 육지부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은행나무 명소가 제주도에는 정말 귀하다는 겁니다. 한두 그루 간혹 눈에 띠는 경우는 있어도 군락을 이루는 곳은 찾아보기 힘든데요, 딱 한곳 제주대학교은행나무 길이 있답니다. 정확하게는 제주대학교 교수아파트 입구 도로입니다. 길지는 않지만 도로 양쪽으로 은행나무가 식재되어 있어, 지금과 같은 계절.. 2017. 11. 15.
제주 천왕사에 내려앉은 눈부신 단풍 제주 천왕사에 내려앉은 눈부신 단풍 해발고도가 높은 곳에는 이미 절정기가 지나 가을 단풍의 흔적이 대부분 사라졌지만 중산간 낮은 곳에는 지금이 한창인 것 같습니다. 예년과 달리 바람도 덜 불고 가을 태풍도 오지 않은 까닭에 단풍의 고운 모습이 비교적 오래 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사찰에 수놓아진 눈부신 단풍의 모습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천왕사는 한라산 국립공원 안에 자리해 있으면서 피톤치드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적당한 높이에 자리하고 있어서 제주시민들이 근처로 산책 겸 등산으로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라산 아흔아홉골의 금봉곡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제주 천왕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사찰이기도합니다. 최근에는 이효리가 출연하는 효리네민박에서 사찰을 좋아한다는 아이유에게 갈만한 곳으로 추천을 해주고 .. 2017. 11. 13.
나만의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그림 같은 제주도 해수욕장 나만의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그림 같은 제주도 해수욕장 “외국의 휴양지 부럽지 않은 나만의 피서지” 극성수기를 맞고 있는 제주도입니다. 태풍 노루도 비켜가면서 제주도의 해수욕장들은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가득입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제주도 해수욕장들을 돌아봤는데요, 해수욕장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곳을 선호하는 분들도 있고 조용한 나만의 피서를 즐기려는 분들도 있지만, 주변의 편의 시설을 떠나 요즘은 많이 알려지고 SNS에 오르내리는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단 한사람의 피서객도 없는 해변도 있더군요. 요즘 가장 핫한 곳은 역시 월정리 해변인데요, 역시 사람들이 많긴 하더군요. 차를 타고 지나가는데도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이.. 2017. 8. 7.
반딧불이 홀릭에 빠진 제주의 여름, 나만의 반딧불이 촬영법 반딧불이 홀릭에 빠진 제주의 여름, 나만의 반딧불이 촬영법 "숲속 요정들과의 조우, 꿈속 같았던 제주의 초여름" 지난해 이맘때에는 반딧불이가 없었는데, 올해는 지금까지도 반딧불이가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네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기후에 민감한 곤충이라 늦게 찾아온 장마에 윤달이 끼어 있는 것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조심스럽게 점쳐봅니다. 전국에 걸쳐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곳은 많겠지만 실제로 반딧불이를 구경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릴 때 가로등만 골목을 비추고 있던 시절에는 동네에서도 반딧불이를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빛 공해와 공기의 오염으로 인해 볼 수 없게 된지 오래고, 제주도에서도 숲속으로 들어가야만 반딧불이 관찰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제주도는 도심지와 숲속이 멀리 떨어지지.. 2017. 7. 10.
알고도 못가는 제주의 숨은 비경, 무수천 계곡 알고도 못가는 제주의 숨은 비경 일번지, 무수천 계곡 “비밀의 정원과도 같은 무수천8경의 숨 막히는 비경” 한라산 정상 서북벽에서부터 시작되는 물줄기인 광령천, 민가에 이르러서는 무수천이라 부르고, 가장 하류인 바닷가에 이르러서는 다시 월대천이라 달리 부르기도 하지만, ‘무수천’은 제주시내 한복판을 관통하는 한천과 더불어 제주북부지역 가장 깊은 계곡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수천을 단순한 계곡으로 보는 까닭에 무심코 지나치지만, 무수천 계곡 깊은 곳에는 제주도 최고, 아니 대한민국 어느 풍경과 견주어 봐도 떨어지지 않을 천혜의 비경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잘 모릅니다. 무수천이 스쳐 지나가는 광령마을과 제주시에서는 이곳을 널리 알리고 명소화 하기 위하여 몇 해 전에 탐방로를 조성하고 기존의 광령8경.. 2017. 6. 5.
제주 화순 곶자왈, 제주도에서 한번은 꼭 가봐야 할 곳 제주 화순 곶자왈, 제주도에서 한번은 꼭 가봐야 할 곳 "뜨거워지는 계절, 청량감을 선사해주는 화순 곶자왈 탐방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따스한 햇볕이 참 좋았는데, 이제는 조금씩 부담스러워집니다. 그늘을 찾아 들어가는 계절이 왔다는 것이지요. 제주도 하면 그래도 탁 트인 공간에서의 매력 넘치는 명소들이 많지만, 여름철에 유난히 어울리는 곳이 있으니 그곳이 바로 제주 곶자왈 지대입니다. 오늘은 여름철에 유난히 인기가 많은 제주의 곶자왈 중 한곳을 소개해 드릴 텐데요, 한겨울에는 비교적 따뜻한 기온을 유지해주면서 여름철에는 외부의 열을 차단하여 시원한 기운을 느끼게 해주는 제주의 곶자왈, 그래서 세계적으로도 유일한 열대의 북방한계식물과 한대의 남방한대식물이 공존하는 특이한 공간이기도합니다. 사실 화산섬인 제.. 2017. 5. 1.
청보리 섬 가파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푸른 섬 청보리 섬 가파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푸른 섬 -청보리로 삼림욕이 가능한 곳- “바람도 머물다 가는 가파도에서의 행복한 두 시간” 딱 지금 계절이 되면 훌쩍 다녀와야 할 곳이 있지요. 숨 막히는 콘크리트 숲을 벗어나 탁 트인 자연으로의 외출입니다. 자주 갈수 있으면 좋겠지만, 또 이렇게 일 년에 딱 한 번씩만 찾을 수 있기에 더 소중하고 값진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청정섬 가파도를 말함입니다. 아래쪽에 마라도가 버티고 있어 국토 최남단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남쪽바다의 상징적인 섬 가파도. 가파도에는 지금 청보리의 물결로 출렁이고 있습니다. 도항선에 몸을 싣고 불과 15분, 외딴 섬 가파도로의 여행... 잠깐이지만 이곳에 있는 그 순간만큼은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힐링이 되는걸 보니 청정섬인 것만은 분.. 2017. 4. 17.
제주도의 숨겨진 벚꽃명소, 이번 주말 최고 절정 제주도의 숨겨진 벚꽃명소, 이번 주말 최고 절정 "나만의 벚꽃명소와 실시간 제주벚꽃 개화 상황" "중산간 모처에 만개한 벚꽃" 어제는 제주도 전 지역에 걸쳐 하루 종일 봄비가 내린 날이었습니다. 가늘게 내린 것도 비교적 세차게 내렸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찾아 온 달콤한 휴일을 그냥 집안에서 보낼 수는 없지요. 지금부터 보여드리는 벚꽃사진은 모두 어제 비 날씨에 담은 사진들이라 따끈따끈하면서도 현재 제주도의 실시간 벚꽃 개화 상황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벚꽃 출사를 비가 내리는 날씨에 나선다는 것이 무모해 보이기는 했지만,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나름 운치가 있는 사진이 나오지 않을까도 생각해봤습니다. 온몸에 햇볕을 받아 쨍하게 빛나는 이미지는 아니겠지만, 물기를 잔뜩 머금은 꽃잎에 촉촉한 기운.. 2017. 4. 7.
제주의 오름에서 만난 희귀 야생화 변산 바람꽃 녹화 제주의 오름에서 만난 희귀 야생화 변산 바람꽃 녹화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얼마 전에는 야생화를 찍으러 다녀왔습니다. 카메라를 처음 들고 다닐 때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것이 야생화 접사였는데, 몇 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야생화 출사를 떠나봅니다. 그것도 자의에서가 아닌 타의에서 말입니다. 새봄이 시작되면서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야생화들도 서서히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데요, 저는 오래전부터 눈 속에서 피어나는 노란 세복수초를 찍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진즉에 알고 있었습니다. 세복수초가 꽃을 피우는 시기도 잘 맞춰야 하지만 눈이 적당한 높이로 쌓여 있어야 제대로 된 그림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시간과 기다림의 끈질긴 노력이 없이는 담아낼 수 없는 결과.. 2017. 3. 9.
제주도의 겨울철 명소, 붉은 정원을 이룬 위미 동백군락지 제주도의 겨울철 명소, 붉은 정원을 이룬 위미 동백군락지 "수천 평의 붉은 정원, 애기동백 군락지" -애기동백 군락지는 바로 지금부터 -홍동백 군락지는 1월은 되어야 해마다 이 계절이 되면 여행자들에게 주목을 받은 동네가 한곳 있지요. 바로 서귀포시에 있는 위미리 마을입니다. 위미리에는 마을을 대표하는 것으로 봄에 벚꽃이 유명하기도 하지만 겨울에는 붉은 빛의 동백으로도 더 유명한 곳입니다. 차를 몰고 위미로 마을로 들어서면 곳곳에 동백이 참 많은데요, 동백나무와 참 인연이 많은 마을이란 것을 한눈에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위미리 마을처럼 전국적으로도 동백이 유명한 곳이 많지만 역시 꽃소식은 남쪽부터지요? 그래서 따뜻한 기후를 자랑하는 서귀포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동백마을 위미리, 위미리에는 아주 규모가.. 2016. 12. 5.
고즈넉한 가을 매력이 있는 제주불교 성지 순례길, 존자암 존자암에서 느껴보는 제주불교 성지 순례길의 가을 가을이 깊어가는 고즈넉한 사찰, 존자암 한라산 영실코스의 매표소 주차장에서 정북 방향으로 바라보면 조그마한 사찰 입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약1km를 걸어가면 존자암을 만날 수 있는데요, 가을철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제주의 불교 성지순례길 중 두 번째로 만들어진 ‘정진의 길’이기도 하여 조용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제주불교성지순례길은 지금까지 총 4개의 코스가 만들어졌는데요, 제주도 각지에 존재하는 사찰과 사찰을 잇는 도보여행길로, 제주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제주의 불교역사를 체험하고 제주 선조들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문화 탐방로이기도 합니다. 2012년 10월 ‘지계의 길(구도의 신행.. 2016.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