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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42

병산서원, 자연과 어우러진 최고의 여행지 병산서원, 조선의 대표적인 유교건축물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 ‘병산서원’”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을 둘러보고 가까이에 있는 병산서원을 찾았습니다. 문화기행의 대표적 마을이기도 한 경북 안동시에는 서원들이 유난히 많은데, 이곳 병산서원은 주변의 자연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서원 건축의 백미로 이름이 나 있는 곳입니다. 하회마을과 탈 전시관을 돌아본 뒤, 차를 타고 10여분쯤 흘렀을까요.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병산서원, 보슬보슬 내리던 비가 잠시 멈춘 뒤의 물기를 잔뜩 머금은 서원에는 운치가 가득했습니다. 병산서원은 서애 류성룡을 떠올리게 합니다. 서애 류성룡(西厓 柳成龍, 1542~1607)이 선조 8년(1575)에 풍산읍에 있던 풍악서당을 옮겨온 것이 병산서원의 .. 2016. 12. 29.
울릉도 여행의 시작, 포항-울릉도 배편 이용하기 울릉도 여행의 시작, 포항-울릉도 배편 이용하기 지난 4월에 난생 처음 울릉도를 다녀왔습니다.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지만, 언제 또 어려운 여정을 나서게 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이번 울릉도 여행은 저에게 있어서 아주 뜻 깊은 여행이었는데요, 여러분도 기회가 있을 때 꼭 한번은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사실 제주도에 거주를 하기 때문에 육지에 사시는 분들 보다 악조건 속에 울릉도를 다녀온 것입니다. 울릉도도 향하는 배편에 몸을 싣기 위해서는 아침에 포항에 떨어져야 하는데, 당일에는 그 시간을 맞출 수가 없었지요, 울릉도로 향하는 묵호나 강릉 또한 같은 여건입니다. 때문에 하루 전날 포항에 도착해 있어야 했습니다. 제주도에서 포항으로 가기 위한 방법은 김해나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 2016. 5. 4.
울릉도여행, 이렇게 시작해 보세요 처음 가보는 울릉도여행,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 아주 오래 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 두 곳을 올 4월에 클리어했네요. 먼저 다녀온 곳은 슬로시티 청사도고요, 이번에 다녀온 곳은 대한민국 동쪽 끝 울릉도와 독도입니다. 언젠가는 꼭 가봐야지 했던 곳을 다 다녀오고 나니 비로소 숙제를 다 마친 기분이네요. 청산도는 남도에서 자랑하는 섬이라면 울릉도는 독도를 끼고 있어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다녀와야 할 의미기 깊은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곳 다 섬지역이다 보니, 사전에 계획을 철저하게 짜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이 제주도이다 보니 내륙에서 이동하는 것에 비해 애로사항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청산도는 다행인 것이 제주도와 지리적으로 가까이.. 2016. 4. 25.
드라마나 영화의 단골 배경인 청산도의 그림 같은 풍경 드라마나 영화의 단골 배경인 청산도의 그림 같은 풍경 차를 끌고 들어와 휙하니 둘러보고 가는 사람들도 있고, 나름 구석구석 둘러본답시고 자전거를 타고 섬에 들어오는 사람들도 제법 많이 눈에 띱니다. 이름만큼이나 푸르른 섬인 청산도는 이렇게 잠시 머물다가 가도 괜찮은 섬이지만, 시간만 허락한다면 아주 천천히 둘러보면 섬의 곳곳에 오롯이 숨어 있는 매력들을 느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시골마을의 정서가 깃들어 있는 청산도 마을길 한라산을 중심으로 마을들과 일주도로가 형성되어 있는 제주도를 보는 것처럼, 청산도 또한 대봉산을 중심으로 능선을 타고 이어진 산줄기, 여기에 능선을 넘어 설 때마다 심심찮게 눈앞에 나타나는 조그마한 마을들, 한 폭의 그림을 보는듯한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차를 타.. 2016. 4. 22.
청산도는 축제 중, 제주에서 떠나는 청산도 여행 청산도에서 펼쳐지는 슬로걷기축제 들여다 보기 청산도 여행을 다녀온 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자랑을 해봅니다. 청산도에서 돌아오고 난 후 심한 몸살감기를 앓아 컴퓨터 앞에 앉지를 못하겠더라고요. 다행히 병원서 닝겔도 좀 맞고 주사도 맞고 나니 좀 살만해졌습니다. 청산도 여행은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그러더군요. 제주도사람으로서 청산도 여행은 별 의미가 없다고, 자연환경이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 등이 제주도의 시골마을과 너무 흡사해서 별 다른 감흥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였습니다. 그래서 더 가보고 싶었습니다. 급격한 도시화로 풋풋했던 과거의 모습들이 많이 사라져 가는 제주도, 청산도에 가면 이제는 제주도에선 볼 수 없는 정겨운 모습들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 무엇보다도 과거 할머니 .. 2016. 4. 18.
포항대게, 본고장 대게의 위엄, 22명 가족의 입에 게 눈 감추듯 사라진 포항대게 포항대게, 본고장 대게의 위엄 -22명 대가족의 공세에 게 눈 감추듯 사라진 포항대게- 넷이 먹다가 셋이 죽어도 모를 맛 보들보들~쫄깃쫄깃한 게맛살, 겨울철에 이보다 입맛을 돋우는 음식이 없을 듯한데요, 비슷한 종류로는 랍스타나 킹크랩 등을 들 수 있지만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구요, 그나마 다른데 씀씀이를 줄이고 생각해볼 수 있는 음식이라면 대게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니라에선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대게의 명소가 바로 포항이지요. 지난 1월에 바로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무려 22명의 가족들이 달달이 여행계를 부어 모아진 푼돈을 들고 강원도를 비롯한 동해안 일대를 3박4일간 여행하고 돌아왔는데요, 포항 죽도시장에서의 대게파티가 먹거리 여행으로는 가장 뜻 깊었던 같습니다. 그래서 .. 2015. 2. 24.
너무나 황당했던 송어낚시체험, 그리고 체험장의 진실 너무나 황당했던 송어낚시체험, 그리고 체험장의 진실 -송어낚시 체험장에서 겪었던 불편한 진실-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이용하여 관광특화 상품으로 개발하고 축제와 이벤트를 열어 경제적인 수입을 올리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제주도의 예를 들면 방어축제가 바로 그것입니다. 최남단 모슬포의 특산품인 겨울철 방어를 관광객들에게 알리고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지역경제에 이바지 하자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겠지요. 우리나라 겨울철 관광의 대명사인 경기북부나 강원도에도 이와 비슷한 축제들이 많이 열립니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산천어축제를 비롯하여 송어, 빙어, 열목어 낚시를 체험하는 축제들이 장기간에 걸쳐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고 즐기는 관광을 넘어 직접 체험까지 해볼.. 2015. 2. 3.
남해여행, 놓치지 말아야할, 두모마을의 카약체험 남해여행, 놓치지 말아야할, 두모마을의 카약체험 거친 파도위에서 느끼는 카약의 짜릿한 스릴 장엄한 금산 보리암의 일출, 눈부신 은모래의 해변, 다랭이논의 이채로운 풍경, 독일마을과 미국마을의 이국적인 모습, 소박한 시골마을의 정경과 경이로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최고의 보물섬 남해라지만, 늘 보는 데에만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는 없습니다. 가끔은 직접 체험도 해보고 짜릿한 스릴도 느껴보는 것이 여행길에서의 진정한 매력일 것입니다. 보물섬 남해의 두모마을, 그곳에 가면 직접 카약을 타고 노를 저으며 바다의 거친 파도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해양 레포츠시설이 있습니다. 제주도 사람으로서 서귀포시 하효동 쇠소깍이라는 곳에서 이미 카약이라는 레포츠를 경험해본 터라, 파도가 일지 않는 호수나 잔잔한 강가에서.. 2013. 10. 14.
보물섬 남해여행, 문항마을 갯벌체험 보물섬 남해여행, 문항마을 갯벌체험 이게 바로 갯벌체험의 진수 머드팩이야..조개잡이야? 외마디 탄성이 쏟아지더군요. 이런 갯벌도 있구나 싶더라구요. 전국곳곳을 다녀보지는 못했지만, 제주도에서 살아오면서 갯벌이란 단어는 언제나 낯설기만 합니다. "설마 그랬었어?"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제주도에서 갯벌을 만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부분 해수욕장이나 하얀 모래로 뒤덮여진 백사장이라고 할 수 있지요. 갯벌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해봐야 성산일출봉에 앞에 있는 오조리 갯벌이 전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때문에 제주도에 살고 있는 분들은 조개잡이를 하려면 백사장의 하얀 모래 속에 손을 넣어야 합니다. 물결도 보이지 않는 바다, 호수인가 착각이 들 정도로 잔잔했던 넓은 바다가 썰물 시간이 되면서 순.. 2013. 10. 10.
남해여행, 보물섬 남해에서 즐기는 최고의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 남해여행, 보물섬 남해에서 즐기는 최고의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 대한민국 옥토버페스트, 맥주축제에 직접 가보니 매년 이맘때만 되면 세계최대의 맥주축제가 열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곳이 있지요. 바로 독일의 뮌헨입니다. 무려 15일 동안 화려하게 펼쳐지는 최고의 축제, 바로 '옥토버페스트' 인데요, 말 그대로 10월의 축제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2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옥토버페스트는 해마다 5백만이 넘는 인파가 모여들어 축제기간 동안 소비되는 맥주의 양만 하더라도 4백만 잔 이상이라고 합니다. 과연 맥주의 나라에서 열리는 축제다운데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옥토버페스트를 옮겨놓은 듯한 맥주축제가 대한민국의 보물섬 남해에서 열렸습니다. 비록 규모면에서는 옥토버페스트에 비할 수는 없지만 축제.. 2013. 10. 7.
전문가가 알려주는 캐리어(여행용가방)고르는 법 일반인은 모르는 캐리어(여행용가방)에 숨겨진 비밀 21일, 바로 오늘 아침이면 나리타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아이들이 방학에 맞춰 일 년에 한번은 여행을 떠나보자고 계획을 세운 후,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첫 해외여행입니다. 홀가분하게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가족이 이동을 하다 보니 여러 가지 준비할 것이 정말 많더군요. 그중에서도 가장 고민을 거듭한 것이 바로 여행용 가방 캐리어입니다. 특히 겨울이다 보니 옷가지도 많고 부피도 많이 나갑니다. 보다 넉넉한 캐리어가 필요한 상황인 것입니다. 캐리어를 고르면서 처음에는 아내와 의견 충돌이 조금 있었지요. 남들의 눈에 잘 띨 수밖에 없는 가방이라 아내는 이왕이면 보기 좋고 예쁜 것을 선호하는 반면 저는 덜 예쁘더라도 단단하고 막 굴려도.. 2012. 12. 21.
바람도 머물다 가는 아름다운 지동 골목길 명성이 자자하여 일부러 찾아가는 맛집이 있는가 하면 우연히 길을 걷다 후각을 자극하는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발길을 멈추는 진짜 맛집도 있게 마련입니다. 저녁끼니 때만 되면 생선 굽는 냄새에 골목길에서 아이들과 노는 것도 내팽개치고는 집으로 달려가던 때가 떠오릅니다. 어린 시절 그리운 골목길 풍경이지요. 지금은 옛날처럼 아늑한 골목길은 사라졌지만 그윽한 커피향기로 가는 사람들을 붙드는 골목길이 있답니다. 언제부터인가 열풍이 일기시작한 골목길 벽화, 삭막한 콘크리트의 회색빛 이미지를 벗어나 생명과 꿈이 있는 골목길을 만들어 찾는 사람들로 하여금 신선한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지요. 대부분의 벽화 골목들이 미술 전문가들을 손길을 빌어 그림을 그려 넣지만 수원의 지동골목길에 그려지는 벽화들은 대부분.. 2012. 11. 19.
수원여행에서 놓쳐선 안 되는 화성열차 이번 수원여행에서 가장 먼저 빌을 디딘 곳은 연무대였습니다. 동장대와 국궁활쏘기 체험장, 그리고 동북공심돈이 바라다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정조대왕도 앉았다는 마루에는 온돌이 깔려있는 것도 특이했고 탁 트인 조망권이 과거 대단히 중요한 전략건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동장대, 동장대에서 나와 발길을 옮긴 곳은 동북공심돈, 성곽 주변을 감시하여 적군의 접근 여부를 살피고 적의 공격 시 방어시설로도 활용되는 곳이라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연무대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난생 처음 국궁 활쏘기 체험까지 마친 후, 발길을 옮긴 곳이 바로 화성열차였습니다. 수원화성에 가면 볼 수 있는 화성열차 2002년 6월부터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성곽을 따라 화성을 둘러볼 수 .. 2012. 11. 8.
제주촌놈, 수원화성의 가을색에 홀딱 반하다 진짜 가을색이 눈앞에 펼쳐져 저절로 탄성이 흘러나온 것은 제주도를 떠난 지 불과 한시간만이었습니다. 한라산에는 이미 단풍이 떨어져 중산간 지대에 가서야 그나마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정도인데, 그곳에는 이제야 가을이 시작되는 듯했습니다. 김포공항에서 리무진에 몸을 싣고 달리는 차안, 그 차안에서 바라보는 도심지의 풍경은 지금가지 제주도에선 보지 못했던 신세계와도 같았습니다. 아~! 하는 탄성이 절로 흘러나오더군요. "제주도의 가을도 어디 못지않게 아름다운데 왜 그러시나요?" 동승한 지인이 미심쩍은 표정을 하고는 물어 옵니다. "이렇게 그윽한 가을은 제주도엔 없지요. 저 노란빛깔 좀 보십시오. 저는 은행나무만 보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사람들은 잘 모르더군요. 제주도엔 은행나무가 없다는 사실을.. 2012. 11. 7.
동네 사람도 몰랐던 수원 제일의 야간 명소 종을 울려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데 이용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교회의 권위를 상장하는 것이 교회의 꼭대기에 위치한 종탑일 겁니다. 교회신자가 아니라서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종탑에는 성삼위일체(성부,성자,성령)와 예수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교회에서 가장 소중히 다루는 상징물과도 같다는 얘기입니다. 이러한 교회종탑에 사람들이 자유롭게 출입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교회의 신자들조차 신성시하여 쉽게 갈수 없었던 곳이기에 일반인들에게 그 자리를 내준다는 것은 쉽지 않았을 터, 처음에는 교회의 장로들과 많은 신자들이 반대를 했지만, 소중한 곳이라 할지라도 누구나 마음 놓고 드나들 수 있는 곳, 또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기꺼이 개방을 하자는 취지.. 2012.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