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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42

드라마 단골촬영지, 한국 제일의 명당 모산재를 가다 기암괴석이 장관, 과연 신비스런 바위산 산을 많이 찾은 계절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설악산에는 어제부터 단풍이 서서히 물들기 시작했고 조만간 붉은 물결은 전국의 산야를 덮을 것입니다. 가을이면 붉게 물든 한라산에 자주 오르곤 하지만 다른 지역에 있는 산에는 별로 올라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늘 기대가 됩니다. 대장경 탐방을 갔다가 합천 지역에 있는 문화유산 외에도 자연경관을 접해보는 시간도 따로 가질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사전에 5개의 코스를 정해 놓고 자유롭게 고르도록 배려를 하였습니다. 남명조식 선비길도 있었고, 정양늪과 황강레포츠공원, 옥전고군분도 있었지만 모산재와 영암사지에 마음이 끌립니다. 평소에 산을 좋아하는 까닭, 그리고 기회가 닿을 때마다 육지의 산을 올라보고 싶었기 때문.. 2011. 10. 5.
지금 보지 못하면 100년을 기다려야할 고려대장경 직접 가본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현장 고려대장경판이 판전을 떠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 이며, 이번 행사를 위해 일반에 공개된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은 1993년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것입니다. 이처럼 판경 진본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은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760여년을 이어온 고려대장경을 온전하게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판전 내부를 공개하거나 경판의 외부 반출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이 화려하게 열리고 있는 합천엘 다녀왔습니다. 이번 행사는 '경남도민일보'와 '쥬스컴퍼니'가 주최하고 '갱상도문화학교추진단'이 주관한 행사입니다. '합천 명소 블로그 탐방단'의 일원으로 참가한 이번행.. 2011. 10. 3.
원조 꿀빵이 있는 동피랑 벽화 마을, 직접 가보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벽화마을인 동피랑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의 몽마르뜨 언덕이라고 불리우는 자그마한 마을, 아마도 제 기억으로는 전국적인 벽화열풍이 이곳에서부터 시작되지 않았다 생각하고 있는데, 자료가 없으니 확실하지는 않네요. 통영에 가면 이곳만큼은 꼭 둘러보고 와야 할 것 느낌. 하지만 네비를 장착하고도 찾아가는 것이 그리 호락호락 하지는 않았답니다. 동피랑 언덕을 가운데에 두고 입구를 찾지 못해 두 바퀴를 뱅글뱅글 돌았다는...;; 동피랑 언덕에서 바라본 통영항의 시원한 풍경 이곳에는 꿈이 살고 있다는 동피랑 벽화마을. 불과 수년전만 하더라도 이곳은 마을입구조차도 찾기 어려웠던 철거 예정지였다고 합니다. 마을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통영지역의 예술가들이 힘을 모아 이곳에 벽화를 그리기 시작하였.. 2011. 9. 27.
겨울연가의 배경이 된 외도 보타니아의 이국적인 풍경 겨울연가의 배경이 된 거제 외도에 직접 가 보다 찍으면 작품이 되는 외도 보타니아의 이국적인 풍경 얼마 전 가족들과 함께 남해안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어렵게 마련한 소중한 시간이라 되도록 많은 것을 보고 오려는 욕심에 이곳저곳 부지런히 쏘다녔네요. 자고로 여름휴가는 어느 한곳에 지긋이 머무르며 조용하게 피서를 즐기는 것이 재충전에도 도움이 되는데, 이번여행은 외려 깊은 후유증만 남긴 여행이 된 것 같습니다. 여행의 노하우가 생기려면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입니다. 수많은 섬들이 몰려있는 우리나라의 남해안은 누구나 한번쯤은 가보고픈 아름다운곳이지요. 저 또한 그래서 이번여행코스를 그쪽으로 잡았는데요, 이상할 정도로 인상이 깊었던 곳은 없었던 것 같네요. 늘 빼어난 자연경관을 지척에 두고 살고 있는 제주도 토박.. 2011. 8. 3.
직접가본 광어도미축제장, 보고 먹는 재미가 쏠쏠 직접가본 광어도미축제장, 보고 먹는 재미가 쏠쏠 -서해의 땅끝마을에서 본 바다풍경도 일품!- 일출은 동해로, 일몰은 서해로, 우리의 뇌리 속에 깊이 박혀 있는 일반적인 인식입니다. 하지만 서해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 여럿 있다는 군요. 공교롭게도 충남지역에서만 세 곳이나 몰려 있네요. 충남 당진 왜목마을 또한 서해안에 있지만 동쪽으로 튀어나온 지형 때문에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답니다. 이곳의 일출과 일몰 포인트는 석문산이구요. 또한 곳은 충남 태안의 안면도입니다. 서쪽해안으로 가면 일몰을 볼 수 있고, 동쪽에서는 천수만을 배경으로 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한곳,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서천의 마량포구입니다. 서해바다의 끝 마을 마량리 마량포구는 한.. 2011. 5. 26.
가을이 제철이라는 갈대밭, 지금보니 이런 풍경이 초록물결 쫓아 떠나는 갈대여행 영화 'JSA(공동경비구역)'의 배경이 되었던 바로 그곳! 충남 서천일대를 둘러보는 1박2일 팸투어, 일정을 보니 이번에 가볼 곳은 신성리 갈대밭이랍니다. 신성리 갈대밭?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익숙한 지명입니다. 아하~!그러고 보니 JSA 공동경비구역의 배경이 되었던 바로 그곳이었네요. 그런데, 가을도 아닌데, 갈대밭에 가서 뭐 볼게 있다고 그럴까. 자고로 갈대밭의 최고 매력이라 하면 산들산들 불어오는 강바람에 하늘거리며 춤을 추는 만추의 계절, 가을에라야 제 맛일 텐데 라고 생각을 했었지요. 하지만 여기까지는 순전히 기우에 지나질 않았답니다. 처음 나를 반겨준 팻말, 하늘 산책로임을 알리고 있네요. 버스에서 몸을 내려 조그마한 강둑엘 올라서니, 가슴이 뻥~뚤릴 정도로 시원.. 2011. 5. 24.
사랑의 성지가 되어버린 서울의 남산, 직접가보니 남산 N서울타워 사랑의 자물쇠, 흉물일까 명물일까 남산 N서울타워 전망대 철망에 걸린 자물쇠, 과연 몇 개나 될까요? 수만 개라는 사람도 있고 수십만 개는 어렵잖게 넘을 것이라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으나 사랑의 언약을 하려는 연인들이 그 증표로서 하나하나 걸어놓기 시작한 자물쇠는 이제 남산의 명물이 된지는 오래인 것 같네요. 얼마 전에 남산 서울타워 전망대에 걸려 있는 사랑의 증표인 수십만 개 자물쇠를 직접 보고 왔답니다. 언제였는지 모르지만, 남산 사랑의 열쇠를 두고 철갑을 두른 남산위의 소나무에 비유를 했던 멘트가 떠오르네요. 바로 애국가 2절의 첫 소절이기도 합니다. 찾아간 날이 주말이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지금도 쉴 새 없이 수많은 사람들의 손에 의해 자물쇠는 걸어지고 있더군요.. 2011. 5. 17.
신비의 하얀 소나무, 직접 보고 오다 이게 바로 천연기념물 백송, 국내 몇 그루 있는 것 중 가장 커 서울 한복판에서 말로만 듣던 백송을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북촌한옥마을을 한 바퀴 돌아 내려오는데, 줄기가 온통 하얀색으로 자태를 뽑내고 있는 커다란 소나무가 시선을 잡아끕니다. 발길이 그곳으로 향합니다. 이곳이 바로 서울시 종로구 재동(齋洞) 35번지 광혜원(廣惠院) 터, 지금의 헌법재판소가 들어서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8호로 지정된 하얀색의 신기한 소나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실제 눈으로는 처음 본 신기한 백송(白松), 수령(樹齡)은 무려 600년에 이릅니다. 이 나무는 중국의 북경부근이 원산지로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들이 묘목을 가져다 심은 것으로 추정된다는군요. 이렇게 우리나라 들어 온지.. 2011. 3. 20.
처음 가본 아침고요수목원의 안타까운 두 얼굴 어제까지였지요. 지난해 말부터 장장 3개월에 걸쳐 환상적인 빛의 축제가 열린 아침고요수목원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국내 최고 인기의 수목원 중에 하나입니다. 무려 10만평에 이르는 공간에 한국식 정원을 꾸며놓아 수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지요. 또한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아주 유명한곳이기도 합니다. 가장 최근에는 '웃어라 동해야'가 촬영되기도 했고, 드라마 '이 죽일놈의 사랑', 그리고 영화로는 '편지'와 '중독'이 이곳 정원에서 촬영되면서 널리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왕이면 녹음이 짙은 계절에 찾아가 국내 최고의 정원이 간직한 멋을 맘껏 느껴보고 싶었는데, 뜻하지 않게 낙엽지고 찬바람만 불어대는 싸.. 2011. 3. 7.
억! 소리 나는 럭셔리 펜션, 하룻밤 묵어보니 호텔이야, 빌라야? 드라마속 같은 고급 럭셔리 펜션, 직접 묵어보니 올해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려 강원도 여행은 포기하고 차선으로 선택한 곳이 바로 가평, 양평 지역입니다. 북한강을 끼고 돌아 청평유원지와 남이섬 등 다른 곳 보다는 물 맑고 공기가 좋을 듯한 느낌 때문에 이번 가족여행 중 가장 처음으로 돌아볼 곳으로 나름, 선정한 지역입니다. 때문에 숙박이 난제였답니다. 서울 인근에는 친척들이 여럿 있어 여행 중 숙박을 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었지만, 가평근처에서 1박을 하기 위해선 묵을 곳을 따로 알아봐야 했습니다. 우리나라 여행지 중 유난스러울 정도로 펜션이 즐비한 곳 또한 가평인근이더군요. 하지만 이번 가평 여행에서는 친척들까지 합세를 하는 바람에 대식구가 묵을 곳으로 고를 수밖에 없었답니다. 첫날 .. 2011. 2. 23.
자녀들과의 가족여행, 꼭 살펴봐야할 세 가지 직장에 얽매인 가장, 어느덧 훌쩍 커버린 애들, 이렇게 온가족이 떠나는 여행, 늘 마음속에는 품고 있지만 막상 실행에 옮긴다는 것이 마음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훌쩍 다녀올 수 있는 근교 여행이라면 모를까, 원거리 여행, 특히 몇 박을 묵어야 하는 여행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다니고 있는 직장에도 휴가를 내야하고 애들 또한 방학기간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애들이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취학 전에 다녀올 수도 있었지만 이왕이면 여행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분별력도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애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길 기다린 이유이기도합니다. 또한 중학생 이상이 되어 버리면 애들에게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것 같기도 하여, 바로 지금, 봄방학을 맞은 6학년과 4학년인 애들을 데리고 여행을 .. 2011. 2. 17.
섬사람의 눈으로 본 뭍의 절경, 소금강 섬사람의 눈으로 본 뭍의 절경, 소금강 -쌍곡구곡의 절대비경 소금강을 만나다- 운무가 무겁게 내려앉은 계곡사이로 물줄기가 시원스럽게 흐릅니다. 하여 때 아닌 한기가 온몸으로 엄습해 옵니다. 소금강(小金江). 표지판만을 보고는 강을 일컫는 말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눈앞에 나타난 강의 모습은 너무나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무슨 강의 모습이 이러냐." 고 동행한 형님께 여쭸더니, 강을 일컬음이 아니고 금강산의 일부 봉우리를 옮겨 놓은 듯 하다 하여 소금강이라 부른다며 하늘을 손으로 가리킵니다. 눈을 돌려 하늘을 바라보니 운무에 쌓여 있던 거대한 암벽의 봉우리가 눈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얼핏 거대한 어머 어마한 크기의 병풍을 앞에 둔 듯 합니다. 제주촌놈이 실로 오랜만에 내륙에서 마주한 절경입니다. 거.. 2010.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