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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카페177

밥 먹으러 갔다가 코미디 듣고 나온 황당 맛집 기대한 만큼 실망도 컷 던 대표적인 맛집 소문난 맛집이라고 해서 기껏 찾아갔지만 실망만 안고 돌아서는 경우가 더러 있지요. 인터넷이 발달하다보니 과장되어 알려진 측면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입맛이라는 것이 딱히 이것이 정답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이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데에도 그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얼마 전 서울에서 지인이 내려와 우도를 여행 중에 들렀던 맛집이 대표적인 경우였습니다. 우도라는 곳이 섬 지역이다 보니, 끼니를 때울만한 곳이 몇 곳 되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방문하는 여행객수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형편이지요. 따라서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우리 일행이 갔던 곳도 우도에서는 아주 이름난 맛집 중 한곳인 로뎀가든이라는 곳입니다. 더욱이 이곳.. 2012. 6. 12.
제주도라서 가능해, 생선회로 배 채우는 곳 생선회 천국 제주에서 유일, 스끼다시 없이 생선회만 주는 곳 오래전부터 제주도사람들만 찾는 소문난 횟집이 있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기회가 닿질 않아서 가보지 못하던 곳입니다. 일반음식점은 모르겠지만 생선회를 먹기 위해선 최소 3~4명은 같이 가야 제 맛이지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미뤄둔 곳입니다. 5월말에 서울에서 귀한 손님이 찾아오셨지요. 낚시에 미친(?)사람이라 제주도를 찾은 가장 큰 목적은 바다에서 대어를 낚아 올리는 것입니다. 덕분에 아주 오랜만에 우리나라 최고의 일몰명소인 차귀도엘 다녀왔답니다. 갓 낚아 올린 싱싱한 생선회를 현장에서 초장 발라 먹는 맛은 직접 먹어본 사람이 아니면 상상도 할 수 없지요. 차귀도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어선에 몸을 싣고 있을 때만해도 머릿속으로 그리던 그림이었지.. 2012. 6. 5.
런닝맨 유재석이 극찬했다는 문어칼국수 먹어보니 대박! 성산포에 가면 문어를 넣고 끓인 라면으로 손님들이 줄을 잇는 맛집이 있지요. 진한 해물맛이 우러나온 국물, 특히 문어나 오징어의 먹물을 면 종류의 음식에 넣고 끓이면 면발이 쉽게 불지 않고 쫄깃한 맛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는 군요. 그래서 그런지 근래 들어 문어를 이용한 면 종류의 음식을 내놓는 음식점들을 쉽게 볼 수 있더군요. 지난번에는 성산포 경미휴게소의 문어라면이라면 이번에는 문어칼국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곽지해수욕장에 가면 기가 막힌 문어칼국수를 맛볼 수 있다고 하여 직접 다녀왔습니다.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개장을 앞두고 있는 곽지해수욕장의 전경입니다. 놀이터가 백사장에 설치된 독특한 해수욕장입니다. 부쩍 더워진 기후 탓에 다른 지역은 해수욕장을 조기 개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 정작 .. 2012. 5. 29.
제주해변에 생겼다는 김태희 카페, 직접 가보니 이름에 이끌려 들어간 분위기 좋은 해변 카페 눈도 입도 더위를 식혀줄 무언가가 그리운 요즘입니다. 한마디로 7월 같은 5월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주도의 해수욕장들도 조기에 개장을 한다는 소식들이 들려오네요. 지인과 함께 곽지해수욕장을 지나가는데, 조기 개장을 의식해서인지 백사장 청소가 한창이었습니다. 곽지해수욕장은 제주도의 해수욕장 중에서도 가장 물빛이 곱고 수질이 깨끗하기로 소문이 난 곳이지요.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백사장을 보니 시원한 냉커피 한 잔이 생각나더군요. 이 때 동행중인 지인이 대뜸 물어봅니다. 이곳에 김태희카페가 생겼는데, 알고 있냐구요. '김태희가 이곳에 카페를 차렸다고?' 믿기지 않는 사실에 재차 물어봤지요. 틀림없다고 직접 확인시켜주겠다며 그곳으로 안내를 하더군요. 정말 김태희가.. 2012. 5. 27.
길가다 우연히 먹은 짬뽕, 모슬포 홍성방 꽃게탕인줄 착각, 기겁하고 먹었던 해물짬뽕 우리나라의 최남단 모슬포에는 토요일마다 열리는 토요시장이 있지요. 관광객들에게는 먹거리와 살거리를 제공해주고 주민들에게는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지난해 10월29일에 모슬포항에 개장을 하였습니다. 언제 한번 다녀와야지 했었는데, 주말이면 바쁜 일상 탓에 그동안은 시간이 여의치 않아 최근에야 겨우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최남단 모슬포, 그곳으로 부랴부랴 달려간 가장 큰 목적은 자리돔을 구경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제주도 특산물로도 유명한 자리돔은 횟감으로도 좋지만, 제주도에선 물회를 만들어 먹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지요. 또한 자리젓도 너무나 유명한 특산물 중에 하나입니다. 이 자리돔이 최근 제철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모슬포 하면 가장 먼저 방어가 떠오르지만, 방어와 함께.. 2012. 5. 22.
1박2일팀이 극찬한 가파도식당, 바다건너 직접 가봤더니 절반밖에 없다는 반찬, 차려 놓고 보니 -겨우 한나절에 재료 떨어져- 대한민국 초록섬 가파도를 다녀왔습니다. 청보리 초록빛 물결이 한창일 때 다녀오려고 했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곳은 축제 중이었습니다. 가파도 청보리 축제, 이제 5월20일이면 한 달간 이어진 축제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가파도 청보리는 품종(향맥) 자체가 타 지역의 보리보다 1배 이상 자라는 제주 향토품종으로 봄이 되면 무려 18만여 평의 청보리 밭 위로 푸른 물결이 굽이치는 장관이 연출됩니다. 축제의 끝물이라 지금쯤은 서서히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겠지 예상했는데, 제대로 적중했네요. 초록빛과 황금빛이 공존하는 그곳으로 안내합니다. 가파도로 향하는 도항선, 21 삼영호 대한민국 가장 남쪽 지역에 위치한 가파도.. 2012. 5. 15.
아비규환 전쟁터를 보는 듯 했던 동복해녀촌 무더위가 시작될 무렵..... 뭔가 시원한 음식이 간절하게 먹고 싶을 때면 생각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비교적 편안하게 먹고 왔습니다. 끼니때 가더라도 빈자리를 많아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아도 쉽게 먹고 나올 수 있었던 곳입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조금 달랐습니다. 사람들이 부쩍 늘은 때문이지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꽉 들어참 손님들, 입소문 타기 시작하니 무섭구나 생각 들던 바로 그곳! 보고나면 뭐 이런 곳이 다 있나 싶을 겁니다. 흡사 전쟁터를 보는 듯합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어느날에 그곳을 다시 가봤습니다. 일부러 찾아간 것은 아니고 그쪽 방면으로 가는 길에 출출한 속을 채우려고 들른 것이었지요. 다녀온 사람들의 말을 빌리면 끼니때에는 쉽게 먹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다행히.. 2012. 5. 8.
연동길, 줄서도 지루하지 않은 낙지볶음 맛집 줄서도 짜증나지 않는 낙지볶음집의 비밀 먹는 사람 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기분 좋은 음식점이 있더군요. 제주도의 맛집을 소개하면서 낙지볶음이 생각날 때 자주 가던 곳은 따로 있었지요. 조미료 냄새가 유난히 강하지만 이보다 맛있게 하는 집은 없는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습니다. 역시 좁고도 넓은 것이 세상입니다. 어디에 어떤 집이 있는지 정도는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이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간판도 허름하고 외관도 화려하지 않은 가정집 같은 분위기의 음식점입니다. 그런데 정말 독특한 점은 따로 있었습니다. 무엇이 독특한지 궁금하시지요? 아무 생각 없이 사람들이 들어가는 곳으로 따라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집에 들어온 줄 알았거든요. 사람들이 꽉 들어차 있는.. 2012. 4. 10.
1박2일팀의 심금을 울린 용궁정식, 그리고 환상의 비빔밥(폐업) 1박2일 시즌2에서도 새겨둬야 할 맛집 (폐업) 제주도에서 가장 뼈아픈 역사의 날로 기록되고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이 바로 64주년을 맞고 있는 4.3항쟁 기념일입니다. 먼저, 무고하게 희생된 수많은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딱 1년 전 오늘이었지요. 강호동을 비롯한 1박2일 팀 맴버 전원이 제주4.3을 기리는 뜻을 담아 검은색 양복차림으로 복장통일을 하고 제주에 내려온 날이기도 합니다. 바로 '가파도를 가다.' 첫 편이 방송된 날이기도 하지요. 가파도는 모슬포 앞바다에 있는 섬으로 당시 1박2일 맴버들은 가파도의 청보리와 함께 싱싱한 해산물로 화려하게 차려진 용궁정식을 선보인 바가 있습니다. 아마도 그때의 장면을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당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 2012. 4. 3.
명불허전, 생선회 맛집 동성수산 제주도라서 가능해! 계산할 때 뻘쭘한 횟집 먹은 것에 비해 너무 저렴해서 미안한 마음이 드는 생선회 맛집 한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ㅇㅇㅇ만 같아라!'라고 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횟집이 즐비한 제주도, 서민들이 즐겨 찾는 저렴한 횟집들 중, 아마도 이집을 닮고 싶어 하는 횟집들 많을 겁니다. 몇해전에 가보고는 멀리 있다는 이유로 가보지 못했던 곳인데, 오랜만에 저렴하고 싱싱한 생선회가 먹고 싶어 먼 곳 마다 않고 다녀왔습니다. 한 시간이면 어디든 가는 제주도라지만 제주시에서 한 끼 때우려고 모슬포 까지 직접 간다는 거 쉬운 일이 아니지요. 싸고 맛있는 생선회 하면 생각나는 곳, 동성수산을 소개하겠습니다. 같이 간 일행은 어른 네 사람입니다. 취향은 모듬회지만 이번에는 광어회를 먹어.. 2012. 3. 27.
서귀포 소반, 간판 없어도 줄서는 진짜 맛집 간판 없어도 줄서는 진짜 맛집, 밥이 맛있는 집 서귀포 '소반' 연예인맛집, 방송탄맛집, 모두 긴장하세요. 제주도의 서귀포에서 먹을 만한 음식점 찾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대략 두어 달은 된 것 같네요. 서귀포에 들렀다가 먹을 만한 음식점을 수소문하던 중에 지인이 자신 있게 추천해줬던 집입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줄서는 맛집이라 해서 찾아갔는데, 줄은 온데간데없고 문이 꽁꽁 닫혀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유인즉, 점심시간에 한해 영업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정말 배짱 있게 장사하는 집이로구나 생각했지요. 이정도 되면 사람이란 게 오기가 생기는 법입니다. 그 뒤 얼마 후에 제주시에서 50km를 달려 일부러 또 찾아 갔지요. 이번에는 헛걸음을 하지 않기 위해 점심끼니 때를 잘 맞춰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2012. 3. 20.
주인장을 부를 수밖에 없었던 맛집, 정존아구(폐업) 먹어보니 주인장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폐업)생크림처럼 살점이 녹았던 아구찜의 비밀 입맛을 잃어 버렸을 때 뭐 화끈한 음식 없을까 하곤 하지요. 그때마다 생각나는 음식이 바로 아구찜입니다. 아구찜은 특히 여자분들이 좋아합니다. 결혼 초, 아내가 첫아이를 가졌을 때였지요. 난데없이 아구찜이 먹고 싶다는 겁니다. 그럼 먹으러 가자고 그랬지요. 근데 이건 뭔 경우입니까. 사오라는 겁니다. 버텼지요. 대판 싸웠습니다. 결혼하고 가장 크게 싸운 부부싸움의 기억. 바로 아구찜 때문이었는데요, 임신하였을 때 먹고 싶다는 거 사주지 않은 죄(?) 때문에 지금도 아구찜만 보면 당시가 떠오릅니다. 끈질긴 악몽이지요. 아마도 죽을 때까지 아내의 원성을 들어야 할 판입니다. 아내는 정말 아구찜을 좋아합니다. 얼마 전에 아내와.. 2012. 3. 13.
경미휴게소, 라면 한 가지 메뉴로 대박 터트린 맛집 라면 하나 먹으려고 30분 기다리는 건 보통 줄서서 라면 먹는 휴게소 같은 맛집, '경미휴게소' 며칠 전에 성산일출봉엘 다녀왔답니다. 하루전날, 육지 사는 지인과 통화중에 "내일은 애들 데리고 성산일출봉이나 다녀 올랍니다." 했더니 "성산일출봉이란 곳이 내키면 후딱 다녀올 수 있는 곳이로군요."라며 웃으시더군요. 듣고 보니 딴에는 그렇습니다. 남들에게는 아주 큰맘을 먹어야 다녀올 수 있는 곳이지요. 하지만 제주도에 산다는 이유로 이웃집에 놀러 다니듯 갈수 있다는 것, 소중한 것도 아주 가까이에 있다 보면 가끔은 잊고 사나 봅니다. 일출봉에서 내려온 시간이 마침 점심시간이었지요. 무얼 먹을까 고민 하다가 라면 얘기를 꺼냈더니 애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라면이라면 아주 환장을 합니다.^^ 아~ 어른인 저도 .. 2012. 3. 6.
봄철 가족여행에 필수! 숨어있는 제주맛집 5선 봄철 여행길에 식감을 돋워줄 제주의 숨은맛집 5곳 아직도 추운겨울의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빠른 시일 안에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질 듯합니다. 어떤 곳에서는 조급한 마음에 벌써 꽃망울을 터트린 곳도 있더군요. 사계절이 다 그렇지만 따뜻한 봄에도 역시 최고의 여행지는 제주도입니다. 더욱이 봄에는 가정의 달 등이 포함되어 있어 가족들끼리 오붓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역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먹는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여행길, 무엇보다도 대가족이 이동하다보면 먹을거리로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 가족들 모두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음식점을 찾는다는 것이 그리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너 댓 명의 오붓한 가족들이 여행길에서 부담 없이 .. 2012. 2. 28.
신설오름, 제주도 몸국의 대명사 흑돼지, 다름바리는 못먹어도... 이건 맛을 봐야 제주를 다녀갔다 할 수 있을 것! 제주도에 수많은 토속 음식들이 있지만 수백 년이 지나도록 지금도 제주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이라고 하면 단연 몸국입니다. 사는 것이 어려웠던 시절이라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토속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예로부터 귀했던 재료가 들어가기 때문이지요. 몸국의 주재료로는 돼지고기, 그리고 해조류의 일종인 모자반입니다. 모자반은 쉽게 구할 수 있었지만, 먹고살기 힘든 시절에 돼지고기는 귀할 수밖에 없었지요. 때문에 잔칫집이나 상가집 등이 아니면 쉽게 맛볼 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제주사람들에게 몸국은 언제나 그리운 음식중의 하나였습니다. 과거에는 집에서 대소사를 치르곤 했지만 요즘은 대부분 식장에.. 2012.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