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한라산
한라산에 신선이 살고 있는 이유
광제
2013. 1. 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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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만 갖다 대면 풍경사진이 되는 한라산 설경-
산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게으른 사람이 없다고 하지요.
저를 두고 하는 말은 절대로 아니구요.
많은 눈이 내렸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시간이 없어 가지 못하고 있다가 어제는 시간을 내었습니다.
이왕이면 새벽에 움직이는 게 낫다고 보고는 새벽 첫차에 몸을 실었는데,
앉아서 갈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새볏 첫차에 웬 사람들이랍니까.
학교다닐때 버스 승강장에 서서 가본 이후 처음으로
승강장에서 꼼짝도 못하는 선 채로 한라산의 성판악까지 이동을 해야만 했습니다.
버스에 몸을 실은 대부분이 한라산으로 향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지요.
한라산의 설경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 아마도 주말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한라산은 흐린 날이 많습니다.
제주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야 자주 보는 풍경 때문에 그런 것을 못 느끼고 살지만,
내륙에서 등반을 오는 사람들에게는 한라산 백록담을 시원하게 보려면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얘기가 돌 정도니까요.
콕! 누르고 봐주세요^^
↓ ↓ ↓
기후변화가 심한 한라산 백록담 주변,
특히 구름에 뒤 덥힌 백록담 주변의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내가 산신이 되어 서 있는 듯 착각을 일으키게 만들기도 합니다.
흐린 날, 우리가 비행기를 타고 이륙할 때,
구름을 뚫고 솟구칠 때 어느 순간 흐린 날씨는 간 데 없고 파란하늘이 열리면서
시야 아래로는 하얀 뭉게구름이 시원하게 깔리는 것을 본적이 있을 겁니다.
이런 감동을 자신이 직접 산을 타고 오르면서 느낀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비행기에서 느꼈던 그럼 감정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벅찬 감동이 전해질 것입니다.
여기에 하얀 설경까지 받쳐주고 있으니 정말 신이 내린 풍경이 따로 없지요.
찍은 사진을 살펴보니 무엇을 빼고 무엇을 넣고 할 것이 별로 없더군요.
카메라만 갖다 대면 풍경사진이었습니다.
사진 분량이 좀 많지만 보여드리지 않으면 죄악이 될 것 같아 대부분 보여드립니다.
예로부터 한라산에는 신선이 살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왜 그런지 이런 날씨에 올라보면 비로소 실감이 날 것 같더군요.
바로 산과 하나가 되어 있는 우리 모두가 신선이 아닐까 합니다.
사진으로 한라산의 설경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한라산의 설경
동이 트기전 까지는 사진을 거의 찍지 못했답니다.
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것이 이유이기도 합니다.
성판악 코스의 진달래밭을 지나고 나서야 구름이 발 아래로 깔리면서 파란하늘이 시원하게 열렸습니다.
해발 1800고지 정상인근입니다.
먼저 정상에 오른 사람들입니다.
정상 인근에서 가장 느낌이 좋은 곳입니다.
비로소 하늘에 올랐다는 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한 곳입니다.
어디가 땅이고 어디가 하늘인지 분간하기가 어렵습니다.
얼마전 새로 지어진 정상 안내소입니다.
예전에 어린이 프로인 텔레토비에 나오는 건물처럼 보이더군요.
벅찬 감동을 이기지 못함 때문일까요.
웃옷을 홀라당 벗고는 한껏 기분을 냈던 한 등산객
관음사 코스로 내려가는 방향도 구름때문인지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발아래 구름사이로 보여지는 풍경
사라오름과 성널오름 등 수많은 오름풍경이 장관입니다.
관음사 코스의 장구목이라는 곳입니다.
이번에는 한라산에서 팔고 있는 사발면을 자제하고
직접 싸들고 올랐습니다.
용진각 대피소가 있던 자리, 눈 위에서 혼자 먹었던 점심입니다.
※올 겨울은 주말에는 대부분 한라산에 오를 것 같습니다.
초보이시거나 길동무가 필요하신 분은 페이스북이나 이메일로 메시지 남겨주세요.
안내는 제가 해드리겠습니다.
추천은 또 하나의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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