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할 5월 축제, 오설록 페스티벌
직접 다녀 온 5월 대표축제, 오설록 페스티벌
며칠간 극성을 부렸던 추위는 이제 완전 물러갔나요?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는 요즘입니다. 때를 같이하여 가정의 달 5월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여러 곳에서 열리는 것으로 아는데요, 그중에서도 꼭 빼놓을 수 없는 한곳을 소개하려합니다.
봄을 찾아 떠나는 나들이라 하여 다 같을 수는 없습니다. 실록의 계절에 어울리는 싱그러움과 그 따스한 봄의 향기를 오감으로 만족할 수 있다면 더없이 행복한 봄 여행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24만평의 대지에 펼쳐진 녹색의 향연에 새순이 돋아나면서 실록과의 교감을 마음껏 나눌 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차밭인 '오설록 서광다원'입니다.
얼마 전 제주올레 14-1코스, 제주 곶자왈 올레가 개장을 했는데, 그 중심지인 오설록 녹차단지를 스쳐가게 되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서귀포 시내의 제주올레 일부코스에서 개인사유지라는 이유로 담을 쌓아 올레길을 막아 버렸던 것과는 다르게 오설록에서는 녹차 밭 사이로 통과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길을 텄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돋아난 새잎에서 느껴지는 초록빛의 싱그러운 광채와 주변경관과 어우러진 장관의 녹차 밭 풍경은 이곳을 스쳐 지나는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한데, 여기에 또 다른 체험광장인 오설록 페스티벌이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는 오설록 페스티벌은 청정지역 제주에서 재배된 최상의 녹차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녹차축제입니다.
평상시에는 쉽게 경험해보기 힘들었던 녹차에 관한 모든 것을 가족들과 같이 체험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축제 참가자들이 녹차를 직접 따고, 덖고, 문지르면서 자신의 손으로 직접 차를 만드는 과정을 실제로 체험할 수 '나만의 유기농 설록차 만들기' 체험을 비롯하여 자전거를 타고 다원의 곳곳을 달려볼 수 있는 신나는 프로그램도 진행이 됩니다.
'나만의 유기농 설록차 만들기'와 '오설록 유기농 그린 티 월드 자전거 투어'를 이용할 수 있는 1인 티켓은 2천원이란 획기적인 가격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가족권(4인기준)은 6천원에, 오설록 티 뮤지엄 관람 및 '오설록 복불복 퀴즈' 등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설록 티 뮤지엄 안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다양한 한국의 전통 찻잔과 전 세계 찻잔등 차와 관련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제주 녹차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티 클래스'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제주의 청정함과 봄 녹차 향기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오설록 서광다원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에 있으며, 이곳에 국내유일의 녹차박물관인 오설록 티 뮤지엄은 제주의 녹차산업과 한국의 차 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 2001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오설록 티 뮤지엄은 완전 무료로 개방하여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녹차와 관련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등 날로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데,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연간 무려 50만 명을 넘어서고 있을 정도입니다.
오설록은 'origin of sulloc', 'only sulloc', 'of sulloc cha' 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즉 설록차의 기원이자 뿌리가 되는 제주도에서 설록차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임을 의미합니다. 'oh! sulloc' 이라는 감탄의 의미를 경쾌하게 나타내기도 합니다.
청정녹차축제인 오설록 페스티벌은 2010년 4월30일부터 5월9일의 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오설록 티 뮤지엄과 서광다원 일대에서 펼쳐지며, 가족단위의 방문객들과 연인들에게 다채로운 체험의 장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