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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2

순간 방심, 빨래 삶다 불낼 번한 아찔한 사연 순간 방심, 빨래 삶다 불낼 번한 사연 세상이 뒤숭숭하다보면 가끔 정신 줄을 놓고 지낼 때가 있지요. 지금도 생각만 하면 간담이 서늘하네요.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의미에서 엊그제 있었던 사연을 소개할게요. 요즘 메르스 사태로 인하여 사회가 너무 불안합니다. 장인 장모님이 살고계시는 지역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다녀갔다 하여 특급호텔이 잠정영업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이어졌는데요, 연로하신 어른들이 걱정도 되고 해서 잠시 다녀올 참이었죠. 그래서 길을 나섰습니다. 한 20분 정도 달렸을까요? 어르신들 드린다고 챙겨놓은 물건을 깜박한 것이었습니다. 반드시 갖다드려야 물건이라 핸들을 돌렸습니다. 그리곤 집에 허겁지겁 들어서는 순간 기겁을 하고 말았습니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후각으로 전해지는 냄새, 그리고 탁한 연기.. 2015. 6. 21.
한 겨울 맨손으로 빨래하는 할머니 차디찬 용천수에 장갑도 끼지 않고 빨래하시는 할머니 최첨단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가끔 아주 오래전 어릴 적에 봐 왔던 모습들을 접할 때면 잔잔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시골길을 걷노라면 아주 가끔씩은 그 시절 그 추억이 떠오르게 하는 향기 나는 모습들을 마주하곤 합니다. 어릴 적에는 매일같이 접했던 마을 빨래터의 정겨운 풍경을 보니 새삼스레 옛 추억이 밀려옵니다. 수도가 없고 물이 귀했던 어린시절에는 모든 빨래를 바닷가에서 해결을 했습니다. 제주도에는 마을마다 바닷가에 용천수가 솟아오르는 곳을 개조하여 공동 빨래터를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물론 빨래만이 아니고 바닷물에서 멱을 감고 몸을 헹구는 용도로도 사용을 하였죠. 어머니가 빨랫감을 고무다래에 넣고는 빨래터로 향하시.. 2009.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