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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2

미역 따러 갔다가 주운 지폐 한 장의 사연 미역 따러 갔다가 주운 지폐 한 장의 사연 바다에서 습득한 지폐 한 장, 해녀에게 돌려줬더니 새싹이 돋고 꽃망울을 터트리는 싱그러운 봄기운은 들판에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랍니다. 푸른 바다 속세계에도 봄기운이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바다 속에서 물질을 하는 해녀들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미역을 따는 광경을 보니, 요즘 같은 봄철에는 뭍에서 자라는 식물이나 바다 속에서 자라는 식물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가 봅니다. 제주의 해녀들이 미역을 따느라 한창인 서귀포의 새연교 인근 바다를 찾아갔습니다. 서귀포에서만 수십 년간 해녀생활을 해오고 있는 누님께서 제철을 맞은 미역 맛을 보여주겠다고 해서 찾아간 것입니다. 미역을 따서 육지로 건져 올리다 보면 그 무게가 상당한데, 그 일도 좀 거들어 줄 겸해서 말입니다. 멀리 .. 2013. 4. 5.
해물탕 한그릇에 오만삼천원 지불한 사연 해물탕 한그릇에 53,000원 지불한 사연 아내가 어딘선가 부탁을 받고는 아르바이트로 뜨개질을 하곤 하는데, 얼마전에 그 비용을 현찰로 받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십 수만원이나 되는 돈을 저의 지갑에 넣어 두는 것입니다. 시내에 나갈 일 있으면 계좌에 입금시켜두라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시내에 볼일을 보러 나갔다가 CD기가 눈에 띠어 입금을 하였는데, 긴히 용돈으로 사용할 오천 원 권과 천 원권, 그리고 만 원권 몇 장 만 빼고는 죄다 입금을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정리가 안 된 지갑에 만원짜리를 따로 정리하고 천원과 오천원짜리는 다른 칸에 차곡차곡 가지런히 정리를 해뒀습니다. 그리곤 엊그제, 올레걷기를 하던 중 마침 점심시간이 되어 서귀포 시내의 한 식당에 끼니를 해결하러 들어갔습니다. 제주도.. 2009.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