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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경제3

굶어 죽어도 금을 팔 수 없다는 아내 굶어 죽어도 금을 팔 수 없다는 아내 이번 달에도 직장에서는 봉급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경영난 때문에 불가피하게 미룬다는 공고문이 대문짝만하게 또 붙었습니다. 한두 번이 아닙니다. 제때에 봉급이 나오지 않는 빈도가 점점 심해집니다. 직원들 봉급 주기조차도 버거울 정도로 어려움을 겪는 회사가 주변에도 정말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받는 봉급이 생활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는 샐러리맨들에게 봉급이 안 나온다면 그 타격은 말도 못합니다. 한달을 뒤로 미뤄 한꺼번에 나와 주기라면 한다면 그나마 안심이 됩니다. 그런데, 그것도 지속적이다 보니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러다가 무슨 일 나는 것은 아닌지, 늘 걱정이 앞섭니다. 봉급에 의해 고정적으로 지출을 해야 하는 집에서도 봉급이 미뤄지는 날이면 아내의 .. 2009. 9. 25.
한 직장, 한 우물 18년을 되돌아보니 한 직장, 한 우물 18년을 되돌아보니 하나의 직장에서 또는 한가지 일만 하는 경우를 두고 한 우물을 판다고 합니다. 오늘 7월18일, 저에게는 참으로 의미 깊은 날입니다. 지금도 몸담고 있는 직장에 18년 전인 1991년 오늘, 입사를 한 날입니다. 입사당시에는 과연 몇 년이나 다닐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한두 해가 지나면서 이제 어느덧 열여덟 해를 넘겼습니다. 20대 중반의 청년의 몸으로 입사지원서 하나 들고 지금의 이 직장에 몸을 담근 지 18년 지금의 위치는 아내와 두 명의 자녀를 거느린 40대의 가장으로 변해 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구직난에 허덕이고 계약직이나 용역, 파견직 등 비정규 개념이 없던 때라 한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면 대부분이 정식채용이었습니다. 입사 당시에는.. 2009. 7. 18.
대리운전 업자가 말하는 4000원짜리 요금의 비밀 대리운전 업자가 말하는 요금 4000원의 비밀 하루가 멀다 하고 수신되는 대리운전 광고 문자 메시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삐릭삐릭 울려대는 문자를 보면 요즘은 대부분 대리운전 광고입니다. 필자는 술을 좋아하지도 않고, 마시는 횟수도 극히 적어서 대리운전을 이용한다고 해도 일년에 많아봐야 서너 차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휴대폰 번호를 알았는지 각기 다른 곳에서 문자 광고가 수신됩니다. 술을 좋아하고 자주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휴대폰은 얼마나 많은 문자광고에 시달리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입니다. 수신되는 문자를 대부분 보는 대로 지워버리곤 했었지만 며칠 전부터는 그대로 저장시켜놨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3일 동안 수신된 곳은 중복 수신 제외하고 3곳, 시내에서도 이미 사람들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2009.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