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부3

초등 2학년이 써 놓은 글을 보고 화들짝 놀란 이유 오늘도 어김없이 어린조카가 고단한 퇴근길을 반겨줍니다. 거실에 놓인 탁자에서 공부를 하다가 달려 나온 것이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2학년, 아장아장 걸음마 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초등학교 2학년이라니 세월이 참 빠르기도합니다. 무슨 공부를 하고 있나 하고 슬쩍 들여다보니, 서툰 글씨지만 A4용지에 또박 또박 써 내려간 글씨, 누나와 함께 낱말공부를 하고 있던 중이었나 봅니다. 미소 한번 날려주고 방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어어? 저건 또 뭐지? 용지에 적혀있던 낱말들, 스쳐가는 눈길에도 예사롭지 않음을 느낀 것입니다. 발길을 멈추고 탁자로 다가가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대체 무슨 내용이었을까요? ↓ ↓ ↓ ↓ ↓콕! 누르시면 많은 분들이 읽을 수 있답니다. "너네들 지금 뭐하는 거야?" "낱말 공부하.. 2012. 6. 24.
아이들만 파김치, 공부에 미쳐가는 한국 부모들 공부시키기 싫으면 차라리 낳지나 말 것이지 라고 말하는 사람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극단적이다 생각하지 마시구요. 최소한 우리의 아이들이 지쳐 늘어진 어깨를 보며 가슴아파해야 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 아닐까요. 하물며 상위 5%에 들기 위해서는 그 정도 갖고는 어림도 없답니다. 더욱 채찍질해야 한답니다.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죽는 전쟁터입니까? 첫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만 하더라도 그저 대견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고학년이 되어가면서부터 조그마한 덩치에 엉덩이와 등짝이 다 가려질 정도로 무거운 책가방을 매일같이 짊어지고 졸린 눈을 비비며 현관문을 나서는 아이를 볼 때마다 눈에 가득 고인 눈물과 함께 미어지는 가슴은 주체할 수 없겠더군요. 현실과 다르게 너무 감성적이다 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 2012. 3. 5.
딸자식, 대충 시집이나 보내겠다는 황당한 엄마 딸애는 공부보다는 좋은 남자 만나 결혼하는데 장땡이라는 엄마 같은 여자 맞나? 오는 3월2일이면 아들 녀석이 어엿한 중학생이 됩니다. 대한민국이란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현실적으로 회피할 수 없는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접어들게 되는 셈입니다. 지금처럼 열성적이진 않았지만 과거 비슷한 시절을 거치면서 압박이란 걸 겪은 적이 있는 아버지의 심정은 보는 내내 무겁기만 합니다. 그래서 학교를 선택하는 과정부터 철저하게 아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결정하였습니다. 며칠 전, 직장 내의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마찬가지로 중학교에 딸자식을 입학시키는 한 여직원과 우연히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대화의 내용은 앞으로 지내게 될 중학교에 대한 의견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아들을 가진 아버지와 딸을 가진 어머니와의.. 2012.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