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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4

단돈 1만 원짜리 중고 교복의 사연 단돈 1만 원짜리 중고 교복의 사연 거실에 쪼그리고 앉아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아내, 다른 때 같으면 퇴근하는 남편을 보고 바깥 날씨가 어떠니 하면서 한마디 걸어옴직도 한데, 한번 힐끗 쳐다보기만 하고는 하던 일을 계속하는 아내, 사람이 들어와도 보는 둥 마는 둥, 대체 무얼 하느라 저리도 열심일까. 조용히 다가가 살펴보니, 아이들 학교 교복에 박힌 명찰 자수를 한 올 한 올 조심스럽게 떼어내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교복의 이름표는 왜 뜯어내는 것일까?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그런데 더 의아한건 교복에 적힌 이름이 우리아이의 이름이 아니었던 것, 뭔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남의 교복을 손질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웬 교복이야?" "응...누구, 줄 아이가 있어서 그래~" "새 교복도 아닌 것 같은데, 대.. 2014. 11. 17.
와이셔츠, 한방에 새것처럼 만든 나만의 비법 학생자녀 둔 주부님들 필독! 아이들 교복 손쉽게 세탁하는 법 추석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징검다리 연휴라 내일까지 푹 쉬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특히 명절날 애쓰신 주부님들께서도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 시원스럽게 떨쳐내시길 바랍니다. 제 아내 또한 명절 뒤처리하기도 바쁜데도 어제는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 녀석의 교복을 들고 씨름을 하고 있더군요. 등교를 할 때 입어야 할 교복을 미리 빨아뒀어야 하는데 깜빡 잊었던 것입니다. 문제는 아이의 교복을 쉽게 빨 수 없다는 것, 바로 목 부분과 손목 부분의 찌든 때 때문입니다. 그냥 세탁기에 돌리면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 찌든 때, 아내가 평상시 찌든 때를 없애는 방법은 시중에서 파는 세탁전처리제입니다. 세탁전처리제를 미리 발라놓고 일정시간이 지난 후, 손빨래를 하던지.. 2012. 10. 2.
중학생 부모인 내가 꼭 알고 싶었던 패딩의 진실 중학교와 노스페이스 대리점을 직접 보고 왔습니다 주부들이 주로 어울리는 아파트 단지 내 사람들은 비슷한 또래의 자녀를 둔 엄마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비슷한 공감대를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얼마 전, 이중에서 누군가가 아내와 통화하는 걸 들은 적이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중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우리 아이 역시 오는 3월이면 난생처음 교복이란 것을 입고 중학교엘 들어가야 합니다. "꼭 사줘야 하는 걸까. 가격이 만만치 않는데..." "너무 싼 걸 사줬다가 놀림 당하면 어떡하냐." "싸움 잘하는 애들한테 뺏기기라도 하면 어떡해?" 위 내용은 아내가 같은 또래의 아이를 둔 엄마와 나누는 대화 중 일부를 옆에서 엿들은 내용입니다. 짐작하시겠지요. 바로 노스페이스 패딩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청소.. 2012. 1. 16.
졸업식 풍경, 꼭 이래야 하나. 해마다 이어지는 졸업식의 싫증나는 풍경 전국적으로 많은 학교가 졸업식을 치르고 있는 졸업시즌입니다. 한 무리의 학생들이 바닷가의 방파제 위에서 엄청난(?) 의식을 치르고 있는 현장이 목격되었습니다. 바로 밀가루 의식인데요, 졸업시즌만 되면 심심찮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늘상 교문앞에서 벌어지는 밀가루 의식과 비교하여 오늘 목격한 광경은 좀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뜩이나 추운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졸업생 모두가 바다로 뛰어 들어 바닷물에 몸을 적신후 계란 세례에 이어 밀가루까지 뒤집어 씁니다. 그 모습이 학창시절의 추억이려니 하고 치부해 버리기엔 어딘가 모르게 다소 충격적입니다. 온몸이 적셔진 이후에 뒤집어쓴 밀가루 세례에 교복은 찢겨질데로 찢겨지고, 겨울바닷가의 차가운 바람을 등지고 바들바들 추.. 2009.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