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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돈짜리 황금열쇠 때문에 부부싸움 한 사연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 몸담은 지 20년째입니다. 그러고 보니, 회사에서 10돈짜리 황금열쇠를 받은 지도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근속10주년을 기념해서 받은 것이지요. 당시에는 시장에 내다 팔아봐야 40~50만원, 이럴 바엔 팔지 말고 그냥 보관했다가 아주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요긴하게 사용하자고 그냥 보관하고 있었답니다. 겨우 이정도의 금붙이로 무슨 비상금이 되겠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작 급한 일이 생기면 지푸라기라도 아쉬운 게 사람의 심리지요. 어제, KBS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에서 '교토삼굴[狡兎三堀]'이라는 얘기가 나왔지요. 꾀가 많은 토끼는 세 개의 굴을 가지고 있기 때문 죽음을 면한다는 뜻으로, 지혜로써 위기와 재난을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바로 카멜리.. 2011. 5. 7.
난생 처음 먹어본 금가루 생선회, 채원일식 난생 처음 먹어본 금가루 생선회 정말 소중한 분을 모셔야 할 때 갈만한 음식점 한두 곳은 알아둬야 할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 손님이 오신다는데, 마땅한 음식점이 없습니다. 긴히 대화도 필요하니 이왕이면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식당이면 좋겠는데 어디 마땅한 곳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좋아하는 블로거인 느림보님이 슬그머니 꺼내놓은 맛집,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식당이냐, 맛집이냐, 블로거들과 가끔씩 만남을 가지게 되면서 늘 화두로 부각되었던 부분입니다. 급한 데로 그냥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음식점 수준이라면 식당이라 불러야 맞을 것이고 무엇인가 독특한 개성과 맛이 깃들어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픈 음식점이라면 당당히 맛집이라는 타이틀을 달아주고 싶어집니다. 물론 개인마다의 성향이 다를 수 있어 조심.. 2010. 5. 15.
금은방 주인이 집으로 찾아 온 이유 금은방 주인이 아침부터 집으로 찾아 온 이유 금값 폭등이 서로의 처지를 뒤바꿔 놓기도 합니다. 이른 오전 시간부터 울리는 초인종소리는 다른 때보다 비교적 크게 들립니다. 오전에는 보통 택배직원들이 많이 오는데, '물건 올게 있나?' 하고 현관문을 열어보니 금은방에서 왔다고 합니다. "금은방에서 웬일이세요?" 어안이 벙벙하였습니다. 금은방에서 찾아올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집안에 금붙이 갖고 계신 거 있으면 파시라구요.." "아~네에..." '없는데요..' 하고는 돌려보내고 싶었지만, 순간 이렇게 금매입을 위하여 이른 오전부터 가정집을 방문 한다는 게 신기해 보이기도 하여 궁금증 해소차원에서 다시 물었습니다. "요즘은 금도 사러 다니는군요.. 얼마 주실 건데요.." 얼마 줄거냐는 말에 이 아저씨,.. 2009.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