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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2

우연히 본 길냥이의 가엾은 모성애 소박한 항구를 끼고 있는 마을, 제주도 애월의 '곤밥 보리밥'이라는 맛집을 찾았습니다. 바닷바람이 세차기로 유명한 제주도 해안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야트막한 슬레이트 지붕에 걸음마 아가의 키 높이나 됨직한 돌담으로 올레길을 터놓은 들머리, 간판마저 없었다면 용빼는 재주가 있다한들 감히 누가 이곳이 음식점이라고 짐작이나 할까. 아주 오랜만에 시골집을 찾아온 듯한 느낌, 어디선가 어머니가 맨발로 뛰쳐나올 것 같은 아늑한 분위기에 이끌려 발길을 옮기다가 텃밭 언저리에 누워 햇볕을 쬐고 있는 고양이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가만 보니 텃밭뿐만이 아니고 돌담 위와 여기저기 곳곳에 고양이의 모습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웬 고양이들이 이리 많을까. 이곳의 주인으로 보이는 분께 여쭸습니다. 모두가 길냥이들인데, 한 두.. 2010. 6. 6.
바닷가 바위틈에서 살아가는 고양이 해변을 거닐다 시선을 사로잡은 고양이들의 살아가는 모습 바다를 좋아하다 보니 해변을 자주 찾습니다. 고양이를 만난날은 ‘올레’걷기를 하던중 우연하게 눈에 띤 모습이었습니다. 잠복을 하며 망원렌즈로 고양이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싶었지만 갖고 있는 렌즈는 달랑 하나 70미리, 또한 ‘올레걷기’를 하는중이라 시간을 오래동안 지체할 수가 없던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하여, 큰이미지는 크롭이미지라서 선명도가 떨어집니다. 처음에는 고양이들이 있는줄 조차도 몰랐습니다. 전혀 눈에 띠지 않는 털 색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의 움직임이 없었다면 이들의 존재조차도 몰랐을지 모릅니다. 눈에 감지된 고양이만 모두 네 마리, 뿔뿔이 흩어져 먹이를 찾는 모습으로 여기저기 배회를 하고 있는데, 하나같이 비슷한 털.. 2008.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