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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카페7

중국인들을 받지 않겠다는 가게주인 대체 왜? 우스갯소리로 대륙의 침략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관광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숫자가 사상 처음으로 천만 명을 돌파하였다는 소식도 들리더군요. 2007년에 645만 명에 불과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불과 5년 만에 천만 명을 돌파한데는 중국 관광객들의 파워가 한몫을 단단히 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외국인 관광객의 주류였던 일본인들은 5년 사이에 두 배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중국인들은 세배가까이 늘어나는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른 정부 관계부처의 대응도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이러한 중국인들에 대한 대응마련은 정부뿐만이 아니지요. 심지어 이제는 중국인들을 상대로 하는 장사를 해야 돈을.. 2012. 11. 15.
주인도 없이 물건 파는 황당한 구멍가게 주인도 없이 물건 파는 황당한 구멍가게 손님과의 절대적인 믿음 없이는 불가능 금요일은 간만에 찾아온 휴일이었는데요, 자고로 휴일에는 집에서 쉬면서 재충전을 해야 하지만 그렇게 무의미하게 보내는 하루는 정말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폭염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방을 챙겨 메고는 집을 나섰답니다. 제주올레 코스 중에서도 뜨거운 여름에 걸으면 가장 좋다는 14-1코스를 걸었습니다. 코스 중 상당부분이 밀림 속 곶자왈 지대라 나름 편했지만 간간히 머리위로 쏟아져 내리는 태양열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땀은 비오듯 합니다. 절반정도 꽁꽁 얼린 1.5리터짜리 물병에 물을 가득 채워 배낭에 넣고 갔지만 코스의 절반을 걷지 않은 생태에서 물은 바닥이 나버렸네요. 녹차단지인 오설록에 도착해서 겨우 비어있는 물병을 채웠지만 그마저.. 2011. 8. 7.
수천 장의 방명록이 가득, 대체 뭐하는 곳이기에 현관의 모습입니다. 양쪽은 물론이고 천정 위까지 정신없이 나부끼는 저것들, 대체 무엇일까요. 들어서기가 은근히 겁이납니다. 영문도 모른 사람이라면 어디 서낭당이나 굿을 하는 무당집에 들어온 줄 착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내부의 벽체는 물론이고 틈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하나 빼놓지 않고 빡빡하게 걸려있는 수많은 메모지들. 밖을 내다봐야 하는 유리창은 물론이고.... 실내에어콘의 겉면에서 부터 벽체 어느 곳, 한 곳, 틈이 남아있는 곳이 없습니다. 메모지를 붙여놓은 위로 또 메모지, 메모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벽면도 모두 메모지 차지가 되어 버린 모습입니다..정말 대단합니다. 알고 보니,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이 남겨둔 애틋한 사연들입니다. 지친나그네의 넋두리에서부터 연인들의 .. 2011. 4. 7.
제주올레 고내포구의 무인카페 '산책' 제주올레 고내포구의 무인카페 '산책'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끼고 있는 제주시 쪽으로 제주올레 16코스가 가장 최근에 개장을 하였습니다. 제주올레 16코스는 해안마을인 고내포구에서 시작하여 제주시내권인 광령리까지 의 17.8km의 올레길입니다. 이 코스가 시작되는 고내포구는 제주올레 15코스의 종착점이기도 합니다. 오전시간에는 제주올레 16코스를 출발하려는 올레꾼들로, 오후에는 15코스를 마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찾아드는 올레꾼들로 인하여 하루아침에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한 소박한 포구마을입니다. 이 소박하고 조그마한 포구에 얼마 전, 분위기 있는 이색카페가 하나 생겼습니다. 고내포구가 한눈에 보이는 무인카페의 실내 바로 무인카페인데요, 주인이 없기 때문에 이용객들이 알아서 차를 만들어 마시고 .. 2010. 7. 21.
발길 붙드는 마력의 카페, 오월의 꽃 발길 붙드는 마력의 카페, 오월의 꽃 -오월에 가 볼만한 아늑한 카페- 하필이면 5월5일에 이곳을 스쳐가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옛날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아늑하고 희미한 불빛이 멀리서 보아도 깜깜한 밤 깊은 산골에서 우연히 만난 오두막을 연상케 합니다. 햇볕이 쏟아지는 한낮에 눈이 부실 정도로 환상적인 동화 속 풍경을 보여주던 무인카페 오월의 꽃. 깜깜한 밤에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시내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탓에 쉽게 접하지 못했었는데, 아주 우연한 기회에 이곳을 스쳐가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카페의 이름과 너무 어울리는 그 오월입니다. 낮에 보았던 모습이나, 밤에 보는 모습이나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정겨운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2010. 5. 6.
동화속 풍경의 이색카페, 5월의꽃 동화속 풍경의 이색카페, 5월의꽃 나그네의 발길이 머무는 '무인카페' 도로를 달리다 찰나의 순간에 스쳐 지나치는 그림 같은 건물 한 채. 꿈속의 동화 같은 이색 건물에 호기심 발동. 기어이 자동차의 핸들을 틀게 만들어 버립니다. 이것은 이곳을 처음 스치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행동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찾아간 곳은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생긴 무인카페 5월의 꽃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금방이라도 동화속 요정이 반겨줄 것만 같은 건물. 살며시 문을 열면 코끝을 간질이는 커피향과 함께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부드러운 선율이 요정을 대신해 반겨줍니다. 새하얀 목조건물의 이색적인 분위기는 온통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장식한 실내에서도 그 아늑하고 색다른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주인장이 있기는 하나 이곳.. 2010. 2. 20.
제주시 해안도로 무인카페 '노을언덕' 무인카페 이용해 보니, 마음껏 드시고 성의껏 내고 가세요 아빠~같이가자! 이제는 어디 혼자 가는 걸 허락하지 않네요..우리 공주님 얘기입니다. 몇번 모시고 다니다 보니 이제는 줄곧 따라 나섭니다. 한 곳에 머무르면 애들 입장에서는 좀 지루하기도 할텐데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 공주님도 좋아하고 저도 잠시 쉬고 갈겸 조용한 카페를 찾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딸애와의 오붓한 데이트가 되네요. 늘 지나치면서 흘낏 쳐다보고는 했었는데 저 카페는 어떤 곳일까 늘 궁금했던 곳입니다. 바로 '무인카페'입니다. 무인카페가 어떤 곳일까 집을 나서기전 검색을 해봤습니다. 주인이 없는 카페, 즉 손님이 알아서 드시고 난 후 돈을 내는 100% 셀프 시스템의 카페를 무인카페라고 하네요. 헉!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전국적으로 .. 2009.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