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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3

베개 없이 잠을 자는 아빠를 본 딸애의 행동 희생할 줄 아는 딸아이의 효심에 밤 잠 설쳐 며칠 전, 신년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비록 하룻밤에 불과한 시간이었지만 제주도에서는 내노라 하는 최고의 시설을 갖춘 6성급 호텔에서의 하룻밤이라 최소한 겨울방학을 맞은 애들에게 만큼은 좋은 추억거리가 하나 생기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호텔 측에서 마련한 이벤트에 재수 좋게 선정이 되어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요, 가까운 곳이지만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찾아간 해비치 호텔, 이곳은 몇 년 전, 이병헌과 김태희가 출연했던 아이리스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유명하답니다. 우리가족이 묵었던 디럭스룸입니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근사한 전망을 가진 객실이지요. 난생처음 특급호텔 객실에 들어와 본 딸 아이는 입이 다물어질 줄을 모.. 2012. 1. 12.
어버이날이면 나를 울리는 28년 전 어머니 솜씨 너무 소중한 어머니의 28년 전 베개 어버이날이 따뜻한 봄이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따스한 햇볕이 아파트 베란다로 스며들 때면 가끔 한번씩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베개에 햇볕을 쬐는 일입니다. 메밀로 만든 오래된 베개라서 세월이 흐를수록 먼지도 많이 생기고 그러네요. 그럴수록 자주 햇볕을 쬐어야 하는데 그게 맘대로 안 될 때도 있습니다. 겨울철 동안 베개 겉은 갈아 끼웠어도 한번도 햇볕을 쬔 적이 없는 메밀베개, 몇 일전 따스한 봄 햇볕을 쬐었습니다. 28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정말 엊그제 같은데 지금 세어 보니 28년이네요.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해입니다. 학교에 가려면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2시간을 이동한 후 다시 걸어서 20여분을 이동해야 학교에 갈 수 있었으니 집에서 통학을 하는 것.. 2010. 5. 8.
27년전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베개 어머니의 혼이 담긴 27년 지난 베개 봄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지십니까? 뭐 꼭 봄 햇살이 아니어도 따스한 햇볕이 아파트 베란다로 스며들 때면 가끔 한번씩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베개에 햇볕을 쬐는 일입니다. 메밀로 만든 오래된 베개라서 세월이 흐를수록 먼지도 많이 생기고 그러네요. 그럴수록 자주 햇볕을 쬐야 하는데 그게 맘대로 안될 때도 있습니다. 겨울철 동안 배개겉은 갈아 끼웠어도 한번도 햇볕을 쬔 적이 없는 메밀베개, 몇 일전 따스한 봄 햇볕을 쬐었습니다. 27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정말 엊그제 같은데 지금 세어 보니 27년이네요.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해입니다. 학교에 가려면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2시간을 이동한 후 다시 걸어서 20여분을 이동해야 학교에 갈 수 있었으니 집에서 통학을 하는 .. 2009.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