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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2

공항에서 짜릿하게 온몸이 굳어버렸던 사연 제주도의 볼만한 곳을 소개하다보니 이런저런 문의를 자주 받는 편입니다. 어떻데 알아냈는지, 이메일을 통한 문의 그리고 방명록을 통한 문의 등,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는 여행스케쥴을 짜달라는 경우가 특히 많은데요, 블로그 초기에는 이러한 문의 때문에 곤욕을 치룬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여행과 관련하여 상업적인 부분에 대해선 거의 아는바가 없기 때문에 가장 난감하고 어려운 문의가 바로 여행스케쥴을 짜달라는 부탁입니다. 그때마다 나름대로 개인적인 소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정성스럽게 문의내용에 답변을 하고나면, 이후에 문의를 한 사람이 아무런 반응이 없다는 것이지요, '답변 고맙다'라든지, '덕분에 많은 도움 됐다'라고 한 마디 하면 될 것을, 이러한 악습이 반복되다보니 나중에는 신분의 어느 정도 노출된 사람.. 2010. 8. 9.
양변기물로 양치질 했던 웃지 못 할 사연 양변기물로 양치질 했던 웃지 못 할 사연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씨였습니다. 간밤에는 천둥 번개가 요란하게 천지를 뒤흔들어 밤잠을 설치게 하였는데요, 간간히 빗줄기가 굵어 질 때면 행여 물난리가 나지 않을 까 노심초사하게 됩니다. 이렇게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를 보면 가끔 뇌리를 스쳐가는 20년 전의 웃지 못 할 기억이 떠오릅니다. 1989년 여름이었으니 정확히 20년 전입니다. 직장 초년병인 저는 서울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도입하는 첨단 시스템에 대한 유지 보수 교육 때문이었는데, 무려 일주일에 걸친 비교적 장기출장이었습니다. 교육도 교육이지만 제주도에서 서울로 출장을 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한편으론 가슴이 설레기도 한 것이 사실입니다. 쉽게 말해 촌놈, 서울구경인 셈이었죠. 하.. 2009.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