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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4

소라축제는 덤, 우도에 갔다가 건진 풍경들 소라축제는 덤, 우도에 갔다가 건진 풍경들 “우도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들” 섬 여행은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제주도 자체가 섬이지만 우리가 로망하는 그런 섬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제주도에 딸린 부속 섬들은 느낌이 다릅니다. 해마다 이맘 때쯤이면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는 청보리섬 가파도도 매력적이지만 사시사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섬이라고 하면 우도를 빼놓고 얘기를 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우도 또한 제주본섬과 마찬가지로 큰 홍역을 치르고 있지요. 밀려드는 관광객과 넘쳐나는 쓰레기로 인해 성수기 철이면 거친 숨을 내쉬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곤합니다. 청정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은 이런 까닭에 우도를 애써 외면하는 모습도 간혹 보입니다.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자주 갈수는 없.. 2019. 4. 12.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반찬, 뿔소라젓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반찬 뿔소라젓 “너무 귀해서 못 먹는 제주 소라젓 이야기” 얼마 전 시골에 사시는 누님 댁에 놀러 갔다가 귀한 반찬을 조금 얻어 왔습니다. 오랜만에 동생이 놀러 왔는데 마땅히 줄 것은 없고 반찬이라도 조금 갖고 가라는데, 가만 보니 '소라젓'입니다. 환갑을 훌쩍 넘기신 누님은 지금도 왕성하게 해녀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우도에서 어릴 적에 시작한 물질, 지금도 나이를 잊은 채 태왁을 등에 지고 바닷가로 나서고 있는 이유는 단하나, 오로지 해녀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왕래를 할 때면 늘 무엇인가 손에 쥐어 주려고 하시는 누님께서 이번에는 소라젓를 반찬통에 넣어서 쥐어 주십니다. 제가 워낙에 소라젓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하긴 저뿐만이 아니고 제주도 사람치고 소.. 2019. 1. 28.
모든 축제가 이랬으면, 이것이 진짜축제 -제주해녀축제- 축제는 이래야 하는 것입니다. -제주해녀축제- '숨비소리, 바다건너 세계로!'라는 주제로 제7회 제주해녀축제 제주시 세화리에서 열렸습니다. 17일부터 시작하여 주말인 19일까지 3일 동안 열린 해녀축제.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해녀축제처럼 축제다운 축제를 본적이 없습니다. 축제장 입구 보통, 축제라고 하면 축제가 갖고 있는 의미는 퇴색되어 버리고, 먹거리 장터로 인식되어 온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늘 실망만 안고 돌아서곤 했었는데요, 매번 그래왔지만 이번 축제 또한 다른 축제와는 판이하게 다른 축제문화를 보는 듯 했습니다. 해녀, 즉, 사람이 '주'가 되는 독특함이 다른 축제와 크게 다른 점이라 할 수 있지만, 축제의 구성이나 운영방식, 보고 느끼고 즐기는 해녀문화, 여기에 입이 즐거워야 하는 축제의 .. 2014. 10. 20.
접대 음식으로 살펴본 제주의 풍습 접대 음식을 보니 제주의 풍습이 보인다. 제주에서도 촌이라고 소문난 한 마을의 친척집에 집들이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전에 살고 있던 집이 오래되고 해서 이제 환갑을 앞두고 새집을 마련하였는데, 친지들과 동네 어르신들을 모셔 놓고 대접을 한다기에 가족들과 오랜만에 길을 나섰습니다. 제주의 마을들은 대부분이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어 예로부터 귀한 상차림을 할 때는 해산물 만큼은 필수적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요즘에는 해산물을 이용한 많은 음식들이 새롭게 개발되고 입맛도 서서히 고급화 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갈치회니 고등회니 하는, 예전에는 먹을 줄을 몰라 먹지 않았던 음식들도 새롭게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고 워낙에 고급음식이라 언감생심 감히 쳐다보지도 못했던 전복 요리들도 이제는 우리 곁에 성큼 다가.. 2009.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