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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4

악취 풍기는 흡연자들에 고통 받는 우리아이들 비흡연자들에 대한 배려는 털끝만큼도 없는 흡연자들 엘리베이터에 오르자마자 아이들이 코를 잡고 인상을 찌푸립니다. 가족들이 함께 외출을 할 때 어림잡아 열에 한 두 번은 고약한 냄새 때문에 곤욕을 치루는 상황이 승강기 안에서 벌어집니다. 승강기내부의 공기순환이 안되어 체류하고 있는 고약한 냄새는 다름 아닌 담배냄새입니다. 무려 23년간이나 담배를 피우다 끊은 저에게도 고욕인 담배냄새, 아이들과 여자들에겐 참기 힘든 악취로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누군가가 승강기내에서 담배를 피운 것일까요? 아닙니다. 담배를 피우자마자 곧바로 승강기에 올라 몇 차례에 걸쳐 호흡을 하고나면 그 냄새가 오랜 시간 승강기내부에 체류하고 있어서 그런 겁니다. 승강기를 예로 들었지만 흡연자들이 풍기는 담배 냄새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 2012. 3. 2.
오물 쏟아둔 채 도망가는 배달부를 잡고 보니 10대에게 처음 들어본 욕, 황당 승강기 내부에서 무언가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들린 것 같기는 한데, 그리 대수롭게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얼마 전에 집으로 들어가려고 승강기 호출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던 때였습니다. 잠시 후, 승강기 문이 열림과 동시에 뛰쳐나오는 물체에 깜작 놀라 하마터면 뒤로 넘어질 뻔 하였습니다. 현관 쪽으로 달려 나가는 뒷모습을 보고서야 누군지 짐작이 갑니다. 한손에 철가방을 든 걸보니 음식을 나르는 배달부였는데 상당히 바쁜 듯 정신없이 달려 나갑니다. 날씨도 더운데 참 고생한다고 생각하며 승강기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승강기 바닥이 온통 오물로 내질러져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방금 뛰쳐나간 배달부의 짓이 분명합니다. 더 생각할 이유도 없이 밖으로 따라 나갔습니다. 저질러.. 2010. 8. 26.
태극기 게양,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이유 이 아파트가 안내문을 붙이면서까지 태극기 게양에 신경 쓰는 이유 제64주년 광복절이 내일입니다. 1910년 8월29일,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후 비참했던 36년간의 식민지를 마감하는 날인 1945년의 8월15일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날인 1948년의 8월15일, 이렇듯 내일은 뜻 깊은 날로서 경축일이며 태극기를 달아야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기성세대들은 태극기 게양에 관한 어린시절의 추억들이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하는데, 필자도 어린시절의 태극기에 관한 얽힌 이야기들이 참 많습니다. 어린시절이라 단순한 나라사랑에서의 의미에서 인지는 모르지만 태극기에 대한 애정이 너무나 지긋했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군사정권에 의한 영향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 지기도 합.. 2009. 8. 14.
어른인 나도 놀래버린 초등생의 충격적인 매너 승강기, 그 조그마한 곳에서 찰나의 행동에 감동받은 사연 한 평도 안 되는 좁은 승강기, 사회생활을 위해선 하루에 최소 두 번은 이용을 해야만 합니다. 출근을 위해서 집을 나설 때 이용을 하고 퇴근 후 가정으로 돌아올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밀접하게 우리의 생활환경 깊숙이 자리 잡고 있지만 그 편리함에 대해서는 간혹 간과를 할 때가 많습니다. 또한 승강기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멈출 때까지의 짧은 시간동안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요? 글쓴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11층 건물에 8층, 오래전의 일도 아니고 바로 어제 저녁일입니다. 퇴근 후에 주차를 하고 지하에서 승강기를 올라타고 8층 버튼을 눌렀습니다. 나지막한 기계음을 내며 움직이기 시작한 승강기는 바로 1층에서 멈췄습니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 2009.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