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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존자암2

귀한 사람과 걸어보면 좋을 제주의 명품 숲길 고즈넉한 숲길, 그리고 유서 깊은 사찰 이번에서 여수에 사시는 임현철님이 제주도엘 오셨답니다. 합천 고려대장경 축제장에서 보고는 한 달 만에 다시 만나는 셈이네요. 아무런 계획 없이 혼자의 몸으로 제주공항에 내린 임현철님. 제주에 왔으니 알아서 하랍니다. 이런 짓궂은 심보가 어디 있단 말입니까. 하기사 지난여름에 여수에 갔을 때 신세를 졌으니 나 몰라라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오후 2시에 공항에 내려 주어진 시간이라 해봐야 서너 시간에 불과합니다. 왠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비경을 보여드려야 할 듯합니다.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때는 바야흐로 가을. 억새꽃이 피어있는 제주의 오름을 보여드려야지 하고는 동쪽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5분이나 흘렀을까. 문득 오름보다는 더욱 운치 있는 한곳이 머릿속을 스.. 2011. 10. 26.
엽서 같은 가을분위기의 한라산 존자암 엽서 같은 가을분위기의 한라산 존자암 -한국 최초의 절, 2400년 전 한라산 존자암- 제주도의 한라산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듯합니다. 바로 서귀포시 하원동 소재 불래(佛來)오름 남서능선 1,300m지점 계곡남동향에 있는 '존자암'이란 절입니다. 절을 제외한 주변으로는 출입제한구역인 한라산보호구역이라 한라산에 있다고 해도 맞습니다. 불심이 살아 숨 쉬는 한라산 존자암으로 가는 길, 고즈넉한 그 길에도 깊어가는 가을의 붉은 기운은 여지없이 찾아들었습니다. 사찰을 감싸고 있는 붉은 단풍이 한 장의 그림엽서를 연상케 하는 존자암 풍경, 우리나라 최초의 절에 깃들어 있는 깊은 가을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그림엽서 같은 존자암 전경 '존자암'이라는 용어자체도 이곳을.. 2009.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