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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41

별빛 쏟아지는 제주의 가을밤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시원하게 뚫린 길가로 가을철만 되면 은빛 억새가 흩날리는 '금백조로', 가을여행객들의 시선이 몰리는 최고의 드라이브코스가 있는 곳입니다. 천년의 세월을 잉태한 울창한 천연숲 비자림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구요, 연풍연가와 이재수의 난의 배경이 되기도 했으며, 고대로마의 원형경기장을 닮은 아부오름이 마을의 중심에 있는 곳, 바로 제주 구좌읍에 있는 송당리라는 마을입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이때에 이곳 송당리에서 뜻 깊은 만남을 가지려합니다. "식사라도 한번 합시다."로 시작된 이번 만남은요, 송당리에 거주하는 인기블로거 아이엠피터님, 그리고 얼마전에 제주도로 두 달간의 이민(?)을 오신 낚시블로거 입질의추억님과 저 파르르가 같이 만들어낸 자리입니다. 이야기라는 것이 두세 명 보다는 많은 분들이 같이 했을 때, .. 2012. 10. 4.
초여름 피서 이런 곳은 어떨까, 명품 숲 간직한 저지오름 오랜만에 제주의 오름 한곳을 소개합니다. 무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30도를 오르내리는 요즘 날씨를 보면 아직 5월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데요,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때에는 본능적으로 태양을 피해 움직이게 됩니다. 오름 전체가 햇볕이 들지 않는 숲으로 이루어져 삼림욕을 즐기기에 제격인 제주의 오름입니다. 제주의 오름들은 여러 가지 특색을 지녔습니다. 나무한그루 없는 능선으로만 이루어져 아름다운 곡선미를 뽐내는 오름이 있는 반면, 오름 전체가 빼곡하고 울창한 수림으로만 이루어진 오름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저지오름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본능적으로 태양을 피하게 되는 날씨, 시원한 삼림욕피서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라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아주 친화적인 오름이기도합니다. 오름 산책로.. 2012. 5. 21.
가을에 가족여행객들이 오르면 좋을 제주의 오름 아름다운 억새와 경관이 빼어난 정물오름 억새와 단풍의 계절입니다. 제주에서 가을을 대표하는 것 중 하나, 바로 억새를 빼놓을 수 없지요. 서울에서는 하늘공원에서 23일까지 억새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 2년전 까지는 제주에서도 억새꽃 축제가 열렸답니다. 축제 난립에 따른 비효율성을 들어 전격적으로 폐지되었지만 매년 이맘때만 되면 그 때가 그리워지곤 한답니다. 오름이나 들판, 도로 할 것 없이 제주도의 가을을 은빛으로 수놓는 억새, 뭐니 뭐니 해도 가을이면 온통 은빛으로 뒤 덥히는 오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제주만의 자랑이 아닐까 합니다. 지난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억새가 아름다운 오름 한곳을 다녀왔답니다. 애들 숙제도 도울 겸, 가을제주의 체험 학습을 하기엔 오름보다 좋은 곳이 없지요. 장거리.. 2011. 10. 20.
신선이 나올 것 같은 비경 중에 비경, 물영아리 제주도의 368개 오름 중 최고의 신비를 간직한 오름 올여름 꼭 한번 가봐야 할, 람사르 습지 물영아리! 물이 있는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제주도의 귀한 보물 중 하나입니다. 산 정상에 신비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산정호수를 품고 있는 독특한 오름이기도 하지요. 제주도전역에 있는 오름의 숫자만 해도 무려 368개, 그중에 이곳처럼 분화구에 물이 고여 있는 곳은 몇 개 안됩니다. 산 정상의 호수는 람사협약 습지로 등록이 된 곳으로 철저하게 보호 관리되고 있는 곳으로 습지식물 210여종, 양서, 파충류 8종에 곤충 47종이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와도 같은 곳이지요. 때문에 환경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제주도의 유일한 곳이기도 합니다. 해발 508미터, 입구에서부터 사람이 실제로 오르는 높이는 128미터.. 2011. 7. 14.
세부여행에서 본 최고의 자연경관, 초콜릿 힐 1,268개의 거인의 눈물, 필리핀의 초콜릿 힐 필리핀에서 느껴본 자연의 미스테리 막탄 세부에서 바닷길을 따라 70km에 위치한 보홀섬은 필리핀에서도 10번째로 큰 섬이라고 합니다. 세계 최대의 섬나라인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가장 많은 7107개의 섬을 가진 필리핀에서 10번째로 큰 섬이라면 상당히 큰 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홀은 필리핀에선 파란만장한 역사를 간직한 섬이기도 하지요. 스페인 식민지 시절에는 역사적으로 큰 반란이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났으며, 2차 대전 때에는 일제에 점령되는 아픔을 겪기도 하였답니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그림 같은 백사장들과 다이빙을 할 수 있는 수많은 명소들, 그리고 카톨릭 국가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오래된 성당들, 무엇보다도 보홀섬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초콜릿 힐.. 2011. 6. 9.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도의 해돋이 명소 놓치면 후회 할 제주도의 해돋이 명소 네곳 새해 첫날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 관광객들에게 아주 유용한 정보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겨울여행의 백미와 더불어 새해 첫날의 일출까지 가슴에 품고 간다면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듯도 합니다. 특히 제주도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수평선에서 솟아오르는 장관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데, 일출 명소들이 몰려있는 동해 못지않은 가슴 벅찬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루 뒤면 대망의 2011년 첫 태양이 솟아오를 건데요, 새해첫날의 날씨는 구름만 조금 끼는 날씨가 예보되어 전국의 해돋이 명소 어디든지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합니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니, 우리나라에서 일출을 가장 빨리 볼수 있는곳은 독도의 오전7시26분.. 2010. 12. 31.
하늘아래 정원 한라산 사라오름, 직접 가보니 호수를 품은 신비의 오름, 일반인에 공개 돼 한라산 백록담 다음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산정호수, 제주도에 있는 368개 오름 중에 하늘과 가장 가까운 정원을 품고 있는 신비의 오름인 한라산 사라오름이 드디어 지난 1일 일반인에 공개가 되었습니다. 한라산에는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오름이 무려 40여 곳에 이릅니다.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오름들은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는데 이제 사라오름만이 자유로이 출입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규제를 시작한 이래 처음 개방한 것입니다. 오래전부터 경관과 전망이 뛰어난 사라오름을 개방해 달라는 요구가 많아지면서 한라산 관리본부에서는 지난 5월부터 약 3억 8천만 원을 들여 등반로에서 부터 사라오름까지 360.. 2010. 11. 3.
난생 처음 가장 아름다운 은빛 억새를 만났다 제주 새별오름에서 만난 환상의 은빛억새 서울에서는 지금 가을의 은빛 물결, 억새축제가 한창이네요. 제9회 하늘공원 억새축제, 지난16일부터 장장 9일간 열린다고 하니 과연 대한민국 수도 서울답습니다. 한편 제주에 살고 있는 저로서는 사뭇 부럽기만 한데요, 지난해까지 제주에서 열렸던 억새꽃축제가 올해부터는 전면 폐지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가을 제주를 상징하는 억새꽃의 은빛 물결마저도 사그라드는 것은 아니랍니다. 오름이나 들판, 도로 할 것 없이 제주도의 가을을 은빛으로 수놓는 억새, 뭐니 뭐니 해도 가을이면 온통 은빛으로 뒤 덥히는 오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제주만의 자랑이 아닌가 합니다. 제가 블로그를 통해 지난해에는 억새가 가장 아름다운 따라비 오름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 2010. 10. 21.
제주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오름, 사라봉의 비경 시민들만 아는 숨어있는 비경 "제주시내에 위치한 사라봉은 서북쪽으로는 바다에 임하고, 동남쪽으로는 한라산을 향하여 우뚝 솟은 오름입니다. 석양에 사라봉에 오르면 붉은 태양이 한순간 붉게 퍼지며 바닷물 속으로 장엄하게 빠지는 낙조가 절경입니다." 이는 제주시내 중심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오름인 사라봉을 일컫는 말입니다. 사라봉 정상에서 바라본 한라산 제주의 빼어난 경승지 열 곳을 가리키는 영주십경 중 성산일출(城山日出)에 이어 제2경인 사봉낙조(紗峯落照)의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비록 148m에 불과한 봉우리지만 사라봉에서 바라보는 낙조의 풍경은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황홀한 절경과 신비로움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제주시내의 중심지에서 동쪽으로 약2km, 제주항포구가 한눈에 바라다.. 2010. 10. 14.
넋을 잃어버린 비경, 제주의 군산 독특한 비경 간직한 제주 오름, 군산 푸른 초원 위에 펼쳐진 오름들, 제주의 오름을 찾는 이들은 한결같이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서로 파노라마처럼 늘어선 오름 군락들을 보면 누구라도 외마디 탄성을 토해냅니다. 해안선에서 시작하여 능선을 타고 한라산봉오리까지 봉긋봉긋 이어져 있는 장엄함에 벅찬 감동이 솟아오르기 때문입니다. 끝없이 늘어선 야자수, 눈이 부신 짙은 옥빛 바다의 서귀포에서는 남국의 이국적인 풍경에 젖어 있다 보면 같은 제주도지만 전혀 다른 세상에 온듯합니다. 비록 잠깐이긴 하지만 앞서 말한 오름 군락의 장엄함은 잊혀 질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오름이라는 단어가 어딘가 모르게 낯설어 보이는 남국, 서귀포. 이번에 소개하는 오름을 보고나면 서귀포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한 오름이 있었구나, 새.. 2010. 5. 31.
제주 오름의 최고봉, 다랑쉬 오름 제주 오름의 여왕이라 부르는 다랑쉬 제주도 사람 , 혹은 오름을 오르려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는 오름이 바로 다랑쉬오름입니다. 한라산을 등에 업고 제주도 전체를 호령하듯 장엄한 풍채를 풍기는 한라산의 어승생악을 남성스러운 면이 강하다 하여 오름의 제왕이라고 부른다면, 제주 동부 지역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오름들 중에 가장 시선을 사로잡으면 단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오름이 바로 다랑쉬 오름, 오름의 여왕이라 부르는 까닭입니다. 다랑쉬오름의 모습은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남쪽에서 본 모습 멀리 수평선 가까이에 추자도가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맑게 게인 날 아침, 신록으로 물들어 가는 다랑쉬의 경관이 그리워 서둘러 차를 몰았습니다. 제주시내에서 40여분, 유난히 변덕스런 날씨로 유.. 2010. 5. 26.
알프스가 부럽지 않은 최고의 절경, 용눈이 오름 알프스가 부럽지 않은 최고의 절경, 용눈이 오름 -곡선을 타고 불어오는 봄바람이 일품- 자동차로 1시간 가까이를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용눈이 오름, 주변으로 펼쳐진 오름 군락이 제주 최고의 풍경을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오름의 능선을 타고 불어오는 봄바람이 너무나 상쾌합니다. 땀을 좀 빼고 나면 몸이 풀릴 것 같아 찾아가 먼저 다다른 곳은 다랑쉬오름, 용눈이 오름과는 지척에 있는 곳으로 초입부터 아주 급격한 오르막으로 시작됩니다. 비록 20여분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지만 경사가 심해 가쁜 숨을 쉼 없이 몰아쉬어야 합니다. 오름 정상에 서서 온몸으로 맞는 봄바람은 정말 시원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땀을 흥건하게 쏟아낸 뒤라 더욱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옷깃으로 스며.. 2010. 5. 17.
화려 했던 정월대보름 오름 불놓기(화보) 눈부시게 화려한 제주정월대보름들불축제 올 한해 제주도민들의 무사안녕은 하늘도 도운 것 같습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 행해졌던 2010 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처음 2일은 계속된 비로 온갖 심술을 부리더니 막상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 놓기가 펼쳐진 마지막 날에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구름사이로 살짝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던 정월대보름달도 제주에서는 휘영청 둥근 모습 그대로를 시원스럽게 보여줬습니다. 메인이벤트가 시작되는 저녁 6시 40분을 전후해서 제주시 평화로 새별오름 인근에는 축제장으로 진입하는 수많은 차량들로 인하여 엄청난 홍역을 치르기도 하였습니다. 수만 명의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새별오름 광장에 운집했습니다. 빛의 축제를 보기위해서입니다. 저녁 6시40분.. 2010. 3. 1.
히말라야를 보는 듯한 한라산 설경 히말라야를 보는 듯한 한라산 설경 한라산을 지척에 둔 제주도에 산다는 것. 그리고 이왕이면 더욱 접근하기에 용이한 제주시에 산다는 것은 한라산을 늘 가슴에 품고 사는 사람들에겐 언제나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도대체 한라산을 얼마나 자주 오르냐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발코니의 커튼을 걷어 젖히면 시야에 들어오는 눈에 익은 모습이라 언제든지 마음이 통하면 챙겨서 출발해도 늦지 않게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일일이 오르는 횟수를 세는 것은 무의미 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은 기후의 변동이 심한 한라산에서 백록담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하늘이 활짝 열린 날씨를 만난다는 것도 열 번 올라야 한번 볼 수 있다거나,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면서 상당히 힘들다고 말을 하지만 지척에 살고 있다면 이게 무슨 말인가 싶.. 2010. 2. 18.
한라산의 설경 그대로 간직한 어승생악 한라산의 설경 그대로 간직한 어승생악 -한라산에서 통제를 받지 않는 유일한 코스- 여수에서 귀한 손님이 오셨습니다. 경상남도 지방이 대한민국에서 눈 구경하기 가장 어렵다는데, 여수지방도 이에 못지않게 눈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는 군요. 눈꽃으로 뒤 덥힌 한라산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등산시간을 놓쳐버렸습니다. 한라산의 등산코스는 겨울철에는 낮 12시가 되면 일제히 입산이 금지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 한곳, 한라산의 등산코스로 포함되어 있는 곳이지만 입산시간에 상관없이 오를 수 있는 코스가 있습니다. 바로 어승생악 코스입니다. 한라산 어리목 광장의 설경 어승생악은 한라산 어리목 광장 북쪽에 자리한 해발1,169m의 분화구를 간직한 가파른 능선의 오름으로 산을 자주 오르지 않던 분들에게는 그리 쉬.. 2010.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