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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5

생각 없이 용돈 쓰는 아이에게 꺼내든 비장의 카드 방법만 바꿨을 뿐, 확 달라진 아이들 용돈 씀씀이 아이들의 용돈을 얼마나 주는가 하는 것은 부모들의 한결같은 고민일겁니다. 거침없이 돈을 쓰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계획을 짠 후 알뜰하게 용돈을 관리하는 아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부모마음과 같이 따라 준다면 걱정할 것이 없지만 그게 원하는 데로 되는 것이 아니지요. 그렇다고 아예 용돈을 안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제 아이들인 경우, 부모의 허락 없이 마음껏 쓸 수 있는 용돈을 일주일 단위로 따로 챙겨주는 편입니다. 올해 중학교에 들어간 큰아이에게는 5천원, 초등5학년인 둘째에게는 3천 원씩 꼬박꼬박 챙겨주었지요. 단, 이 부분 용돈 사용처에 대해서는 그동안 부모의 간섭이 전혀 없었답니다. 그렇다보니, 비록 많지 않은 돈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어.. 2012. 8. 17.
엄마를 굴복(?)시킨 딸애가 보낸 문자메시지 엄마의 굴욕? 딸애의 반전 무기는? 읽어보고 빵터져~~! 야근 중에 휴대폰으로 날라 온 문자메시지. 시간을 보니, 숙제 마무리하랴, 일기 쓰랴, 잠 잘 준비하랴..한 참 바쁠 시간이네요. 그러고 보니, 다음날인 토요일은 학교에 가지 않는 주말이로군요. (참고로, 울 애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는 주5일 시범학교랍니다) 그런데 늦은 시간에 웬 문자메시지? 내용을 보니, 딸애가 아내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나봅니다. 그런데 돈을 빌려 주는 대신에 이자를 달라고 한 것... 엄마가 이럴 수는 없는 거라며 아빠에게 SOS를 보낸 것이지요. 흠...... 딱 보아하니, 아내가 딸애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자초지종을 확인하려 딸애에게 전화를 걸었지요. 아빠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울음보가 터진 딸애. 엄마와.. 2011. 11. 6.
길 가던 동네아이에게 새뱃돈을 줬더니 새뱃돈을 주더라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 설과 추석, 명절 연휴의 3일 모두를 쉬어본 것이 얼마만인지 모릅니다. 본격적인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 있는 일이네요. 햇수로 세어보니 무려 20년도 넘었습니다. 회사에는 미안한 일이지만, 몸담고 있는 직장이 요즘 한가한 덕(?)을 좀 봤습니다. 때문에 3일 동안 이어진 연휴동안 처갓집에서도 하룻밤 보내고 애들을 데리고 이곳저곳 나들이도 좀 다니고 그랬습니다. 덩달아 애들만 신났습니다. 빳빳한 신권으로 50만 원 정도 준비해뒀던 새뱃돈, 두툼하게 잡혀있던 지갑도 어느 샌가 얄팍해져버린 것이 느껴집니다. 애들 둘이 받은 새뱃돈을 합해 보니 지출에는 턱 없이 모자라는데, 매해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수입이 지출을 넘어 선다는 건 애시 당초 기대하지 말아야 하.. 2011. 2. 7.
할아버지를 싫어하는 손자, 이유를 알고 보니 6개월 가까이 떨어져 지내야 했던 할아버지입니다. 어떻게든 인사를 드리고 가야 하는데, 도망치듯 서울로 떠났습니다. 할아버지를 만나기 싫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을 하여 이제 1년이 지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할아버지 곁을 도망치듯 떠나야 했던 이유가 대체 무엇일까요. "아빠! 할아버지께는 학교에 급한 일이 생겼다고 말씀해주세요." 서울로 떠나면서 아빠에게 남겨둔 한마디였습니다. 얼굴도 뵙질 않고 떠나 버린 걸 곧 알게 될 것이고 많이 섭섭해 하시겠지만 손주가 할아버지에게 할 수 있는 건 이게 최선의 방법이었던 것입니다. 글의 제목에서는 할아버지를 싫어한다고 적었지만 실상은 할아버지에게 폐를 끼쳐드리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어릴 때부터 당신의 무릎위에 올려놓고 키워온 손주 녀석, 이.. 2011. 1. 17.
딸에게 용돈 받고 빵 터진 아내 딸에게 용돈 받고 빵 터진 아내 -딸에게 당한 봉변??- 여느 집에서 볼 수 있는 엄마와 딸의 앙숙관계. 저희 집도 그 정도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듯합니다. 매일같이 벌어지는 신경전. 아빠와 남편으로서 이를 지켜보는 것 외에는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한때는 티격태격 싸우고 볶고 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친구처럼 지내는 게 엄마와 딸의 관계입니다. 이틀 전에도 학교를 가야하는 딸애와 거하게 한바탕 하고는 거실에서 잠시 쉬고 있던 아내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빨리 와보라며 웃고 난리가 났습니다. 비록 서툰 글씨지만 연필 글씨로 "엄마! 열어보세요.."라고 적어 곱게 접어 놓은 쪽지 쪽지속에 숨겨진 천원짜리 지폐한장 쪽지에 담겨진 짧은 내용속에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는 듯 합니다. 엄마.. 2010.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