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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315

버스를 타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예쁜 정거장 버스를 타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예쁜 정거장 차를 몰고 가던 중이었는데 시선을 사로잡는 조그마한 건물 하나.. 호기심에 차를 세울 수밖에 없었는데요.. 대체 무엇일까 자세히 보니 버스정거장이었습니다. 대부분이 정거장임을 알리는 표시판하나, 좀 더 나은 데는 비와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조그마한 공간 정도가 설치가 되는 편인데, 이곳은 얼핏봐도 카페를 연상케 하는 예쁜 소품들로 장식된 독특한 공간이었습니다. 대체 누가 이렇게 만들어 놓았을까요. 교통이 비번하지 않는 제주도의 중산간 마을, 당연히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도심지보다는 길게 마련인데요, 지루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승객들에게는 호기심 가득한 공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들의 눈에 쉽게 띌 수 있도록 화려한 색감으로 마간된 정거장의 외부 정거장.. 2014. 6. 23.
무더위 쫓는 대한민국 최고의 숲길, 사려니 숲 무더위 쫓는 대한민국 최고의 숲길, 사려니 숲 무더위를 피해 숲길 트래킹을 다녀왔습니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매년 이맘때면 사려니 숲에는 산림문화체험, 에코힐링 행사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꼭 행사가 열려서 이기보다는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을 때에 떠나는 숲길 여행은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 21일이 행사의 마지막 날, 지난 7일부터 약 보름간 이곳에서는 숲길 여행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렸었는데요, 올해는 개인적으로 너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기에 그냥 지나치나 했는데, 다행히도 거의 막바지에 가까스로 시간을 내었답니다. 올 초부터 이어진 바쁜 일상 탓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이 힘들었는데, 숲길 여행 한번만으로.. 2014. 6. 21.
제주도 사람들, 흔한 생선회 먹는 법 제주도 사람들, 흔한 생선회 먹는 법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 생선회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은 주로 겨울철을 선호하더군요. 생선회의 본고장, 제주도 요즘 제주도에는 방어가 제철을 맞아 열혈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방어보단 방어의 사촌격인 히라스가 더 좋더군요. 살점 씹히는 맛이 조금 더 쫄깃하다고나 할까. 어쨌거나 겨울철 입맛을 자극하는 생선회, 이왕이면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가격은 차치하고라도 가장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그냥 횟집에 찾아가서 먹는 방법이 있겠고,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여 직접 낚시를 해서 생선회를 즐기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주 독특하게 제철 생선회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요즘 제주도 사람들.. 2013. 12. 26.
한라산 단풍 절정, 너무 화려해서 눈을 못 뜰 지경 한라산 단풍 절정, 너무 화려해서 눈을 못 뜰 지경 눈부신 한라산 단풍 2014년은 11월 1일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미리보는 한라산 단풍, 만사를 제쳐놓고 한라산을 다녀왔습니다. 마침 주말이라 수 천 명의 등산객들이 절정을 맞은 한라산의 단풍을 구경하려고 몰렸는데요, 가뜩이나 주차공간이 부족한 한라산이 큰 몸살을 앓았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평소에도 사람들로부터 인기가 많아 주차난에 허덕이는데, 이번처럼 등산객들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되는 날에는 자가운전을 피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주면 좋으련만 그게 바람처럼 쉽지가 않네요. 단풍은 산 전체를 기준으로 하여 20%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단풍의 시작이라 하고, 80%가량이 물들었을 때 단풍이 절정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어제가 바로 한라산 단풍이 절정을.. 2013. 10. 28.
제주해녀가 반드시 세계유산에 올라야 하는 이유 제주해녀가 반드시 세계유산에 올라야 하는 이유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일본해녀는 강력추진, 제주해녀는 글쎄... 어머니는 제주에서 태어난 것이 죄인이라고 시간만 나면 말씀하셨습니다. 바람과 돌이 많아 척박하기 그지없는 땅, 진통제에 의지한 채, 깊고 차디찬 바다에서 한평생을 살아오셨기 때문입니다. 아침시간, 어머니는 학교로 향하는 저를 붙잡고 항상 당부하던 말이 있었습니다. "놀당, 네 시 되면 개껏이로 오라 이~~!" 학교 갔다 와서 놀다가 4시가 되면 개껏이로 와달라는 말입니다. '개껏이'는 바닷가를 이르는 제주어입니다. 물질을 해서 잡아 올린 해산물이 너무 무거워서 거들어 달라는 소리입니다. 아이를 낳고서도 쉴 틈도 없이 불과 삼일만 지나면 물질에 나섰고 섬 지방 특유의 세찬 바닷바람을 평생 가.. 2013. 8. 27.
여름가기 전, 꼭 달려봐야 하는 이국적인 제주의 해안도로 9선 제주에서 꼭 달려봐야 하는 해안도로 9선 이국적인 풍경을 만끽하며 시원하게 달려보는 제주의 해안도로들, 무더운 여름에 제주의 빼놓을 수 없는 비경으로 해안도로를 말 할 수 있습니다. 알싸하게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도 더위를 잠시나마 잊기엔 그만이지만,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는 옥빛의 환상적인 바다빛은 동남아의 어느 휴양지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자동차로 달려보아도 환상적이고, 은근히 세련되 보이는 자전거로 달리는 맛은 더욱 일품이고, 원시적으로 기름걱정 없는 두발로를 이용하여 터벅터벅 걸어 보면 더욱 더 그 깊이에 빠져드는 곳이 바로 제주의 해안도로입니다. 지금 같이 무더운 여름철이면 고유의 아름다움은 그 빛이 더해지는데, 해안도로 곳곳에 스며 있는 고운 백사장과 그 곳에서 투명하게 맑은 바닷물.. 2013. 8. 16.
제주도 캠핑장, 저렴하고 인기 있는 관음사 야영장 제주도캠핑장, 저렴하고 인기 있는 관음사 야영장 힐링 여행자를 위한 제주 최고의 캠핑지 며칠 전에 한 가족여행자를 만난 적이 있는데요, 제주도를 정말 저렴하고 알차게 여행하고 돌아간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바야흐로 여름 시즌, 숙박은 물론 항공편까지 모두 바닥이 난 상태, 돈을 얹어 주고도 힘든 게 성수기의 제주도 여행인데, 어떻게 저렴하고 알찬 여행이 될 수 있었을까. 이들은 예약이 어려운 항공편은 아예 포기를 하고 장흥을 거쳐 성산포로 자동차를 직접 끌고 제주도로 들어왔습니다. 집을 푼 곳은 제주도의 모 야영장, 비록 유료 야영장이었지만 별빛 쏟아지는 자연에서 숙박을 해결하고 가족끼리 이야기꽃을 피우며 추억을 만들어 간다고 생각하니 수 십 만원을 호가하는 호텔에 비할 바가 아니었지요. 야영지에 캠핑 장.. 2013. 8. 1.
제주도 맛집, 열흘 동안 고민하다가 말하는 진실 제주도 맛집, 열흘 동안 고민하다가 말하는 진실 제주도 맛집이 관광지 식당으로 변해가는 이유 블로그를 통해 제주도 맛집을 소개해 오면서 가장 난감할 때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소개내용을 보고 맛집을 다녀온 분이 실망을 호소할 때입니다. 제주도에 살면서 그동안 가봤던 음식점들 중 남들에게 자신 있게 소개할만한 가치가 있으면 소신 있게 글을 써서 올리곤 하는데, 일부 맛집들이 초심을 잃어버리면서 발생하는 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직접 블로그에 올려놓은 맛집들을 찾아다니면서 일일이 체크를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간혹 같은 방면으로 이동할 일이 있으면 간만에 들어보는 것이 전부입니다. 업체로부터 돈을 한 푼도 받지 않고 제주도 맛집을 소개하다보니 근황 또한 알 길이 없습니다. 돈(댓가)을 언급하는 이유.. 2013. 6. 14.
제주도 가 볼만한 곳, 런닝맨 단골촬영지 김녕해안도로 제주도 가 볼만한 곳, 런닝맨 단골촬영지 김녕해안도로 런닝맨 단골촬영지에서 본 환상적인 바다풍경 이제 곧 여행시즌이 시작되겠네요. 많은 분들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예전에 비해 단체 관광객들은 많이 줄고, 개별 관광객들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여행지에 대한 정보 습득이 수월해지고 스마트기기나 네비게이션 등이 여행 길잡이 노릇을 톡톡히 하기 때문에, 사실 누구의 도움 없이도 자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 제주도인 것 같습니다. 또한 근래에 들어 박물관 같은 곳은 자제를 하고 한라산이나 오름, 해변 등 자연경관으로 여행의 초점을 맞추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이 또한 힐링을 위한 여행이 추세를 이루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보여 집니다. 오늘은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자연치유가 될.. 2013. 4. 10.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결혼 15년 된 제주도 부부들은 결혼 15년 된 제주도 부부의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제주도 부부의 평상시 카카오톡 문자 제주사투리가 사라져가고 있다고 합니다. 한창 공부하는 아이들이 제주사투리를 쓰면 촌스럽다고 놀려대면서 기억 속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뉴스를 얼마 전에 들은 적이 있답니다. 다른 지방에 비해 아주 독특한 특색을 지니고 있는 제주사투리, 70~80년대 학창시절을 지냈던 저는 표준어를 사용하는 것이 참으로 어색했던 시절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친구들 사이에선 표준어를 쓰면 놀림 받기 일쑤였지요. 정겨움을 너머 공감과 소통, 그리고 친구들과 뜻을 주고받고 이해하는 언어로 사투리만큼 정확한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육지에서 온 사람들(제주사투리를 모르는...)과 표준어로 얘기를 나두고 있던 중, 제주사람과 얘기를 할 .. 2013. 3. 18.
개나리 개화, 예상을 깨고 제주에서 활짝 개나리 개화, 예상을 깨고 제주에서 활짝 기상청도 무색케 만든 봄의 전령사 개나리 -예상보다 열흘이나 빠른 개화- 봄의 전령사라고 부르는 개나리는 우리나라에서는 최남단인 서귀포에서 가장 먼저 개화를 한답니다. 지난해에는 3월27일에 첫 꽃망울을 터트렸는데, 올해는 그보다 빠른 3월21일에 첫 개화를 할 것이라고 기상청에서 예상을 하고 보도를 했는데, 완전히 뒤통수를 맞은 느낌입니다. 언제 꽃망울을 터트렸는지 모르겠지만 제주시내 곳곳에는 이미 개나리가 활짝 피었습니다. 지금부터 제주도의 개나리 개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콕!누르시면 많은 힘이 된답니다. ↓ ↓ ↓ ↓ ↓ 앞만 보지 말고 아주 가끔은 하늘을 보란 말이 있지요. 너나 할 것 없이 요즘은 사람들이 너무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3. 3. 15.
제주맛집, 봄 여행자들이 알아둬야 할 숨은맛집 7선 제주맛집, 봄 여행자들이 알아둬야 할 숨은맛집 5선 봄철, 알토란같은 제주의 숨은 맛집 5선 밤에는 쌀쌀한 겨울, 낮에는 따뜻한 봄 날씨, 예년에 비해 환절기 기온차가 너무 심하네요. 건강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할 시기입니다. 아직도 추운겨울의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빠른 시일 안에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질 것입니다. 어떤 곳에서는 조급한 마음에 벌써 꽃망울을 터트린 곳도 있더군요. 사계절이 다 그렇지만 따뜻한 봄에도 역시 최고의 여행지는 제주도입니다. 더욱이 봄에는 가정의 달 등이 포함되어 있어 가족들끼리 오붓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역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먹는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여행길, 무엇보다도 대가족이 이동하다보면 먹을거리로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 가.. 2013. 3. 14.
한라산만이 보여줄 수 있는 초겨울 매력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접어들 때, 산에서 볼 수 있는 진풍경이 뭐가 있을까요. 지금은 전국 산에는 며칠 동안 계속된 강추위 탓에 온통 눈꽃으로 뒤덮여 있겠지만 불과 1주 남짓 전까지만 해도 쉽게 구경할 수 없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었답니다. 계절적으로 보통 눈이 본격적으로 쌓이기 전에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상고대가 바로 그 것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하루 중에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제대로 된 상고대를 구경하려면 새벽잠을 떨치고 부지런을 떨어야 하는 부담은 조금 있답니다. 오늘은 초겨울 한라산에서 장관을 연출하는 상고대의 풍경을 여러분께 선사하려고 합니다. 새로 생긴 전망대 하나, 저곳에 올라서면 무엇이 있을까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먼저 상고대를 만나기 전에 한라산 영실 코스에 새로운 .. 2012. 12. 11.
사려니숲길에서 만나는 만추의 단풍 늦었다 싶은 가을 단풍, 이곳에 가면....... 바람 많은 지방에 산다는 것...... 삼다의 고장으로 알려진 제주도에서 피할 수 없는 특색 중 하나이지만 요즘 같은 가을철이면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손님인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도 포스팅을 통해 얘기한 적이 있지만 은행나무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지역이라 가을을 대표할 수 있는 것은 바람 따라 흩날리는 억새물결과 한라산을 붉은 물결로 수놓는 단풍잎 정도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유독 바람이 많다보니 다른 지방에 비해 단풍이 오래가질 않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꽃은 따뜻한 지방인 제주도에서 먼저 개화를 하지만 가을의 대표적 볼거리인 단풍은 추운지방인 북쪽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하는데요, 그런 까닭에 전국의 다른 산 보다는 한라산이 조금 .. 2012. 11. 14.
태풍 산바, 폭우가 할퀴고 간 태풍의 길목 제주 강풍 보다는 비 피해 걱정되는 태풍 '산바'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빠르게 북상하면서 제주도에서 점점 빠져나가는 상황이네요. 지난번 볼라벤은 제주도의 서쪽을 지나가면서 태풍의 오른쪽에 있는 제주서부지역을 비롯하여 전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는데, 이번에는 제주의 동부지역을 관통하면서 성산포쪽에 많은 피해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불행 중 다행히 제주시 지역은 태풍의 왼쪽에 위치하는 바람에 강풍의 피해는 덜한 반면, 제주 산간에 400mm의 폭우 영향으로 비피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 ↓ ↓ ↓ ↓콕! 누르시면 많은 분들이 읽으실 수 있답니다. 집채 만한 파도가 해안을 덥치는 모습 제주도민들로서는 지난 2007년 악몽과도 같았던 태풍 '나리'가 떠오르는 상황인데요, 공교롭게도 오늘의 날짜.. 2012. 9. 17.